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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했다(60) 새벽 산행

인생무상 |2014.05.05 16:59
조회 7,395 |추천 49

5월은 어린이날...어린이 세상...부끄♬ 어린이날은 그저 어린이의 세상일 뿐입니다...오호호호;;

 

 

ㅎㅎㅎㅎㅎ근무합니다..5월5일은 어른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더군요;;

저와같은 분들은 풉쬬핸즈업;;;;(씨브렁--;;ㅋㅋㅋ)

 

 

 

 

 

 

예전에 한참 운동을 하던시절이 있었습니다..배둘레 햄을 주체할 수 없어 감량을 해보자고 다짐

한뒤 새벽잠을 줄여가며 뒷산을 오르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헬스클럽을 끊었는데 전 도저히..;;

런닝머신을 못 뛰겠더군요;; 뭔가 훈련하는 말같이 한곳을 계속뛰는건 저에게 맞지않아 산으로

운동공간을 옮겼습니다... 한달정도 산에 올랐더니 체력이 괜찮아졌고,감량도 꽤나 했습니다.

 

욕심이 생겼습니다..맞지않은 옷을 사놓고,그 옷을 입어보는 것으로 목표를 삶고나니 운동에

재미가 붙었고,본래 비오는 날이나..비온다음날은 건너뛰었는데 주말 일요일을 빼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나가게 되었습니다..더욱 더 감량의 속도가 빨라졌고,목표치에 거의 다다랐

지만...더 큰 욕심이 생겼습니다..

 

전날 내린비로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갈까말까 고민을 했습니다..사실 약간의 근육통이

있긴했지만 뭔가 근육통은 또 운동으로 풀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준비운동을 마치고 산으로

향했습니다..아직 어두운 날씨에 후레쉬를 하나 준비하여 산으로 올라 정해진 코스로 갈려고

하다가 왠지 그날따라 다른 코스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했습니다..

 

원래 왼쪽 코스로 가야하는데 오른쪽 코스로 들어섰고, 익숙치않은 길이다 보니 후레쉬를 비추며

전진하고 있었습니다..조금 가다보니 작은 표지판이 하나 나오더군요..

이곳은 정해진 산악코스가 아니기에 위험할 수 있으니 다쳐도 책임을 본인에게 있다라는 일종에

경고형 메시지 였습니다..;; 뭐 나름 경력이란게 있어서 얼마나 위험할까???하는 자만심에 빠져

 

그대로 그길로 올라갔습니다.. 보통 길같지 않게..아주 좁은 길이 보일듯 말듯 나 있었고,그마저도

사실 주변에 나있는 나무들이나 풀들때문에 길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았지요...

뭐 까이꺼 길은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라는 승부욕에 확인도 안하고,이곳저곳을 누비며 정상을

향해 올라 갔습니다..보통 1시간 40분정도면 정상을 보고 내려오고 있어야 했는데..;;

 

길을 잘 못든건지.. 계속 비슷한 공간이 나오는 것 같아,올라가다 시계를보니 시간도 꽤 흘렀고,

출근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정상에 오르는 건 아쉽지만 포기하고,내려가자는 생각에...

오르는 걸 멈추고,뒤 돌아서 내려가려는데 왠 사람소리가 들립니다..정확히 말하자면 여자의

웃음소리 였습니다..[히히히힛...히히히히] 한명의 목소리는 아닌 것 같고,왠만큼 나이가 있는

 

여성과 어린아이의 웃음소리로 들렸습니다..후레쉬를 이리저리 비췄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스스슥~하고 풀이 서로 부딪히는 것 말고는 어떠한 형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데 왠지 좀 기분이 오싹하다는 생각에...올라올때와는 다르게 좀 빠른 걸음으로 내려 갔습니다.

근데 이게 아까 올라올때 보던 길과 또 다른길처럼 느껴 지더군요;;

 

분명 저 바위같은 건 보이지 않았는데 큰 바위가 보였고,이쯤에선 도랑같은게 하나 보였는데...

도무지 도랑같은 건 찾아봐도 없더군요..길을 잘못 들었나 하는 생각에 그래봐야 길따라 내려가면

다 나오겠지...하고 한참을 내려갔는데..길이 뚝 끊어지고,왠 가파른 산비탈만 존재 하더군요;;

너무 경사가 완만해서 그쪽으로 내려갈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다시 왔던길을 올라가서 다른쪽의

 

길을 찾으려 했습니다..그때 또 귓가에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까와 비슷한 웃음 소리였습

니다..뭐가 그렇게 신나는데...히히히히힛 히히히히..하고 웃고 있더군요...

기분이 살짝 나빠왔습니다.. 분명 한참을 내려온 것 같은데.. 왜 또 들리지...;;하는 생각에 다시금

그자리에 멈춰서 후레쉬를 이리저리 비춰 봤습니다..한참을 이리저리 후레쉬를 돌리는데..

 

큰 나무뒤로 왠 사람에 형체가 보였습니다..잘못봤나...하는 생각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비춰

봤는데 분명...어떠한 형체 였습니다..혹시나 몰라..[거기 누구 계세요?? 누구세요???]하고 물었

는데 그 형체는 움직이지 않고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에이 뭐 주변 지형지물을 잘못 봤겠구나

하고 후레쉬를 돌려서 어디로 내려갈지 고민을 하고있는데 스삭스삭 하는 풀소리가 들렸고,

 

다시한번 그쪽으로 후레쉬를 비췄을때..그 형체가 나무에서 벗어나 왼쪽으로 서서히 움직이더군요

조금 겁이나서 계속 그 형체를따라 후레쉬를 비췄습니다..왼쪽으로 한참을 걷던 형체는 걸음을

멈췄고,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누구시냐고 물어도 대답도없고,분명 움직이는 물체이고

사람의 형체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형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이상한

 

괴성을 내며 제쪽으로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비명에 가까운 소리였습니다..아아아악~~

하는..;;뭔가를 판단할 상황이 아니었고,정말 미친듯이 아래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비가와서 질퍽한 흙에 발이 푹푹 빠지는 것도 신경 쓰지않고,길도 아닌곳을 정말 구르듯이 뛰어

내려왔습니다.. 더 무서웠던 건 뭔가 기분상인지 숨이 턱까지 올라올만큼 한참을 내달렸는데

 

왠지 같은 공간을 계속 반복해서 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을껍니다.. 제 오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공간을 계속뛰는 기분 이었습니다..너무 긴장이되서 급기야 달리가 풀렸고,

그대로 넘어져 몇번을 굴렀고,발목에 고통이 느껴졌습니다.따라오는 발자국 소리도 어떠한 형체

도 보이지 않았고,뭔가 나라를 잃은 것 같은;;깊은 절망감에 빠져서 나무에 기대어 시계를 봤는데

 

한 30분은 뛴 것 같은데 고작 10분 정도밖에 시간이 지나지 않았더군요..보통 그 시간쯤이면 날이

게이고 밝아질만도 한데 하늘에 먹구름은 잔뜩껴있고,도저히 혼자 내려갈 엄두가 나지않아...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넣었고,잠결에 녀석이 전화를 받았습니다..[왜....??]

[야 나 산에 올라왔는데 다리를 삐어서 도저히 못 걷겠다;;xx산 오른쪽 코스로 좀 올라와줘..???]

 

온갖 욕설을 다 듣고나서야 기다리라고 하며 전화를 끊었고,한숨을 푹쉬고, 멍하니 나무에 기대

녀석이 빨리 올라오길 기다렸습니다..그리고 또 그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치 구석에 사냥감을 몰아놓고,데리고 노는듯..연실 히히히힛...거리며 웃더군요..

사람이란게 사실 그런 상황에 공포를 느끼는게 당연한데 공포에 분노가 더해졌습니다.

 

어짜피 움직일수도 없고,저게 귀신이건 사람이건...마치 장난감 가지고 놀듯하는 행동에 겁을

상실한 나머지..[아이 씨x나와...나와봐  누군지보자 아주 아작을 내줄테니까...]하고 호기를

부렸지만 사실 속마음은 제발 그냥...나 좀 놔둬라...하는 애절한 마음이었죠...;;

웃음소리는 그 후로도 끊임없이 들려왔고, 정말 다 포기한 사람마냥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뭔가 어깨를 툭치는 느낌에 놀라 고개를 돌렸는데....똑똑히 왠 얼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흙이 뭍은건지...피가 뭍은건지..뭔가 얼굴에 범벅이 되있고,나즈막히 들리는 소리는 가지고있는

공포를 배가되게 하기에 충분 했습니다..[나왔다.....]온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짜릿함을

뒤로하고 그 후에 기억이 더이상 없습니다....네;;;기절했습니다..

 

눈을 떳을땐 가까이에 119 구급대원과 걱정에 가득한 친구의 모습이 보였고,그제서야 아 쓰벌;;

살았구나..하는 안도감이 밀려왔습니다. 구급대원이 몇번을 괜찮냐고 물었고,괜찮다고 다리를

좀 삐었다고 했더니..일어설 수 있게냐고 묻더군요...부축을 받고 일어섰는데 다리가 심하게 부어

올랐다며 들것에 누우라고 했습니다.. 들것에 누워 걱정하는 친구의 손을 잡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웃긴게...한 10분 내려가니까 산 초입구 이더군요;;일단 엠블런스에 탑승해 병원으로 이동했고,

간단한 응급처지를 받고나서...염좌라는 진단을 받고,병원에서 나왔습니다..

회사에는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얘길하고,나와서 잠깐 병원 야외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며...

친구와 이런저런 대화를 했습니다..

 

제 얘길듣고,한참을 멍하니 절 쳐다보더니...[이 새x 어머어마 한 인생을 사네..ㅎㅎ]하며 농담을

건내더군요;;;한의원에 가서 침을맞고 다리가 정상이 되는데 까진 일주일이 좀 넘게 걸릴만큼

심하게 삐었더군요;; 발이 괜찮아지고 나서 운동을 접었습니다.ㅋㅋ;;특히 산은 한동안 안 올랐

습니다.. 여튼 그뒤로 밝은 날이 아닐경우엔 산에 잘 안가게 됐습니다..

 

특히 등산로가 아닌곳은 더욱이 안가게 됐구요..늘 의문을 갖게 됩니다..과연 그 형체...그 여자는

누구이며...어떤 이유로 나에게 나타난걸까...??하는 의문점들 말이죠...

그리고 가끔은 그런 것들이 나의 공포가 만들어낸 환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말이죠..

아무튼 이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진정한 공포는 이런 국가 공휴일에 사무실 혹은 작업장에서 일하시고 계신 분들의 심정이겠죠;;

아무리 노예 라지만....어린이가 아니라고 나와서 일을하게 만들다니..;;;

뭐 꼭 일하지 않더라도 부모님이신 분들은 오늘이 마냥 즐겁지는 않으실꺼란 생각이 듭니다.

버텨냅시다...ㅎㅎ;;; 모두들 힘내시고,좋은 날씨만큼 좋은하루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전 또 이쯤에서 ...........맞춤법,띄어쓰게,단어선택이 초딩스러울 수 있으니 양해하고 봐주

시고,과거에 기억을 기반하는 하는 이야기라 문맥상 이상하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킬링타임

용으로 봐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을 남기고 사라 지겠습니다~

즐겁게 보내세요~ㅋㅋ

 

즐거울리 없잖아...씨부렁..;;

추천수4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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