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 보는 한 여성입니다.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이 있어서 공유해보고자, 그리고 조언도 얻고자 글 올립니다.
남자친구가 식당을 하는데요, 어제 갑자기 사진이 오더라고요.
긴 말 않고 투척할게요~
이게 뭔지 아시겠나요? 전 몰라봤어요.
물어보니 까치래요 새끼까치~
식당 에어컨 뒤 공간에 자리 잡고 꿈쩍도 않는다고 아마 어딜 다친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집어서 살펴보고 저긴 불편해 보이지 수건도 깔아주고 물도 좀 주라니까
무섭대요 32살 먹고..
괜찮다고 하나도 안 무섭다고 달랬더니 조금 이따 온 사진 ..ㅋㅋ
ㅋㅋㅋㅋㅋㅋ 수건 깔아주고 물도 주고 생쌀에 밥까지 줬드라고요 ㅋㅋㅋㅋ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만 귀여운가요;;ㅎㅎ
암튼 저에 식당 마감 할때까지 저자리에 꼼짝도 않더래요.
오늘은 숲에 풀어줘야겠다길래 아직 잘 움직이지도 못한다면서 숲에 풀어놓면
다른 동물들에게 잡아먹힐거라고 했더니 그럼 스스로 날아갈때까지만 돌봐주겠다네요.
그러더니 급 정이 들었는지 공기도 안좋고 습한 에어컨 뒤에 있으면
더 아플거 같다면서 집을 만들어줘야겠대요.
한참 후에 온 사진..ㅋㅋ
아늑함과 자연을 그대로 담았다길래 봤는데 저 쌩뚱 맞은 나뭇잎은 뭐며..ㅋㅋ
잘했다고 잘했다고 자긴 천사라고 나중에 천국 갈거라고 칭찬해줬어요.
다시 한참 일하고 있는데 또 사진이;;ㅋㅋ
혹시나해서 한번 풀어줘봤는데 안 날아간다네요. 어딜 다친건지 대체....
그러면서 아까 그 집은 너무 좁아 답답해 할 것 같아서 다시 제작했다며 온사진......
이 사람 점점 맛들이는거 같아.....
무슨 창문에 숨구멍에 출입문까지..ㅋㅋ
아 오늘 식당에 손님이 없나..많이 심심한가...
이토록 동물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었던가..
2년 사귀도록 몰랐네요;;ㅎㅎ
지금 또 잠잠한데 아마 까치 이름 짓고 있는 중일듯..
내일까지 봐보고 계속 못 날아가면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가보라 하려고요.
이러다 여기서 아예 둥지 틀고 눌러살려는 건지 ..ㅎㅎ 영 까치 속을 모르겠네요~~
=보나스로 남친이 늘 먹을거 챙겨주지만 손에 먹을거 없으면 절대 안 온다는 옆집 개사진
=보나스2
거만하기 이를데없는 울 강아지 사진 ㅋㅋ
새 키워보신 분이나 조류 쪽 전공하신 분,, 도움 좀 주세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