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들
우울할 때 톡보고 웃는 20살남입니다.
얼마전에 진짜 개굴욕 본 날이 생각나서
이렇게 써보네요.
글 쓰는데 재주가 없어서 ..ㅋㅋㅋ
재미없더라도 욕은 자제 좀...
얼마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술한잔 하러 가까운 고깃집을 찾았습니다.
즐겁게 얘기하며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ㅋㅋ
그 때 친구 한놈이
"저기 남색티 여자 진짜 괜찮다"
친구 말끝나기가 무섭게 돌아봤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저희가 앉은 테이블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한 여성분 2분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저희끼리도 아 진짜 괜찮다 하면서 이러고 말았죠..
그런데 그 친구놈이
저더러 번호를 따 달라는 겁니다....
처음엔 쪽팔린다고 마다했습니다 ㅋㅋ
그런데 그 여자분 화장실 가신다고 저희쪽을 지나갔는데
친구놈이
"아 근데 다리가 좀 굵다...."
이러면서 댓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친구도 잘생기진 않았습니다 ... 근데 주제 넘게 좀 따지는 편... 죄송합니다 ㅋㅋ)
그래서 여자분들 식사 하시는데 개의치 않고 계속 먹고 마시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들도 힐끔힐끔 쳐다 보시더군요..
하여튼 시간이 좀 지나고
이제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그 여자분들도 일어나시더군요.
여자분들 계산하시고 저희도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걷고 있는데
여자분들도 저희랑 같은 방향(?)
저희보다 한 30m앞을 걷고 계시더군요.
친구 놈이 또 다시 번호를 따달라고 했습니다....
니가 따라며 마다했지만 친구사이니 마니 그러면서 계속 따달라는 친구....
어쩔 수 없이 따주기로 했습니다 ㅜㅜㅜ
용기내서 터벅터벅 걸어갔죠 ....
그런데 갑자기 뒤를 확 돌아보시는 겁니다.. ㅋㅋㅋㅋ
무지 당황한 저는 바로 흔한 멘트....
"저기요, 죄송한데 잠시만요..."
말하고 나서도 쪽팔렸습니다...ㅜㅜㅜ
"예?"
"저기 죄송한데, 번호 좀 가르쳐주시면 안될까요? ^^" (폰 불쑥 드리면서..)
...........쑥덕쑥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ㅜㅜㅜ 얼굴에 철판 다 깔았습니다 ㅜㅜㅜ...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까 상당한 미인....
그렇게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행히 친절히 폰 번호 적어주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돌아서려는 찰나
"혹시, xx이 형 되시지 않으세요?"
"네????????????????"
뭥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몹시 당황한 저는 뒤도 안 돌아보고 조심히 드가세요 라는 말과 함께
후방으로 100m 전력질주 했습니다...
xx형은 다름 아닌 제 동생이었습니다.................
친구들한테 이래이래 됐다고 말하니까 머 그냥 신경쓰지 말라고
그렇게 대충 넘기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냥 대충 그러려니 하고
친구한테 번호 건네주고
2차가서 더 신나게 놀았습니다.
새벽녘 집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동생이 말을 걸더군요...
"형 오늘 어디갔었는데?"
"그냥 친구들이랑 고기먹고...하여튼 왜?"
"형 오늘 어떤 여자 번호 땃나?"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말 없이 보여주는 자신의 폰...........
네ㅜㅜ 그 여자분 제 동생의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그 문자 내용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
이게 그 문제의 문자...
<오늘너희오빠내번호따가드라ㅋㅋ 당황했다 무섭게다가오길래..ㅋㅋ>
무섭게........
무섭게........
무섭게........
무섭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제 동생 나이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요즘 고등학생들 왜 그렇게 성숙한가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의 번호를 땃습니다 ㅜㅜㅜㅜㅜ
정말 18살이라고 볼 수 없는 얼굴이었습니다....
가끔씩 그 여자애 지나가다가 보면 저 보고 킥킥 대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합니다 ...
저도 얼떨껼에 아 네 ...................... 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이날 이후로 동네를 못 돌아다니겠습니다 ㅜㅜ
소문나면 정말 저는..................흑흑흑
톡커분들 설마 머 동네방네 소문이 나고 그러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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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신 분 때문에.....
그 여자분이 제 동생 싸이에서 제 사진을 봤다는...
그래서 저는 얼굴을 모른다는........
절대 술 챈게 아니라는............
조회수 ... ㄷㄷ ㅋㅋㅋㅋㅋ
내심 톡이 되길 바랬지만.....
그래도 싸이 공개 해도 되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