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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에게 영화 흥행은 더없이 큰 무게로 짐지워진다.
겉으로야 "연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말하지만 흥행 부담이 지워주는 무게는 배우들에게 그리 가볍지 않다.
그래서일까. 배우들에게는 저마다 흥행과 관련한 징크스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만큼 흥행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방증일 터.
하지원도 마찬가지다. 하지원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늘 꿈을 꿔왔다. 하지원의 꿈속에는 항상 동료 배우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꿈은 하지원에게 흥행과 관련한 하나의 징크스와도 같다.
내년 1월16일 개봉되는 영화 <내 사랑 싸가지> 개봉을 앞두고서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원은 "영화 흥행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을 때면 꿈을 꾸는데, 항상 배우들이 등장한다"며 흥행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는다.
하지원의 요즘 꿈에 나타나는 배우들은 주로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들"이다. 김희선·장동건을 비롯해 신이 등이 그 주인공들. 최근에는 <내 사랑 싸가지>에 함께 출연한 김재원까지 등장했다. 하지원은 꿈속에서 이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
"드라마든, 영화든 함께 연기를 하는 장면이 꿈의 전부예요."
하지원은 영화 <가위>를 비롯해 <동감> <폰> <색즉시공> <역전에 산다> 등 대부분의 출연작에서 유지태·임창정·김승우 등 선배들과 공연하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기댈 곳이 있었잖아요"라고 말하는 하지원은 <내 사랑 싸가지>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재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큰 흥행 부담을 안게 됐다. 아무래도 '스크린 선배'로서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일이 김재원보다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하지원의 요즘 꿈속에 유난히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까닭이다.
하지원은 <내 사랑 싸가지>에서 '킹카' 대학생(김재원 분)의 고급 스포츠카에 흠집을 낸 뒤 수리비 대신 '노비계약'을 맺고 해프닝을 벌이는 여고생 역할로 출연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