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넘 답답해서
하소연 할 곳을 찾아 글을 남깁니다.
전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절친이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해주었어요.
중학교때 부터 알고 지낸 무리에 저랑 제 친구까지 해서 총 8명의 무리가 되었어요.
이 무리 중 한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친구를 A라고 칭할게요.
만우절이 있기 한달 전 저에게 전화 한통이 왔어요.
A가 친구들을 속이고 싶은 일이 있다며 저에게 여자친구인 척 해달라고 했어요.
주변에 있는 여러 사람들에게 요청을 해보았지만
사정이 있어서 아쉽게도 못한다고 했고 저도 속이고 싶었는데
마땅히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저에게 요청을 했대요.
재밌을 것 같아 시작했던 만우절 장난으로 인해 한달간
A와 B (남자) C (여자) 친구를 포함해 자주 만나 넷이서 계획을 짜고
커플 팔찌도 사며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어요.
디데이날이 되었고 친구들을 속이던 중 그 친구의 행동 하나하나에
저도 모르게 좋아졌던 것 같아요.
둘 만의 아이컨텍, 귓속말, 머리도 쓰다듬어 주다보니
어느새 저도 감정이입을 하고 말았어요.
막상 속이고 나서는 이제 이것도 끝이다 싶어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 이후에 빌미가 사라져 개인적으로 톡하는 일도 많이 줄어들고......
서로 잘 만나긴 하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지내는 중입니다.
근데,, 전 A가 좋아진 이후부터
말 수도 적어지고 행동 하나 하나 조심히 하게 되고
그 친구랑 둘이 있게 되면 너무 어색해지더라구요.
같이는 있고 싶은데 좋아하는 티도 못내겠고...
전부터 A와 C(중학교동창)는 워낙 각별했는데
요즘 들어 둘의 행동에 너무 질투가 나고 화까지 나요.
A가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인데, 유독 C에게 장난도 많이 치고
팔짱을 끼거나 손 잡는 것도 자연스러워요. 귀에 바람을 넣거나
턱을 만지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해요.
제 느낌엔 서로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 둘을 보는게 너무 괴로워서
이제 보지 않으려구 해요.
포기 할까 하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계속 생각나고..
둘이 사귈 것 같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