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있어요..ㅜ
20대후반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직장인이구요, 전 직장그만두고 석달전부터 공부중입니다. 사귄지는 1년하고도 5개월정도..
남자친구가 제걱정을 너무안하는것같아서 절 별로 안사랑하는것 같은데.. 다른분들 생각에도 그런지 .. 궁금해서 여쭙니다
걱정이 다른게 아니라.. 밤늦게 돌아다니는 거에 대한 걱정이에요.
남자친구가 다른건 잘해줘요. 아프면 약이랑 먹을꺼랑 현관문에 걸어놓고 갈때도있고 화내거나삐치면 달래주려고 장미꽃사온적도있구..
연락은 진짜 잘하구요, 기념일도 한번도 잊은적없구요..제가 무슨선물이라도 해주면 꼭 저한테 갖고싶은거 없냐고 선물해주려고하고..
명절때 아직 얼굴도모르는 저희부모님 선물까지 챙기구요. 싸우고 기분안좋아서 뚱하게하고있으면 기분풀어주려고 뭐갖고싶은거 없냐고하고..
데이트 끝나고 한번도 저 집까지 안데려준적없어요 지금까지..물론 집이 가까워요. 승용차로 15분거리. 항상 엘리베이터타고 현관앞까지 바래다주고 , 진짜 급한일이있으면 아파트정문까지만 바래다주고..그랬어요.
음.. 갑자기 잘해준거 쓰려니 생각이 다 안나네요.
여튼 남자친구가 진짜 막 자상하고 달달한말 잘하고 듣기좋은말 잘하고, 그런건 아녜요..
좀 무뚝뚝해서 애정표현, 낯간지러운 말 잘 못하는 스타일인데 제가 해달라고해서 요즘 쫌 하는편이구요.
.그래서 평소에 좀 서운한게 있어도 표현을 못해서겠거니..했는데..
오늘같은 일은..정말로 걱정을 안하는것 같아요.
제가 평소 독서실을 다닙니다.
밤10시에 10~15분거리의 집까지 걸어오죠.
큰길, 샛길 2가지 길이 있는데,샛길은 무서워요..상가 다 불꺼져있고 작은 원룸들도 있구요.. 큰길로 다닙니다.
근데 큰길도 옆에 도로에 차만 많지 사람은 많지 않아요..근데..
그시간에 집에가는걸 별로 걱정하는것 같지않더라구요.저희엄마는 오히려 큰길이라도 걱정된다며 더 일찍오라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그런말도 없구.. 그냥 샛길무섭다하니깐 "큰길로 가~~" 이정도에요. 큰길 가면서도 무섭다고 계속 전화하자고 하면, 계속 통화하는 정도.
제가 잘넘어지고 잘안보고 다녀서 차조심해~ 자전거조심해~ 이런말은 평소 잘하는데..밤에 무슨 일 생길까봐는 절대 걱정을 안해요.
오늘 제가 독서실에 좀 더 있다고간다고 했어요.
12시까지 있다가고싶은데, 너무늦어서.. 라고했어요. 남친이 너무늦다고, 위험하니 일찍가라고 할줄 알았는데..하는 말이,
괜찮겠어? 안피곤해?
그래서 제가 "피곤한게 문제가아니라, 무서워서 쫌그래. .무슨일 생기면 어떡해.." 하니깐,웃으면서
"무슨일 없을꺼야~ 그런말을 왜해~" 하더라구요ㅡㅡ
데리러와준단 말까진 안바랬어요. 남친이 지금 사고나서 차가없으니깐, 여기까지 택시타고 와야되는데..그럴바엔 일찍 집에가면 되니깐..근데 이럴때마다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자긴 왜 항상 무슨 일이 없을꺼라고 생각해?보통 남자들은 만에하나 무슨일 생길지도 모른다고 걱정해주는데 왜 걱정을안해? "
그니깐 남친이 "무슨일 안생길꺼니깐 그렇지~ 아니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하는거에요.
제가 왜 무슨일 안생길꺼라고 장담을하냐 했더니차도많고.. 자기가 새벽에 다녀보니 별일 없더라..ㅡㅡ 이거에요.
제가 "난 여자잖아~ 자기랑 같애? ;;어떻게 12시에간다는데 공부하지말고 일찍 가라고도 안하고, 걱정도 안해" 하니깐 " 아니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고ㅋㅋ그럼 일찍가~" 이러더라구요...
전에도 비슷한일 있었는데.. 넘 섭섭해서 말했더니 자기는 별로 안위험할것 같대요..
어떻게 그렇게 생각 할수있는지 이해가안돼요..아주 가끔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새벽까지 놀때, 먼저 데리러 갈까? 말 한적 한번도 없어요.. 제주변 친구들은 넘 늦은시간이면 잘만 데리러오던데..
그래서 제가말해요. 늦게까지놀때 택시위험하니깐 좀 데리러와달라고하면 올수있어? 그면 항상 흔쾌히 그럴게 해요. 근데 전 데리러와달란말 한적은 한번도 없어요..미안해서..제가 한번은 술먹고노는데 남친이 일찍 잔거에요..제가섭섭해서 자긴 내가 늦게까지 술마셔도 걱정안돼,? 하니깐 제가취할만큼 마시는 애도아니고, 친구들이랑 택시타고 올꺼라 생각한대요..
정말 제걱정, 안하는거 맞죠...., ?
결혼까지 가끔 생각할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런거 보면.. 결혼해서도 내걱정안하겠구나.. 내가 언제 들어오든 신경안쓰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솔직한 의견듣고싶어요. 헤어질 생각까지 하고있습니다..정말 제걱정안하는거면요.대체 걱정도안해주는 남자랑 뭘믿고 만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