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제가 한달 전부터 연락을 하게 된 후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게임할 때(사천성) 열쇠가 필요해서 톡을 보내게 됬습니다.
그런데 그 게임톡을 시작으로 계속 톡을 하게됬습니다. 평소 거절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기에 후배녀석이 게임때문에 자기랑 톡을 하는거냐는 말에 '응' 이라는 말을 못하고 아니라고 하면서 계속 톡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말재주가 좋은건지 간혹 설레는 말을 하더라구요.
무슨 말을 하다가 '제가 반할수도 있죠' 이런식으로 사람을 들었다놓고 뭐 장난이라고 해도
종종 설레는 말도 하고 한 번은 저에게 '누나 과팅을 갈까요 말까요?' 라고 묻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 했죠.. 왜 이런 말을 나한테 묻는걸까? 나가고 싶으면 나가면 될텐데 묻는 거 자체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나가려면 나가라고 했더니 '진짜 나가요?'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그 아이에 반응에 따라 가게 되었고 안나가면 좋겠지만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고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상황이 제가 질투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거죠...
뭐 그래서 과팅과 관련한 톡을 어느정도 하다가 밤이 늦어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제가 야유회를 가게 되었는데.. 새벽까지 술자리를 벌이고 있었고 저는 잠을 자러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1시간만에 밖에서 들리는 노래방 소리에 깻고 그 녀석한테 연락이 와있길래 톡을 했습니다. 그 때가 새벽 4~5시 쯤이였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자고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톡을 보내니까 얼마 안되서 답장이 오더라구요..그 친구도 친구들이랑 놀다가 그제서야 집을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톡을 한참 하는데 뜬금 없이 전화가 걸려오는 겁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선배님이 깨실 까봐 밖으로 나와서 통화를 했죠.. 별 다른 이야기는 없었는데. 그냥 야유회 가기전에 술을 저에게 많이 마시지 말라고 걱정을 해줘서 저도 그냥 듣기 좋으라고 너가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해서 마시지 않았다 이런 소리 저런 소리 주저리주저리 떠들다가 전화를 끊었고 그 뒤로도 톡을 계속 했습니다.
황금 연휴라서 집을 내려왔는데.. 집에 오랜만에 내려와서 그 친구랑 계속 톡을 하는데 제가 보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 역시 마음이 없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보고싶다고 했었죠 그렇게 톡을 막 하다가 서로 보자는 말이 나왔고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과제 때문에 하루 정도 빨리 올라가게 되었고 그 친구도 수업 때문에 일찍 학교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둘다 기숙사생이기도 해서 얼굴을 보았습니다. 만나고 나서도 별다른 말 없이 일상 이야기만 하면서 산책을 하다가 그 친구가 술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11시쯤에 긱사에 있다가 나와서 산책을 했습니다. 혼자 산책을 하고 있을 무렵 그 친구 동기에게서 전화가 왔고 저는 이어폰을 꽂은 채로 그대로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동기가 저보고 그 후배랑 무슨 사이냐고 다짜고짜 묻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왜 묻는냐고 그랬더니 그 친구가 술이 취해서는 계속 술자리에서 '너희는 썸 없냐' 이런식으로 계속 말을 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동기들이 '왜 그럼 너는 있냐?' 했더니 있다고 하면서 제 이름을 계속 부르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그 후배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달라고 했는데 동기가 말을 잘못 알아먹고 전화를 끊은채 그 후배를 밖에 기다리게 한겁니다. 저는 통화를 하게 밖으로 데리고 나오란 소리였는데.. 그래서 어쩌다 보니 그 친구가 저때문에 기다리게 되었고 저는 그 후배한테 전화를 해서 혹시 기다리느냐고 묻고 기다린다 길래 망설이다가 그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전화기를 안끊었고 저는 그것도 모른채 이어폰 너머로 들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연기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를 속이려고..그래서 제가 가니 술 취한 후배를 동기 한명이 부축이면서 제 앞에 데려다 놨고 화이팅! 이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후배와 이야기를 하다가 마다 했음에도 그 후배가 기숙사 까지 데려다 준다길래 같이 걸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불안해서 전화기를 들었더니 제 휴대폰을 뺏어가더라구요 기숙사 통금이 12시까지 인데 기숙사에 도착해서도 주질 않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낑낑 대면서 받아냈고 불안한 마음에 그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동기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저랑 통화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친구가 저에게 '누나 저 좋아요? 후배로서 좋아요 아니면 남자로서 좋아요?' 라는 말을 하길래 솔직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좋다고..
그래서 저도 똑같이 질문을 했고..그 친구 역시 저를 여자로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좋아하는 마음도 알게 되었고 거의 썸을 타는 사이였습니다.
그렇게 계속 톡을 하다가 썸을 탄지가 오래되었는데도 고백을 하지 않는 겁니다.
고백만 안했지 하는 말은 거의 사귀는 사이 같더라구요..그래서 저는 언젠가 말을 하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여전히 고백도 없이 있는 겁니다.
그러다가 그 후배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친구에게 고민 상담을 하다가 그 친구는 원래 사람 기분을 띄우는 소리를 잘한다고 그러고,..연락을 하는 여자도 많은 편이고 저에게 산책 안하느냐고 물었었는데 제 친구에게도 예전에 '누나 저랑 산책한지 오래됬죠?/ 영화볼래요?' 이랬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저는 진심을 보여주었고 좋다는 말까지 했는데... 어린 녀석이 저를 가지고 장난 치는건지..후..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판단을 하기엔 너무 그렇지만...
정말 친구한테 들었던 말과 제가 겪었던 말을 조합 해보니 퍼즐이 맞춰지는 거 같더라구요..
체육대회 예선전 때 구경을 하면서 그 친구에게 톡을 했었는데 제가 바로 그 후배 바로 뒤에 서 있었는데 다른 사람하고는 톡을 주고 받는데 저에게는 답장이 없었고..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답장이 왔고
그 후배와 함께 자취를 하는 친구가 저에게는 듣기 좋으라고 한 소리이지만..
(그 후배가 저랑 톡하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왜 답장 안하냐고 자취룸메가 묻자
1시간 뒤에 해야지 라고 후배가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룸메가 왜 밀당하냐? 이랬더니
밀당이지~ 하고 말했답니다.. 말하고 나서 1분 뒤에 다시 톡을 했다고 하는데...
그냥 그렇게 말을 했다는 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나는 늘 진심을 다했고 기다렸는데 나를 대하는 태도가 그 정도라니..라는 생각도 들었고 다른 여자들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저에게 했던 말들을 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장관리 인지..정말 저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좋아한다고 표현도 해주고 아프다고 하면 걱정해주고 다른 남자랑 있는 거에 질투를 느끼고 보고싶다고 하고 귀찮은 걸 싫어 하는 친구인데 2시간 동안이나 제가 좋아하는 산책을 어깨도 툭툭 일부러 부딪혀가면서 하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제 눈에 보이는 그 친구의 모습만..절 설레게 하는 모습만 믿어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려오는 숨겨진 모습을 믿어야 하는지 힘이 듭니다.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를 헤깔리게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전 너무 헤깔립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