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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를 겪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권태기를 겪고 있는데요,,
  머리 속으론 극복하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권태기를 겪고 있지만 그저 무력하게 포기하고 싶지만은 않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원체 연애하는 두 사람의 오묘한 감정과 심리들을 다른 사람에게 잘 묘사할 수 없다고 생각해, 남들에게 잘 말하지 않았었는데요.. 아직도 왜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지 잘모르겠고,, 머릿 속에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횡설수설 할 것 같아요.. 부디 이 글을 통해 잘 전달 됐으면 좋겠네요.
(사정이 있어 서로 성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은 소개팅을 통해서 만나게 됐는데요. 이후 어찌저찌하여 잘 사귀고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거의 300일에 가까운 시간동안- 거리가 가까워 매일 보았던 것 때문인지 혹은 나이가 어려? 제대로 된 연애를 하는 것이 서로 처음인 것 때문인지,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었습니다.
  애초에 두 사람 모두 첫 연애인지라, 연애에 대한 판타지가 머리 속에 있었어요. 하지만 그러한 판타지가 ' 나를 좋아하니까, 사랑하니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 라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를 힘들게 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위의 생각으로 상대를 구속했던 것은 제가 먼저 했던 일이었어요. 제 애인은 이전에 어떠한 트라우마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았고, 미래의 진로에 대한 불안으로 이따금씩 무기력감에 자주 빠져있었어요. 하지만 저 또한 이러한 무기력감을 겪었고 그 마음에 깊은 공감을 했었습니다. 그러던도중 어떠한 계기로 그 애의 무기력감이 빵 터지게 되었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그 결과로 제가 그 애를 많이 도와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는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 연애를 해보았기 때문에? 혹은 제가 타인을 대하는데 미숙하여 발생한 오지랖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도와주기로 한 방법은 ' 규칙적인 생활을 했더니-규칙적인 생활을 했다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된 성취감이 무기력감을 극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 그러니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자 ' ' 앞으로의 자기 계발을 위해 하려고 구입해두었던 토익을 그만 미루고 시작해라 ' 이러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의 무기력감을 낫게 해주려는 좋은 취지와는 다르게 저희 관계가 엇나가기 시작하는 것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새벽 6시까지 딴 짓하다 자지말고 12시-1시 사이에는 자자' 라 하였을 때 그 애는 이를 12-1시라는 룰을 잘 지키지 않았거든요.   이후 생각했을 땐 무기력감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리 빨리 사람이 바뀌기 쉽지 않았을텐데 저는 그저 ' 남 일도 아니고 자기 일을 도와준다는데 거기에 나를 좋아하면 당연히 들어주기 어렵지 않은 것인데 ' 하는 마음에 점점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2시 이후에 자라' 라고 말해두고 이를 조금이라도 지키지 않으면 제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구요. 저만의 잣대를 가지고 그 마음을 평가했었던 것이죠..   
  결국 이러한 문제로 계속 부딪히게 되어 저희는 헤어졌구요, 그치만 제가 저만의 잣대를 가지고 평가했다는 것에 잘못했다고 생각하여 다시 만나게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거꾸로 됐습니다. 그 애만의 잣대로 제 마음을 평가하기 시작한 거죠. 저 또한 완벽히 저만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을 지키지 않지만, 서로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 생각하여 줄이려 노력하고 많이 변화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가 섭섭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이해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할 때, ' 너가 섭섭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노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나도 사람인지라 아직은 이렇게 바로바로 쉽게 섭섭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막기가 어렵다 ' 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오래 만나 서로의 상황을 자세히 알고 이해하는데에도 자기의 감정 만을 먼저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애인의 모습이 저를 지치게 합니다. 그래도 이런 애인의 모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이렇게 자기의 감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애인은 어느 순간부터 저에 대해 항상 불안해합니다. 이전엔 다른 사람을 사귈 때에 이렇게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 불안한 느낌을 받지 않았는데, 저를 어느 이상 좋아한 이후로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 또한 그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려 많은 노력을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이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요. 그 노력을 예로 들면  서로 신뢰에 금을 가게할 거짓말을 절대 하지 않는 것, 핸드폰 오픈, 잦은 애정표현, 어떠한 연예인이든 주변 사람이든 멋있다 예쁘다 말하지 않기 (이건 제가 사실 좋아하지 않는터라 그 애에게도 안했으면 좋겠다 하고, 그에 따라 저도 하지 않아요) 등이 있어요.    하지만 이 노력에도 그 애가 불안해 하는 것은 열등감에 기인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요. '더 좋은 사람을 찾아서 왠지 떠날 것 같다' 하는 심리라고 자주 저에게 말하거든요..


  제가 권태기가 왔다고 가장 크게 와닿던 순간은 저번주 금요일에 제가 겪고 있는 연애 관계에 대한 고민을 말했을 때, 상대의 태도였습니다. ' 내가 이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너와 내가 서로에게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왜인지 나만 너무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 라는 고민을 털어 놓았을 때 - 즉각 얼굴을 찌푸리고 나는 노력하고 있는데 너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라며 자기 기분 표출이 먼저 이루어진 점이었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이야기하며 나아갈 방법을 찾는 것보단 기분이 나쁜 것이 먼저인 의지 할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친구와 저는 싸울 때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그 친구는 자존심이 쎄 잘못을 하였을 때도 욱하며 잘못을 잘 인정하질 않아요. 오히려 잘못한 것에 화를 내고 있는 모습이 기분 나쁘다며 화를 냈었어요.. 저는 ' 잘못했을 때에는 잘못했다고 말하라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니. ' 라는 내용을 화가난 상황에서도 계속 알려주었구요. 그러면서 저는 많이 지치게 됐고, 제가 이 사람에게 의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점점 들어섰던 것 같아요. 저번주 금요일의 일은 이를 터뜨리게 된 것이구요.  이때 제가 의지만 하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항상 의지 받아?오니 힘에 부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렇게 힘이 부치니 이 아이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줄어들고, 연인 사이에 좋아하는 마음이 줄어들었다는 상태 자체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쉽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싶지 않아 계속 생각을 해보지만 마땅한 갈피가 잡히지 않아요.   그 애가 위의 행동을 하는 것도 마냥 탓할 수도 없습니다.. 그 애가 가진 트라우마가 정말 힘들었던 것이기에 자기 방어, 열등감이 생겼던 것이고, 원래 가지고 있었던 성격 또한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이니까요.   지금 그 애는 맥 빠져 보이는 제 모습에 아마 많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거예요. 너는 내가 의지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라는 말에 반성도 해보고, 무작정 불안해 하기도 할 거예요.. 그렇지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지는 그 애도, 저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이 글이 횡설수설하는 것도 어디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건지.. 겪고 있는 문제가 정확하게 무엇인 건지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하구요.. 하지만 무작정 끝내고 싶진 않기에 서로 어떤 점을 노력해나가면 좋을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곳에 올려봅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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