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건희군 사망사건, 아동학대 또 한번 가슴이 무너지네요..
지난 금요일 티비프로그램에서는 9살 꼬마 신사 나건희군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되었는데요
또 한번 우리 아이들이 처한 무서운 현실에 가슴이 먹먹하고 미안해져 고개를 들기 힘들었습니다.
▲ 故나건희군 납골당
불과 1년전 친부의 외도로 이혼가정이 된 건희네 가족은 이혼당시 양육은 친모가 하기로 협의하였으나
친부와 동거녀가 건희를 다시 데려가면서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아이는 불안하고 힘들었을것이 당연한 일인데 친부와 동거녀는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거슬려하며 실수와 잘못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기분대로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 故나건희군 학대 사진
구타, 감금, 잠안재우기, 추운날 맨몸으로 내쫓기, 굶기기...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무서운 행동들로 훈육을 빙자한 학대를 하며 아이를 방치 한 결과
아이는 두 사람이 외출한 여름날 혼자 집에서 고통과 함께 외로이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건희의 사망원인은 외상성 쇼크로
신체에 외적인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건희의 경우
혈액이 혈관밖으로 나왔지만 연조직 쪽에 고여 있어 외관상 출혈은 보이지 않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방송에서는 아이가 사망하기 이틀전 친부가 골프채로 아이의 허벅지 종아리 부분을 수십회 때리고
그 이후 계모 역시 플라스틱 효자손으로 아이를 때렸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했는데..
과연 그 어린생명이 그렇게 모진일을 당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아니.. 그런일이 정당화 될 수 있는 이유가 세상에 있기는 할까요?
친모는 이혼전에는 아이들에게는 1등인 아버지였기에 친부를 믿었고
이런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아이를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이런 끔찍한 일로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피멍으로 ...
아이의 가슴아픈 고통과 죽음 그리고 가벼운 처벌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파렴치한 두 가해자는 자신들은 죄가 없다며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기고 항소까지 신청한 상태라고 하니
진정 인간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 정말 그 어떤 독한말을 쏟아내도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 故나건희군 생전 모습
이렇게 밝은 아이를 끔찍하게 잃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이 아이의 고통과 한을 풀어 줄 수 있을까요?
불과 며칠전에 아동학대 처벌이 강화되었다고 잠시나마 기뻐한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워지는 오늘입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겠다는 건
파랑새를 쫓는 꿈 밖에 되지 않는 것인지 정말 정말 떨군 고개를 들지를 못하겠습니다.
저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학대받고 사망을했는데..
법에서는 부모에게 준 형량.. 고작 8년 이게 나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