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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Harry

Harry |2014.05.27 03:23
조회 255 |추천 1
처음 누나를 만난건 2007년 고등학교 1학년 동아리를 들면서부터였어.몰랐겠지만 그 때 부터 난 누나에게 호감을 가졌어.그리고 서로 선후배사이로 인사만하면서 지낸지 1년..학교축제기간에 동아리활동을 하며 더욱 가까워진 우리.
2008.11.23 내 생일날누나와 난 첫 데이트를 했었지.난 누나가 점점 더 설레이고 좋아졌어.우린 여러번의 데이트를 했고,노래방에서 했던 떨리는 내 첫 고백에 "생각 할 시간을 줘"했던거 기억나?난 정말 끝이구나..생각했어..쌀쌀한 날씨에 팔짱을 하며 걸어가던 그 거리에서누나가 했던 말"너가 아까 했던말 있잖아.. 우리, 그럴까?" 그렇게 우린 정식으로 사귀게 됐어.
누나, 너를 만나서 정말 연애를 한다는 걸 실감 할 수 있었어.
손잡고길걷기. 손이 못생겼다며 손잡기 싫어했던 너.이마에뽀뽀하기. 데려다주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했던 첫 뽀뽀포옹하기. 유난히 추웠던 겨울 우린 늘 붙어있었지업어주기. 너희집 올라가는 언덕에서 휘청거리며 널 업어준거노래불러주기. 자우림의 17171771카라멜마끼아또마시기. 너와 함께 마신 첫 커피겨울바다보러가기. 광안리 광안대교에서 폭죽놀이크리스마스처음부터끝까지함께하기.지하철에서같이노래듣기.손 편지쓰기.책상하권사서줄거리말해주기. 애칭정하기.어깨동무하기.같이영화다운받아보기. 명찰교환하기.
같이술마시기.
커플링 맞추기.놀이동산 놀러가려다 비가와서 너가 만든 도시락만 집에서 먹었잖아 기억나?그 때 도시락 진짜 맛있었는데. 정말로.
 
우리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웠잖아.
그 날 기억나? 누나 졸업식날 오지말란 누나의 말에 정말 바보같이 안갔었잖아.
그 날 너가 정말 냉정하게 헤어지자고 했을 때, 우리 함께 했던 물건들을 챙겨가서미안하다며. 우리 함께 했던 추억들을 보라며. 난 아직 누나 좋아한다고.누나 앞에서 몇시간 동안 펑펑 울었던거.
 
그리고 커플링 문제로 다투던 우리.
정말 더 이상 못하겠다고, 헤어지자고. 이제 너무 힘들다고내가 우는 널 두고 갔었잖아. 그 다음 날 너가 우리 동네까지 버스를 타고와서 나에게미안하다고, 좋아한다고 말했던거. 기억나?
 
이렇게 서로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한테 이별이라는 녀석이 올 줄 몰랐어.
정말 우리 관계의 이별이 아닌, 시야에서 멀어지는 이별.
 
누나 너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야하는 상황이었잖아.사귀기 시작 할 때 부터 알고 있었던 일인데. 그 상황이 올거라는 생각이 안났어.너무 행복했으니까..이른 봄비가 온 후 새벽, 개나리가 만개했고,그 꽃잎에 이슬이 맺힐 때 였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며
너가 말했잖아. 슬프지도 않냐고. 왜 울지도 않느냐고.
난 울 수가 없었어. 너가 더 슬퍼할 걸 아니까.
 
그렇게 장거리연애를 시작한 우리는 화상채팅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 하곤 했지.
근데 기다리기가 힘들어진 나는 너한테 보고싶다고 엄청 보채기만 했잖아.
더 힘든 사람은 넌데. 난 왜 내가 기다리는 쪽이라고, 더 힘든건 나라고 생각했을까
너도 미국에서 나를 만나는 날을 기다렸을텐데, 아는 사람하나 없이 더 힘든건 바로 넌데.
 
그리고 우리가 헤어진 날. 외국인이 대시한 걸 뿌리쳤다며 자랑스럽게 말하던 너.
나를 좋아한다는 걸 좀 다른 방법으로 표현 한 건데.
어린 난 오히려 너에게 유학을 가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다며,이기적이게 내 생각만 하고선 기다리는게 너무힘들다고,해서는 안될 정말 나쁜 말까지하며 안되겠다고, 헤어지자고했지..
 
여러가지 힘든 이유들로,
결국 우린 헤어졌어.
 
그 뒤에도 넌.. 로밍 전화, 문자로. 미안하다고 보고싶다고너가 유학을 가서 미안하다고 정말 많이 연락이 왔었지.
 
하지만 난 연락을 받지 않았어. 
너 없이 살 수 있다고
기다리는 고통보다는 나을꺼라고.
정말 바보같이 착각했지
 
너 없이 살아 보려고 마음먹은지 한달도 안되서 깨달았어
난 널 생각하고 있다는 걸
항상 생각하고 있었어.
그걸 바보같이 늦게 깨달은 난 다시 너에게 돌아가고 싶었어.
다시 연락을 했을 때,
넌 정말..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어.
차가운 목소리로 이별을 말하던 너..
 
그래. 그 때, 우린 정말 헤어졌어.
 
그 후에 나는 널 잊을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
근데 그게 잘 안되더라.
여전히 너와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서. 자꾸 생각이나서.
 
몇 달 지난 후에 너에게 다시 말했지 다시 시작하고싶다고.
그 때 너가 내게 했던 말."인연이라면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그리고 1년. 너에게 매달리고
2년. 널 잊겠다며 너와 함께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널 잊어보려고 노력했던 7년이라는 시간.
작년에는 너에게 이젠 모두 괜찮다고, 그 땐 우리정말 어렸다며,
내가 미안했다며, 잘지내라며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거짓말을 했어
사실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 하지만 그렇게 말해야 네가 부담받지 않을 것 같았어.그 때 넌 내게 말했었지 자길 사랑해 줘서 고마웠다고, 예쁜 추억이었다고, 행복하라고.
 
시간이 지난 뒤에, 정말 오랜 뒤에 생각 해보니까.
1년, 2년... 7년이 지난 2014년 지금 생각해 보니까.나는 널 좋아하게 해준, 널 사랑하게 해준 그게 너무 고맙더라.
그래서 더 미안하고 잊혀지지가 않더라.
 
혹시라도 너가 이 글을 보게되면
내가 쓴 글이라는걸 알게되면
 
 
나, 널 붙잡지는 않을게 널 아프게하고 상처를 줬으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널 지켜주고싶어.
 
 
이젠 내가 널 기다릴게
그 땐 누나 너가 날 기다렸잖아.
 
 
누나 꿈 이루게 될 때 까지 내가 기다릴게.
그리고 나선 내 꿈도 이룰 수 있게 해줄래?
 
 
 
 
누나 너랑 결혼하는 내 꿈 이룰 수 있게.
 
나랑 결혼해줄래?
 
 
이 글을 너가 보게 된다면 그 땐 정말
누나 너가 "인연이라면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라고 한거처럼.
우린 정말 인연이겠지?
 
보고싶다. 내 사랑. 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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