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박우물이 함께 한 전북교사들 남미여행을 문원 오창록님이 정리한 기행문입니다.
2013. 12. 31(화) 새공원과 이따이뿌 댐, 그리고 이과수의 송년
아침부터 근처 쇼핑센터에 들러 브라질 Real(헤알)과 아르헨티나 Peso(페소)를 조금씩 환전하고, 숙소에서 1인당 1병씩 물을 구입한 후 차에 올랐다.
브라질 쪽 ‘포스두 이과수(Foz do iguacu)’를 방문하기 위함이다.
가는 도중 이과수 국립공원 근처에 있는 <새공원>에 먼저 들러 1시간 남짓 여유롭게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애니메이션 ‘Rio'에 나온 희귀성 앵무새 종류와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만 살고 있다는 특이한 새들이 많이 있었다.
마치 싱가폴의 주롱새 공원 느낌이 많이 들었다.
조류공원 투어를 마치고 우린 포스두 이과수로 향했다.
처음부터 웅장한 폭포 소리와 함께 경이로운 자연의 웅장함이 우리를 압도하였다.
특히 전망대 가까이 트래킹을 하여 이동할 즈음에는 비가 세차게 내려 사진을 찍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이 접근하여 폭포의 위용을 보려고 하는 모습은 자연의 위대함에 대한 경외심의 표현 같아 보였다.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 부인이 이과수 폭포를 보고난 후 ‘불쌍하다. 나의 나이아가라여!’라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의 주인공 이과수 폭포, 그 이야기가 정말 사실일 것 같았다.
간단한 햄버거와 샐러드 등으로 간식을 먹고 바로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 지역에 있는 ‘이따이뿌댐(Itaipu dam)’으로 이동하였다.
이따이뿌댐은 18년간에 걸쳐 세워졌으며, 전 세계 수력발전소에서 가장 큰 발전량을 자랑한다고 한다.
엄청나게 길고 큰 댐의 위용이 참으로 장관이었다.
저녁에 귀가하면서 중국음식점에 들러 뷔페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밤에는 근처 거리를 한 바퀴 거닐기도 하였는데, 마치 이태리 퓌우지 마을의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치가 생각났다.
밤 12시 전후해서 2013년 마지막 밤이 아쉬웠는지 근처에서 폭죽 터트리는 소리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기도 하였다.
과연 정열의 남미다웠다.
2013년 12월의 마지막 날이 그렇게 아쉽게 저물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