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7호봉(담달 병장) 군화를 둔 23살 곰신입니다. 저희는 동갑이구요
같은 학교 동아리에서 만나 400일 가까이 사귀고 군대를 보냇구요
지금은 930일 정도됐습니다.
뭐 훈련병, 이병, 일병...?까지는 별 문제없이 기다린거 같아요
저도 잘 기다리고, 말도 잘 통하고, 둘다 보고싶어하고.
그런데 상병 즈음인가 부터 트러블이 많이 생기네요.
많은 곰신분들께서 겪으시는 문제겠지만
페북에 들어와놓고도 저한테 페메를 안남기고 나가고 그래서..
제가 원래 서운한 거 말 잘안하는 편이거든요, 사랑을 강요하는 거 같아서.
제가 "너가 이렇게 저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해서 남친이 고치면 뭔가
억지로 하는 느낌도 들고 오글거리고 그래서 그냥 원래 서운한거 말을 잘 안하는데
참다가 힘들어서 말 한 적이있어요 첨엔 미안하다고 하고 잘 하겟다고 하고
그 뒤로 몇번은 들어올 때마다 페메 잘 하고 그랫는데, 또 얼마 안지나서 다시 그대로에요.
그냥 저도 포기햇어여.
또 제가 페북에 셀카나 이런 것도 잘 안올리는 편인데, 진짜 가끔가다가
한 2~3개월에 한번씩 ?(많이 올리는건가여..ㅋㅋ?) 올리는데
저는 남들 보라고 하는 것보다는 남친이 보고 예쁘다고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는게 좀 더 큰데 남친은 제 사진같은거 보고 댓글도 잘 안달아요
심지어 남친 외박나오는 날 제가 아침일찍 버스타고 가면서 셀카찍고 올렷거던요
남친 태그까지 해서 기다리라고 곧 간다~이러면서 설레하면서 올렸어요 근데 걔는
아침 일찍 나와서 PC방가서 페북을 했는데 그 사진을 봤는데도 댓글 하나 좋아요 하나 없는 거에요. 진짜 이 때 너무 너무 서운했어요.
그리고 또 제가 진정한 친구를 잘 못사귀는 편이고,
또 남의 연애사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거 싫어하는 편이라서 남친이랑 힘든일 잇을때도 제 주변사람들한테 털어놓고 그런일이 별로 없는데
그래서 진짜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병날꺼 같아서 제가 처음으로
펑펑 울면서 통화한적이있거든요
제가 평소에 기다리는거 힘들어도 남친도 힘든일 있을꺼 아니까..
그리고 나만 기다리는 거 아니고 남친도 기다리고 있는 거니까..잘 표현을 안해요. 힘들다고.
근데 이게 너무 쌓이고 또 남친이 나는 쉽게 기다리는 줄 아는 것만 같아서
'나 표현은 안하지만 너 기다리는거 그냥 쉽게 기다리는 거 아니라고. 나도 진짜 힘든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말한다고'하면서 꺼이꺼이 운적있는데,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진심어린 한 마디 해주면 될것을 그 말을 못해주고 그저 듣고만 잇는거에요
그때 당시에는 저도 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냥 어물쩡 넘어갓는데.
이런일이 이 때만이 아니라요, 원래 군대가기 전에는 표현도 나름 잘하고 애교도 부리고 막 그랬는데,
군대가고 나서 지입으로도 연애세포가 죽엇느니 어쨋느니 하면서 표현도 잘 안하고
전화도 무미건조하고 그래서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
그 뒤로 한 번 통화하면서 '그 때 내가 울었을 때 잇잖아, ' 하면서 말 꺼낸 적 이있는데
기억도 못하더라고요 나중엔 기억난다고 막 그러긴 햇는데 첨엔 생각안난다고 해서 진짜 서운햇어요
아 진짜 쓰다보니깐 서운한게 너무 많아요 ㅠㅠ
그리고 또 저는 별 상관 없긴 한데, 남친이 항상 1633으로 전화하거든요?
진짜 한창 많이 나올 때는 한 달에 4~5만원 나오고 그랫어요;;
근데 요즘엔 보통 1~2만원 정도 나오고요.
나라사랑 카드는 잊어버려서 지금 없는데 그건 그렇다 쳐도
통화료 집으로 청구되게 하는 거 있는지 저도 알아요.
초기엔 그걸로 절반, 1633으로 절반 정도 전화했으니까요.
근데 언제부턴가 1633으로만 전화하더라고요.
(얘네집 형편이 가난하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고요,)
저는 그냥 데이트 비용이라 생각하자 하면서 넘기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펄쩍 뛰면서 왜 1633으로 전화하냐고 뭐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핸드폰 비용도 제가 내는거 아니고 부모님이 내시는건데
엄마가 항상 뭐라고 하세요 수신자부담전화 많이 나온다고 이걸로 하지말라고 하라고.
근데 저는 몇 만원가지고 찌질하게 따지는 것 같아서 한 번도 말한적은 없어요.
그랫더니 무조건 맨날 1633으로만 통화하네요..이건 뭔가요?
그리고 5월 10일 즈음에 외박을 나온적이있는데, 남친이 아무 계획도 없이 나오고
그러길래 저는 제가 보고싶어서 나오는건 그냥 겉으로 하는 말이고 실은 그냥 자기가
바깥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 것 같고. 이게 매번 휴가랑 외박때 이런 문제가 있어서
제가 이번 외박 나오기 하루 전에 이런 것 때문에 진짜 날 사랑하나.. 나만 사랑하나
이런 생각때문에 너무힘들어서 페북에 글을 하나 올렷거든요.
남친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는데 그냥 '계획도 없고 생각도 없고 블라블라' 이런식으로..
사실 누가봐도 남친한테 하는 말이긴 했는데 저는 걔가 그걸 보고 좀 더 미안해하고 그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걸보고 전화로 하는 말이 그거 보고 원래 사과하려고 햇던 마음이
싹 없어졋다고. 그러면서 진짜 정색까면서 그렇게 자기가 한마디 햇다고 페북에 싸지르면
자기는 어떻게 되냐고.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원래 남친이 먼저 화낸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서운한게 잇으면 좋게좋게 '이래서 서운하다 저래서 서운하다' 이런식으로만 말하던 사람이엇는데
갑자기 정색까고 화내서 너무 당황했었어요.
근데 뭐 결국은 서로 미안하다고 하고 좋게 끝내고 외박은 잘 보냈구요,
그리고 군대에 있는 남친한테 외박이나 휴가 계획을 어느정도 생각해오면 좋겟다는 제 생각이
좀 이기적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구요.
근데 최근 가장 힘든 문제는요
전화가 하루에 한 두번 정도 오는데요
통화하면 할 얘기가 없어요;;
저도 뭐 항상 똑같은 학교 생활. 그리고 남친도 똑같은 군대생활.
이제 거의 병장 가까이 와서 군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러는 것도 소재가 다 떨어져버렸어요;
권태기인가..싶기도 하고
근데 얼굴보고 만나면 진짜 제가 좋아하는걸 알겠는데
떨어져 있으니까 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마음이 점점 시들어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또 900일 넘게 만낫으니까 꼭 군대가 아니었어도 이렇게 시들어 갓을라나..싶기도 하고
너무넘누머누머누머ㅜ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ㅠㅠ
남친은 이제 거의 군생활 날짜수로 따지면 3개월 정도 밖에 안남아서 제대 가까워져 오니까
제대 하고 싶다고 찡찡거리고 지금 5대기 중이라 맨날 피곤하다고 그러고
저는 진짜 최대한 참으면서 좋게 좋게 밝게 전화 통화하려고 애쓴느데
남친은 진짜 요즘 무기력하고 별로 통화하고 싶지도 않은 것 같고
너무 힘드네요, 저만 좋아하고 매달리고 집착하는 것 같아서.
제대하고 헤어질 것 같고 막 이런저런 생각땜에 힘들어요.
딱 두드러지는 문제는 없지만 여러 가지 쌓인게 많네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