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거같아서 어디다가든 풀어제끼고싶은데
그럴상황도안되 이곳에 글을씁니다
22살 학생과 직장인 사이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21살 이제 이등병 2호봉이구요
군대간지 얼마안됬죠?
그치만 저희 사귄지는 횟수로는 3년 날짜로는 2년입니다
이친구도 저도 서로 멋모를때만나서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앞뒤안가리고 서로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얘는 그렇고요..
군대가서 좀 더 심해졌죠 사랑도 집착도.
그치만 저는 아닌걸요
사실 군대가기전에 행복했던 기억도 물론 많지만
사귄 기간이 길어지면서 우리나라 남자들의 고질병? 같은
문제로 제가많이 속상해하고 힘들어했어요
예를들어, 일주일에 한번 만나 알콩달콩 데이트좀 하고싶은데
힘들다고 집에만 있자하던가 아니면 항상가던 그곳 그동네..
뭔줄 아시죠?
이년 가까이 사귀면서 손붙잡고 멀리 놀러간거 정말
손에꼽아요 여행말고 그냥 멀리 놀러간거...
제가 경기도 외곽쪽 살거든요 서울이 멀다면 멀지만
맘먹고가면 사실 먼건 아닌 거리?
무튼 그런문제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군대도 곧가는데...난 많은 추억 남기고싶은데...
성격도 이친구는 불같고 전 약간 소심하지만 지는건 싫어해서
피터지게 싸워가면서 많이 맞춰갔구요
그 과정에서 많이 울고 상처받고 포기하게되고..
모를거에요 아마 얘는..아무것도 모르거든요 정말 여자에대해
그런 복잡한 감정으로 군대보내놨는데
처음에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앞에서 말했던데로 저도 얠 너무 좋아했었기때문에
한순간에 이렇게 연락도안되고 얼굴도 못보게 된다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
그래서 훈련병때 헤어지자고하는 나쁜짓까지;
어찌어찌 다시 잘해보자 해서 이등병까지 간신히 왔는데
이제는요.. 제가 얘가 너무보고싶어서 힘든게 아니라
이 끊임없는 굴레가 너무 무섭고 자신없고 그러네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사귀는것도 안사귀는것도 아닌
이런상태로 만나야하는거지
내가 얠 뭘믿고.. 내가 이사람에 대해 무슨 확신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는걸까 난 행복하지 않은데 이렇게 사겨봤자
무슨소용일까 이런 날 보고잇는 저 사람은 진짜 행복할까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결국
저번주 주말에 시간을 갖자했습니다.
헤어지자 하고싶었는데 경솔한짓을 하고싶지않아서
어짜피 이번주 토욜이면 외박을 나오기 때문에
그전까지 시간을달라했습니다
안주더군요. 초조하데요 불안하데요.
하지만 저에겐 정말로 시간이필요했습니다. 맘속 여유가 필요했어요 남자친구가 매일같이 전화해대서 평소 제가
제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거든요
간신히 소리지르고 화내고 설득해서 며칠의 시간을벌었는데
이틀만에 연락이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겁나급해...
울더라구요. 맘아프게도..
근데요 웃긴게 맘은 정말아픈데 그래도 다시만나자는 말이
안나오는거에요 저도 이미 힘들만큼 힘들어서
저 사람 힘든 그걸 커버를 못해주겠어서..
나 지금당장 얘기못해주겠다
약속대로 토욜날 얼굴보고 얘기하자 했습니다.
저보고 단호하데요 너무. 원래이렇다했습니다.
계속 그렇게 전화로 똑같은말만 서로 반복하다 결국
둘다 화가 나버려서 제가 페이스북으로 헤어지자했습니다
넌 그럴여유조차 안준다고. 방법을 알려주는데도 사람 몰아가서 힘들게한다고
무지하게 잡더라구요 자기가 이성을 잃었다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정말 잘못햇다 등등
토욜날 볼필요도 없을거같다했는데
군대 전화로 몰래 새벽에 전화까지하길래
어짜피 찾아올거같아서 걍 얼굴보자했습니다
맘단단히 먹고 말할려구요.
얜 절 많이사랑해주고 저만 바라보는 사람인데
그건 아는데....그치만....휴
제가나쁜거죠? 나쁘다 해주세요
어떻게 해야 할지..모르겠네요 정말
이래서 오래사귀는게 좋은건 아닌가봐요 어린나이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한분 이라도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