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결시친 게시판의 글에 댓글을 달 수 없으니 답답해서 여기다 글을 올려봅니다.
글 내용은 다들 예상하시겠죠. 결시친게시판이야 뭐 루저아내 루저며느리들의 하소연 파티장이니 당연히 시어머니와 남편을 까는 글입니다. 특히 저 선진국이라는 '미쿡'을 들먹이며 설득력을 올리고 있네요.ㅋㅋㅋ 우리나라 사람들 미쿡 하면 엄청 신뢰하게끔 세뇌되어있으니까요.(미쿡은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쓰 렉이 나라인데 말이죠;;; 인디언 다 처죽이고 식민지 만들고 일본만큼 잔인한;;)
여튼, 미쿡여자가 느낀 한국의 시어머니에 관한 글인데요. 당연히 결시친게시판에 쓰였으니 시어머니와 친하게 지내는 글이 아닌, 시어머니를 까는 글이었습니다.
근데 항상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저 시어머니도 누군가에게는 친정어머니입니다. 아들만 있다면 잘 모르겠지만, 글 속에 보면 딸도 있는 어르신이에요. 결시친 게시판에서 장모님이나 친정어머니를 까면 아주머니들의 악플이 미친듯이 달립니다.
누군가에게는 시어머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친정어머니에요. 왜 사람들은 저 미쿡여자가 잘못 됐다는 생각을 안하고, 왜 사람들은 저 미쿡여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을 못 할까요.
그저 시어머니 욕하면 미친듯이 신뢰하고 남편 욕하면 미친듯이 공감하고... 대체 결시친 게시판에 글 쓰는 아줌마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걸까요? 그녀들은 과연 안녕한지?
결시친 게시판에 글 쓰는 여자들은 최소한... 결혼 생활이 행복하고, 결혼 생활을 현명하게 하고,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극소수 악덕 시어머니와도 친해지는 친화력이 있고, 제대로 된 남편을 고르는 최소한의 안목이 있는 여자들은 아니라는거에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남편을 골라놓고, 그 남편을 흉 보고 그 남편의 어머니를 흉 보고 그 남편의 여형제를 흉 보고... 결국 그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짓이라는겁니다.
반대로 남자들은 네이트판 등에 장모님이나 아내를 까는 글을 거의 올리지 않아요. 왜 안올릴까요? 그녀들을 깔만한게 없어서? 아닙니다. 남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아내에게 문제점이 있어도, 자신이 선택한 여자인만큼 그 문제점까지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물론 대다수 여자분들도 자신이 선택한 남편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결시친에서 시어머니와 남편 까는 극소수 여자들 빼고 말이죠.
저도 결혼한 사람입니다. 물론 장모님과 아내, 처남 등에게 문제점이 다 있어요. 그거 알고 결혼했죠. 하지만 살면서 서로 대화하고 나도 문제점이 있는 사람이기에 서로 한걸음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맞춰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시월드보다 처월드가 더 독하다고 하죠. 솔직히 상견례 때까지만 해도 장모님이 순한 분인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나서 저희 집에 어찌나 자주 놀러오셔서 간섭을 하시는지;;; 필요 없다고 계속 그랬는데도 김치 갖다주시고... 다 먹지도 못 한 김치 계속 버리고;; 김치 버리다 한번 걸렸는데 엄청 소리 지르며 섭섭해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소고기 사드리면서 조근조근 대화로 풀어갔습니다. 보통 대화하면 대부분 풀리는게 성인과 성인의 관계입니다.
결시친 게시판에서 항상 시어머니 물어뜯고 남편 찢어먹는 일부 결혼실패줌마들! 당신들이 물어뜯는 그 사람들과 대화 제대로 해본 적 있으세요? 친해지려고 노력해본 적 있으세요? 노력해도 안된다구요? 방법이 틀렸다고는 생각 안드세요?
미쿡여자 들먹이면서 당신들끼리 자위하는거, 너무 보기 안좋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시어머니와 남편과 시누이와 진솔한 대화 나눠보세요. 속으로 꿍꿍 앓으며 불만만 키워가지마시구요.
저는 비록 결혼생활 5년 밖에 안됐지만, 아내와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습니다. 아내 성격이 솔직히 욱하는 스타일이고 이건 장인어른도 인정했지요. 장인어른이 결혼 전에 저에게 "우리 딸이 나 닮아서 성격이 더러운데 그거 견딜 수 있겠나" 하셨거든요.ㅋㅋ 진짜 성격이 좀 그렇긴 하지만, 전 저만의 대처 방법을 만들었고 아내의 성격을 아내 모르게 조금씩 바꾸어 주었죠. 화 내도 소용없다는 환경을 만들어주니 점점 성격이 좋아지더라구요. 장모님과 장인어른과도 가끔 동네에서 같이 테니스도 치고 술도 한잔 하면서 제 친부모님보다 더 친해졌어요.ㅎㅎㅎ 처남은 처음엔 안친했는데, 처남 연애하는거 좀 도와줬더니 매형이라고 부르던게 '형'이라고 바뀌었지요. 제가 처음부터 성격 좋은 아내, 성격 좋은 장인어른 장모님을 만난게 아닙니다.
결시친 여러분도 정상적인 마인드와 뇌를 가졌다면 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자기 가족 물어뜯고 자기 가족의 부모 물어뜯고 살겁니까. 당신은 나중에 시어머니 안될겁니까? 당신의 어머니는 누군가에게 시어머니가 아닌가요? 저 미쿡여자가 물어뜯고 있는 시어머니가, 당신의 어머니일수도 있고 당신의 친구의 어머니일수도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캐나다여자랑 결혼한 친구, 일본여자랑 결혼한 친구 다 있습니다. 직접 그녀들과 대화해본 적은 없지만 친구들 말 들어보면 각자의 스타일대로 시어머니와 같이 쇼핑도 다니고 같이 캐나다와 일본여행도 가며 정말 잘 지내더군요.
저 미쿡여자는 과연 문제점이 없는 여자일까요? 이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시고, 결시친 게시판에 행복한 글만 올라오는 그 날까지 노력합시다.
한국남자와 결혼한 외국여자들 나오는 프로그램 보면 시어머니에 대해 좋은 말만 하던데, 그런건 별로 안믿으시죠?ㅎㅎ 얼굴 안까고 익명으로 글 쓴 결시친 게시판의 글은 신뢰하시구요. 이것도 이상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