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시간 동안 쓰구 오늘 아침에 봤는데 내용 수정 했더니 글이 없어져서 ㅠㅠ
너무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올립니다..
네이트 저한테 왜이러세요 ㅠㅠ 내 컴터가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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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파구 거주중인 20대 후반 처자입니다.
얼마전 알게된 고양이 카페가 있는데 많은 분들께 소개해 드리고 싶어 글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 동물을 좋아하기에 홍대로, 건대로, 천호로, 명동으로 애견카페, 고양이카페를 다니던 저는
집 근처 신천역에 고양이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10일쯤 전에야 알게되었고.. 알자마자 갔습니다.
처음 들어섰을 때 든 생각은 '동물카페치고 냄새가 별로 안난다' ->'고양이가 몇 마리 없나'
였습니다만.. 웬걸 38마리...................
친구 2명과 같이 가서 예쁜이들 간식도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하는데
손님이 딱 우리 한 팀이었습니다. 놀다 지쳐 앉아서 쉬고있는데 사장언니께서 합석(?)하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여기 있는 고양이들은 전부다 구출된 길냥이거나 학대당하던 아이들 데려온거라고...
태어난지 1달 정도 된(처음 갔을 땐 2~3주 정도 됐었던) '라떼'라는 아가냥이가 있습니다.
너무 작고 어리고 약해서 쇼케이스(사용은 하지 않는 장식용?)에 살고있는데
일단 사진..+동영상
요 아이는 원래 7남매였다고 합니다.
근처 길냥이가 새끼 7마리를 낳았는데, 어떤 가게 사장님이 건물주한테
시끄럽다고 했는지 더럽다고 했는지 이야기해서
건물주가 엄마냥이 젖먹고있는 아가 7마리를 그.자.리.에.서.
쓰레기봉지에 담아서 버렸다고합니다..ㅜㅜ
발견 당시 2마리는 압사당해 떠나있었고, 남은 5마리를 구출했으나 다들 상황이 안좋았고..
결국 이 아이 하나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지금은 배가 얼굴보다 더 크고, 장난끼도 넘치는 아깽이가 되었어요!
이 아이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가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드킬 당한 어미 옆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가 구출되어 온 짜장,
주인이 방치하다가 끓는 물에 눈을 다치고, 바로 병원에 갔으면 완치되었을 예쁜 바비,
전 주인에게서 학대를 당해 사람 손이 다가오면 자기도 모르게 눈을 감고 움찔 하는 블랑..
블랑이는 그 기억때문에 가끔 자기도 모르게 몸이 반응하지만
자기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있는게 보인달까요..
'무섭지만 괜찮다냥.. 이 사람은 날 예뻐해 주는거잖냥! 나는 괜찮다냥!' 이런 느낌이랄까...
제가 아직 모든 아이들의 이름과 사연을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고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제가 워낙 인터넷에 글을 안써버릇해서.. 사진도 겨우 올렸네요 ㄷㄷ
1. 자다가 카메라 소리에 잠깐 깬 나비
2. 놀자고 와서 다리 꾹꾹이 해주는 아리
3. 성격최고! 식탐여왕 체리
4. 겁쟁이 왕눈이 로이
5. 장난감에 심취한 나비
6. 자기가 우주에서 가장 예쁜 고양인 줄 아는 바비 ㅋㅋ)
안그래도 고양이라는 아이들이 쉽게 곁을 내주지도 않고 도도까칠한게 종특인데
이곳 아이들은 다들 이런 아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가 가본 냥카페 중 가장 개 같은 ㅋㅋ
개냥이들이 많은 곳이었어요!
사장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해주고, 정성껏 보살펴줬는지 느낄 수 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카페에 푹 빠져서 애기들 장난감도 사다주고 하면서 꽤 자주 방문했는데
(열흘 동안 5번은 간듯...ㅎ) 우연찮게 가스비였나 수도세였나 명세서를 봤습니다.
반년정도 밀렸더라구요...
사장님께서 대충 이야기 해 주셨는데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아가들 병원비만 수천만원이 들었고, 유지비만 해도 만만치않고..
월세는 물론 전기수도도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얘기 내 얘기도 아닌데 해도 되는건가요..)
저도 나름대로 후원을 하고자 해서 기부금을 내기는 했지만 사실 택도 없을테고..
이곳이 없어지면 사람이야 어떻게 살겠지만 이 아이들은 다 어떻게 될까 너무 걱정이 되네요..ㅠㅠ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 혹시 지역과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 해주시면
이 카페 팬으로써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장언니께서 예전에 바리스타로 일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음료가 정말정말 맛있어요!!
(글쓴이 추천메뉴 - 시퍼런레모네이드, 패션프루트에이드, 밀크티냥
캬~아라멜 마키아토, 아이스아메리카냥 등등!)
(아,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까지는 6000원이고 음료 포함가격입니다.
냥이들 간식은 따로 2000원에 팔아요~)
원래 월요일 휴무였는데 고양이들 때문에 오래 비울 수도 없고 해서
지금은 연중무휴로 영업한다고 하세요~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0시!
미리 연락 주시면 일찍도 열어주시고, 10시 됐다고 눈치주고 하지 않아요 ㅎㅎ
이번 주말에도 갔었는데 어떤 남자분이 들어오시더니 '여기 혼자 오는 사람도 있나요?'
네... 여기요... 제가 여기 있네요....
알고보니 커플이 오신건데 여친님이 고양이를 조금 무서워 하시더라구요.
남자분은 고양이 엄청 예뻐라 하시던데 ㅎㅎ 아마 조만간 혼자 가실듯 ㅋ
사실 그날 어떤 여자분께서 고양이들한테 둘러쌓여서 혼자 책 읽다 가신 분도 계셨어요.
저 갔을때도 책읽고 계셨는데 한시간쯤 책 읽다 가셨는데(물론 가끔 놀아주기도 하고, 다른 손님들이 놀아주는거 흐뭇하게 바라보기는 하셨음ㅎ) 사장언니가 3시간 정도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ㅎ
와서 자다 가는 손님들도 있다고 ㅋㅋㅋ
아오 쓰다보니 무슨 친구한테 얘기하듯이 끝이 안나네요!
글쓰는게 쉬운일이 아니네요 ㄷㄷ
저 점심시간에 김밥사와서 혼자 사무실 남아서 열심히 썼어요~
마지막으로, 남자친구 데려갔는데 마치 혼자 왔다는 듯이 날 버리고 놀던 사진+동영상 투척
너 나쁘다 어째 매번 나는 까맣게 잊고 고양이만 예뻐하냐!!
아.. 마무리가 어렵다...
음...
혹시 시간적, 지리적 여건이 되시는 분들께선 방문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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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거 보고 약도 올립니다!!
카페 이름은 [커피타는 고양이] 이구요~
3번 출구로 나오셔서 이렇게 가시는게 기본인데~ 역 올라가는게 계단이구요!
2번 출구는 횡단보도 건너야 하는데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갠적으로 요길 추천!ㅎ)
1층에 무슨 아구찜 있는 건물이구요~ 입구가 큰길이 아니라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야 나옵니다!
엘레베이터 있구요~ 3층이에요!
3층 내려서 좌측!
고양이들 탈출 안하게 조심하셔요 ㅎㅎ
탈출 해봤자 2층이지만..ㅎㅎ
(새까만 '먼지'랑 뱅갈 '레오'가 탈출주범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