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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지칩니다.

안알랴줌 |2014.06.23 05:10
조회 4,360 |추천 4


3년이란시간을같이한남자친구가있어요.
이제그시간을이제끝내야하나많은생각이드네요.

성격도좋아하던것들도너무다르던우리,여기까지온것도대단했던시간들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시간들속에서 싸우기도많이싸우고 울기도많이하고 상처도많이 받고... 이제 지쳐서 그만두고싶네요.
조언좀부탁드릴께요.
(길어도잘읽어주시고 말은편히 쓸께요)


처음만나 서로알아갈때 나는학생,넌 일을하고있었지.
직업특성상 주말에도 일해야하고 휴무도적고 일하는시간이 길어 연락도자주해주지못해 미안해하던 니모습.
작은거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던 니모습. 피곤할텐대도 휴무일 때면 학교로 찾아와 놀래켜주고 항상 노력하는 니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열려 우린 만나기 시작했지.
다른점을 서로 이해해가며 잘 만나자던 우린 만난지 반년이 채 되지않았을때부터 어긋나기 시작했지.
벌써 편해져서 였을까.
남들에게만 보이던 성격이 나에게도 튀기 시작했고,시간이 지나면서 넌 항상 나보다 다른사람들이 우선순위였던것 같았어.
내 생일에도 넌 나보다 다른사람들이 중요했을까.
일찍 만나 데이트를 하기로 했으면서 들릴곳이 있다며 잠깐만 들렸다가자고 했고,거기서 난 8시간을 나혼자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
미안하다며 멋쩍게 웃던 너. 생일에 싸워서 뭐하나란 생각과 너의성격을 보고난뒤에 난 그냥 넘겼지.담부터 그러지말란말과함께
그뒤로도 넌 내가 사람 기다리는거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만나자 해놓고 자주 잠들거나 다른일하느라 날 항상 기다리게 하곤 했었지.

조금 시간이 더 지나고 나니 너 계획대로 안되면 불똥이 나에게 튀기 시작했지. 너도 짜증나서 그러겠지..하며 이해하며 그 불똥을 난 받아줬지 아무런 투정하지 않고
한두번 들어주다보니 그게 당연시 됐고, 그거에 대해 얘길할때마다 왜 넌 자기를 이해못해주냐며 얘기했고, 이런말이 듣기싫어서 나혼자 속으로 삭혔어.
그게 스트레스가 되어 쌓이다보니 한번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시고 너에게 나도 힘들다며 투정을 부렸고 넌 술먹고 자기한테 꼬장부리는 거냐며 화내며 그만하자 했지.
그만하기엔 내가 널 너무 좋아해서 자존심버리고 미안하다 사과하고 붙잡으며 다시끔 만났지.
이런 상황이 반복되길 세네번. 제대로 된 정신에 이런 얘기하면 우린 싸움이되었고 술먹고 얘기하면 꼬장이라고 우리 그만하자던 너. 그런너를 항상 붙잡던 나.
내가 너에게 너 아님안된다는 생각을 심어주게 된거같네.
그래서였을까 넌 조금씩 나에게 사소한걸로 화내는것도 잦아지고 욕을 하기 시작했지.
한번 욕하고 나니 쉬웠을까?
한번이 두번이 됐고 두번이 다섯번이 되고 이젠 화가나면 욕은 옵션으로 그냥 따라오는 상황이 왔지.
욕먹고 이런 대접받으려고 널 잡아가며 만난게아닌대...그런 모습에 난 너에게 실망도 점점커져가고 너를 항상 이해하라는 그런 심보에 조금씩 지쳐왔나 싶네.
애정결핍이라며 항상 말하던 너의 말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써주고 더 관심가져주고 더챙겨주지못해 미안했던 나였는대...
사랑을 주고 또주고 계속주기만 하다보니 난 너에게 항상 주는사람이 되버렸고,넌 받기만하는 사람에 익숙해져서 였을까.
이젠 더줄수있는것도 이해해줄것도 없어서 미안하고 3년이란 시간동안 내가 너무 지쳐버렸다.
내가 널 많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감정도 참고 억눌러가며 힘들게 이어가던 내 마음을 이제는 접어볼까해..



이렇게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너무지치고 답답해서..여기에다가라도 끄적여서 다른분들의 생각도 듣고 위로도 들어보고 싶었네여.
제가잘했다는건 아니에여.. 그래도전얘가말하는거에 최대한 맞춰주려고 다했는대....
만난시간이 긴만큼 헤어지면 힘들겠지만 저도 다른사람만나서 사랑을 좀 받아보고 싶어서요..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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