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자연분만하신분들 후기가 많고
제왕절개는 많지 않은거 같아
혹시나~도움되실까봐 올려요
글솜씨가 없어서 음슴체 쓸게요
38주 2일 응급제왕
내진 o 제모 o 관장x
30주째부터 쭉 역아였던 뽀똥이(태명)
담당쌤이 원래 이 시기엔 애기들 왔다갔다하니 걱정말라고 하심
32주차 검진-역시나 역아ㅜ다른엄마들은 애기들이 발차기를 해서 갈비뼈가 아프다던데 뽀똥이는 배꼽 주위로만 툭툭툭..담당쌤-이제부터라도 고양이자세 부지런히하라고 하심~어떻게든 자연분만하겠다고 그날부터 고양이자세~역아돌기기에 좋은 체조 계속함 원래 유연하지도 않고 배도 불러오니 힘들었음
33주차..34주..35주 여전히 역아ㅜ이제 돌아올 시기는 지났다고 해서 수술날짜 잡자고 함~양수라도 많으면 애기가 둥둥 떠다니면서 위치잡을텐데 양수도 적어서 애기가 꽉 꼈다고ㅜ멘붕ㅜ그래도 미련남아
최대한 예정일에 가깝게 날짜잡아달라고 부탁함
친정엄마가 나 낳기직전에 돌아왔단 얘기듣고 나도 가능성이 있을거 같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검진가고 38주 2일째
빨래 널고 청소하고 있는데 배가 계속 아픔
가진통이겠거니 하고 느긋하게 낮잠자고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오니
이슬이 딱~그때부터 배도 더 아픈거 같고 그래서 병원에전화하니 담당쌤 퇴근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바로 오라고 설마 오늘 수술하겠나 싶어 느긋하게 출산가방싸고샤워도 하고 목말라서 주스도 마시고ㅎㅎ신랑 퇴근전이라 혼자 택시타고 가고 있는데 그냥 땀날정도?배는 생리통 처럼 아프고~근데 담당쌤 직접 전화와서 어디냐고~수술방 준비하고 있으니 빨리오라고 하심ㅋㅋ그때까지도 별 생각 들지 않음
도착하니 초음파보시더니 양수도 거의 없다함
근데 갑자기 내진하심ㅎㅎ실은 내진인것도 모름
넘 시원해서~그러더니 안아팠냐고 자궁문 열렸다고
당장수술하자고 함..갑자기 무서워서 낼 하면 안되냐고 하니 혼났음ㅋㅋ그리고 오기전에 뭐 먹은거 없냐고 물어보시길래 주스먹었다하니 또 혼났음ㅋㅋㅋ왜 먹었냐며~
암튼 누워있는데 간호사 오더니 링겔 세개 꽂아주고
제모.. 서걱서걱..민망하다던데 그런거 전혀 없었음
그때 신랑 전화와서 나 수술한대 잘하고 온다고 안심시키고~소변줄 꽂고..수술방 들어감
티비에서보던 광경이 눈 앞에 딱~하반신만 마취하고 시작하는데 느낌 다남ㅜㅜ근데 원래 금식해야하는데 안해서인지 긴장해서 그런지 좀 아픔ㅜ1분만 참으라고 하심
배가흔들흔들거리더니 응애~하고 뽀똥이 태어남~
눈물이 남ㅜㅜ엄마가 미련해서 그 좁은곳에 꽉 껴있던 생각하니~후처치하는데 1시간 걸림..애기나오는건 10분
원래 다른 산모들은 입원실에서 깬다는데 난 후처치 끝내고 깨서 실려나오는데 시댁어른들 친정식구들하고 농담하고ㅎㅎ
한 두시간 지나니 미친듯이 배아픔ㅜ생살을 찢어놨으니
자연분만은 과정은 힘든데 회복이 빠르고 제왕은 낳는건 쉬운데 회복이 느린다고..한 일주일 넘게 허리른 못 폈음
그래도 링겔 꽂고 모유수유하러 감 난 엄마니까~젖몸살도 오고 훗배앓이도 심하게 해서 진통제 계속 맞았지만 내새끼보니 아픈것도 몰랐음
이제 2주뒤면 백일이네요 언제 백일오나 그랬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진짜 낳는순간 고생 시작이라고
가끔씩 넘 힘들어서 짜증도 내고 했지만 이쁜 내새끼보면서 힘내고 하네요~^^이제 정말 엄마가 되어가는 기분?
마무리 어찌 하지요ㅎㅎ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