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서울 사는 28살 처자입니다.
너무 답답하여 어찌해야할지 조언 구하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고
주변에 물어봐도 어렵다고만 하는 가족사입니다.
대화가 최선이라 하실게 당연하지요
하지만 관심갖고 조언주신다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저희 가족의 갈등의 골은 너무나 깊습니다.
그리고 대화조차 단절되어 있으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각자의 입장을 이해해주기만을 바라는 "개인플레이어"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갈등은 너무나 오래되어 풀기가 힘듭니다
저희 형제는 세자매입니다. 부모님 두분께서는 아버지의 외도로 제가 12세때부터 별거하여 저는 외할머니댁에서 자랐습니다. 당시 저희 언니 13살 막내가 4살 이었네요. 아버지의 전적인 잘못으로 집이 파산하여 외할머니댁에 얹혀살게되고 그 이후에는 어머니가 사글세방을 얻어서 보험회사를 다니시며 홀로 외벌이하여 저희 세자매를 키우셨습니다. 친가쪽 식구들은 아버지의 잘못으로 이혼을 하게 되었지만 저희 가족에게 큰도움은 주지 않으셨고 지금까지 연락없이 지냅니다
그때문에 어렸을때부터 공부를 잘했던 큰 언니는 그런 엄마의 희망이셨고 힘들게 돈 벌어서 중3언니의 학원비를 보태셨더랬죠. 그리고 고등학교에 진학, 고등학교2학년때까지는 너무나도 공부를 잘하고 착한 딸,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언니였어요
그런데 언니도 엄마의 그런 지대한 관심이 스트레스였던건지 고2 무렵 온라인 게임에 빠지게 되었어요. 당시의 저는 공부따위 관심도없이 가방만 메고 학교다니던 게임덕후에 애니마니아였어요. 당시아마 중3이었을겁니다.
공부만 하다가 접한 게임이 재미있었던지, 언니는 그이후 공부를 놔버렸고 수능점수또한 추락. 하지만 망쳤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인문대학을 넣을정도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언니는 하향지원을 해서라도 국문학과나 사학과를 가고싶어했어요.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생각이 다르셨죠. 무조건 과를 다르게 지원해서라도 서울안에 있는 대학을 가야한다며 고집 부리셨죠.
그래야 친가식구들한테도 혼자서도 자식 잘키웠다소리 들을 테니까요.
결국 언니는 성공회대 중문학과에 진학, 중국어에 관심도 없던 언니의 학교생활이 어땠을지는 뻔하죠
결국 수업에도 가지 않고 피시방행, 첫학기 올F를 받았어요.
첫학기등록금은 고모께서 지원하기로 약속하여 받은거라
다녔지만 학고맞은뒤로 학업을 이어갈 형편이 안되는지라 어쩔수없이 휴학계를 쓰고 백수의 길로 들어섭니다.
그당시저는 고등학교2학년이었고 대학진학한 언니때문에 취업을 전제로 실업계에 진학한 상태였습니다.
당시의 저는 공부에는 취미가 없었던지라 항상 언니는 저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언니의 추락은 제게 큰실망으로 다가왔어요.. 그이후 저는 고3이 되었고
공부에는 흥미도, 하고싶었던 것도 없었던 저는 제 선택에 의해 삼성전자에 취업원서를 넣고 19살 가을, 입사하게됩니다. 그렇게 제가 삼성에 입사하자 저는 언니를 대신해 엄마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세자매중 둘째로 자라 엄마가 힘든걸 옆에서 지켜보며 자랐고 집안의 유망주였던 언니에 대한 실망은 저를 일찍 철들게 했고, 그렇게 제가 대신 엄마를 책임져야겠다는 욕심으로 삼성에서의 회사생활을 시작했지요.
하지만 19살, 반도체 공장에서의 교대근무와 기흥에서의 객지생활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매일매일을 힘이 들어 눈물로 보냈지만
제선택으로 들어간 곳이고 엄마가 힘든것을 알기때문에 울수도, 어리광도 부릴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삼성에서 저는 말그대로 악착같이 벌었습니다. 2교대에 12시간 일하면서 나오는 월급은 세금을 제하고 나면 120남짓, 남들은 대학생활하고 있을나이에 저는 돈을 벌기위해 쉬는날에도 연장근무를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중간에 퇴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고비도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일을 지속할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던지라 계속 일을 하게 되었고 제가 21살무렵 저희 가족에게 월세방이지만 집이라는게 생기게 됩니다.
그러는 당시에도 언니는 계속 답이 없었어요...계속 게임.....제가 친구에게 부탁하여 소개해준 편의점 알바는 6개월 정도 일하고 짤리고 그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억지로 입사원서를 쓰게해서 집근처 회사를 다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언니의 월급은 엄마가 관리하게 되고 언니는 엄마에게 자신이 쓰는 용돈을 제외하고는 드릴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마 계속된 저와의 비교, 첫째노릇하지 못하는 부담감에 엄마의 요구에 수긍한 것으로 보입니다
엄마는 언니에게 용돈 20만원 정도만 지급하셨고 나머지는 어떻게 쓰셨는지는 의문입니다. (당시 제가 기숙사생활을 하여 집에 같이 살지 않아 잘모름)
그후 어머니는 평생교육원에 유아교육학과를 지원하시고 수료하심. 당시 제나이 22살 언니23 동생 15살
그리고 제가 22살 되던해에 학업을 위해 퇴사하려 했지만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계속 일하기로 결정.
그리고 당시 외가댁도 힘들었던 상태였습니다. (어머니는 5남매중 장녀)
그러던중 이모가 외갓집을 담보로 돈을 썼던것을 갚지않아 경매위기가 오게되었고 그리고 외가댁의 가장이었던 삼촌은 저에게 도움을 요구하시게 됩니다 저는 어렸을때 외가댁에서 살았던 것도 있는지라 모른척 할수 없어 천만원을 대출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삼촌께서 친구분 회사에서 일하시며 저에게 다달이 이자와 원금을 갚아주심
하지만 중간에 삼촌께서 금전적 문제 발생하셔 원금+이자 600만원을 남겨놓고 돈을 안주시더라구요.
외가댁에 찾아가보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지라
결국 제가 적금을 깨서 상환하였습니다.
그 후 24살에 저는 사내대학 진학을 결정하여 일+학원+학업 병행하며 26살까지 삼성에 근무하였고. 중간에 외가집 경매 위기 한번더 발생하.
삼촌 찾아와서 돈 빌려달라고 하심
그러나 빌려드리지 않음. 이후 삼촌과의 관계가 편하진 않음.
월세방에 살면서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시자
(어머니는 보육교사일 하시며 한달에 90남짓 수입)
밀린 공과금+월세 400만원여를 갚아드리고 지금 사는집을 전세로 전환해드림 (당시25살, 언니 26 막내 18살)
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자 공부욕심이 더 생김
(이미 집문제에는 질릴데로 질린상태)
어머니의 노후 55세 +동생 대학진학에 대한 걱정 (당시 고2)에 더이상 관여하고 싶지않아짐. 퇴사후 편입을 결심하게됨
하지만 막상 편입을 준비해보니 실생활영어와는 판이하게 다르고 잘해낼 자신도 없었으며 (흥미없으면 안하는성격임)
편입에성공하여 학교를 다니게된다 할지라도 모아둔돈을 다 학비로 쓰게될것같은 생각이 듬+ 대학졸업후 취업보장도없음
결국 외대편입을 포기하고 방통대 영문과로 편입 (2012년) 2월 사내대학교 졸업후 삼성퇴사. 6년반을 근무하여 호봉도 높았고 퇴직금도 상당했음
서울에 전세집을 구해서 살면서 제2의 직장을 탐색하게됨
잘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자 어머니와 부딪히게됨 퇴사반대 및 서울 자취 반대. 하지만 전부 제 뜻대로 강행했음
당시 26살 언니 27 동생 19
(언니는 23살무렵 코스프레 룬의 아이들에 빠져서 지금까지도 하고있음+게임)
2011년 외갓집 경매로 넘어감 삼촌네 식구 월세로 거주하게 되면서 외할머니가 집에 같이 살게되심 (2011년~현재)
동생은 그림을 잘그려서 소질을살리기 원했으나 역시 룬의 아이들과 일본애니메이션(닌타로)에 빠짐 (팬시제작)
그리고 저는 삼성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기위해 구직을 하면서 슬럼프에 빠짐 (급여차이로 생활이 힘들어짐/회사에 아직다니고 있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자신이 답답/이럴거면 왜 퇴사했을까 방통대는 삼성다니면서도 할수 있는데등의 생각)
다른일을 하면서 큰언니를 비로소 이해하게 됨 적은돈을 벌면서 엄마에게 생활비를 드리고 얼마나 삶이 탈출구가 필요했으면 게임과 코스프레를 하게되었을까 생각하게됨 / 언니를 만나서 대화, 친하지는않지만 일단 잘지내보기로 함
동생과도 계속 대화시도 /자취방에 불러서 맛있는거해주고 재우고 보냄/이후 용돈달라고해서몇번줌/용돈으로 피시방간다는걸알고용돈끊음
엄마가 동생 입시미술학원등록시킴 (저는 고2때 한달 등록시켜줬는데 그림만그리고공부안해서 지원끊음)
엄마가 고3 동생의 학원비 50을 어렵게모아 다니게 됨 몇달간 다녔지만 내신은 여전히 바닥/ 학교에서는 잠만 자고 그림 그리는 애/교우관계 안좋았음/ 꿈만 가지고 현실성없이 세종대 애니메이션과를 가고싶다고함
애니과를 검색해보니 실상은 그과가 애니메이터(애니 감독)를 만드는학과라 애니좋아해서 그냥 진학했다가 휴학하는사람이 많다고함 / 그래서 동생에게 말해주니 잘모름.. 답없구나 싶어서 더이상 잔소리 안함 +저도 일하면서 슬럼프
그 이후 집에 거의 잘안가고 집에가도 동생과 대화 안함/ 스스로 깨달을때까지 냅둠/ 동생은 고등학교 졸업후 계속 게임 /큰언니도 같은게임을 함/엄마는 계속 걱정하면서 잔소리 /세자매 모두 스트레스 ↑/ 엄마는 갱년기에 엄청 예민하신 성격
저는 직장은 계속 다녔음 구직기간+휴식기간 합해봐야 한달좀넘음/ 2013년2월 두산중공업 계약직 입사하게됨~현재 스스로 그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음
엄마는 여전히 좌불안석에 제걱정 큰언니 걱정 막내걱정 같이사는할머니걱정다하심. 결국 갈등만 계속 깊어짐 / 주된 갈등의 대상자는 언니 여동생 엄마/ 저는 가족이지만 제3자이고 같이살지않아 마냥관여할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걱정은 됨 시시때때로 어머니 호출하시면 집에가서 엄마 이야기 들어줌 (언니,동생에 대한 )
저는 엄마앞에서는 엄마편이지만 언니앞에서는 언니편을 들어주면서 언니와 대화시도,설득
중간에서 갈등풀어주려 노력/ 갈등안풀림/막내동생도 같음/
엄마께 나를 이용해서 언니와 동생이야기를 알려하지말라고 함 ( 형제사이만 나빠지니)
하지만 그래도 계속걱정하시며 내탓이라고 까지함(삼성그만둬서?모르겠음)
저더러 다 데리고 나가서 셋이 살라고 밥먹듯 말씀하심+폭언
그러면 싸우다가 집에 안감/엄마먼저풀림/또언니동생걱정/반복
그러다가 작년 11월경 안되겠다싶어서 언니한테 만나자고함
밥먹으면서 동생이라도 챙겨줄것을 부탁함(저는 같이안살아서 이야기하면 잔소리니) 알겠다고함/
일주일뒤 엄마가 언니가 집에서 게임하려고산 컴퓨터 버림/언니 동생 폭팔 /트위터에 욕씀
엄마가 컴퓨터버리고 나서 다음날 동생이 집나가서 10시넘도록 안들어옴
전화도안받음/할머니가 걱정되서 전화하심/ 나도걱정되서 잠을못잠 / 트위터를 많이한다는것을 알고있었으나 들어가보진않았었는데 검색해서 들어감
집에 들어가기 싫어 안들어간다는 글이있어 언니한테 걱정하지말라고 말전해줌.
그런데 알고보니 그렇게 대화햇던 당사자가 큰언니였음. 언니는 다알면서 내가 전화해서 물어보니 모른다고한거였음. 언니 트위터를 들어가니 언니랑 동생이 엄마욕한 트위터있음 다량 발견/ 저 너무 화나는데 티를 낼수없었지만 언니가 월세방이라도나갈거라는 글을보고 어이가없어 직접물어봄/결국 둘다계정 비공개/ 그러자 이번엔 트위터에서 제 욕을 함
너무화가나서 언니한테 직접말하지왜 뒤에서 씹냐고 따짐 언니는 일단 암말도 못함/ 동생은 생전 먼저안하던 카톡으로 저더러 스토커라고 하며 사생활침해라고함
졸지에 싸이코 스토커가 됨/ 화나서 엄마한테 다 캡쳐해서 보냇더니 도리어 제가 혼남 (형제끼리싸운다고)
그래서 너무화나서 계속 전화로 언니한테 따지고 /동생블로그가서 잔소리 남김 (둘다 저를 블락걸어서 제멘션이안보임)
저는 언니한테 너무 배신감느끼고 (동생은 어리다 치지만) 엄마도 밉고짜증나서 더이상 가족사에 관여하기 싫으니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 작년12월초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없이 지내다가 엄마가 친구와 회사등을 수소문해 연락하셔서 전화번호는 안알려드리고 카톡으로만 5개월간 연락함..
그러다가 4월중순 엄마가 편찮으시다고 병원에가봐야한다고 해서 급하게 엄마를따로만나서 이야기하고
엄마 병원을 알아봐서 진료예약해드림.
그리고 일주일후 어머니가 진료받기로 한날에 언니와 동생한테 형제끼리 화해안하면 병원검사안받으시겟다고
난리치심. 그래서 저도 통화하고 급하게 엄마집으로 갔는데 언니는 그와중에 코스프레하러감.
그리고 엄마는 화나셔서 집나가심. 그와중에도 동생은 게임하고 있었음....언니는 코스프레하고 집에 늦게서야돌아옴...
제가 집에가서 난리치고 경찰서에 신고하고
어머니 설득해서 집에오시게 하고 언니랑 동생에게 각서쓰게함. 겜 적당히하고 언니는 동생 다독여서 알바라도 하게만들겟다는 각서. 안지키면 월세방얻어서 나가겟다고 약조.
그리고 6월 현재 언니와 동생의 트위터에는 달라진거
하나없이 매일같이 게임 이야기와 코스프레 이야기뿐임..
언니에게 카톡으로 각서쓴내용 왜안지키냐고 물어봐도 답도 안하고 씹음..
저는 곧 기말고사라 크게신경쓰고 싶지도않아 내버려두고 있는 상태지만 앞으오 어찌해야할지모르겠음....
이상 긴글읽어주셔감사합니다.
조언좀부탁드릴게요.
저는 어찌해야좋을까요?
아래 언니의 코스프레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