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장난
발록구니
|2014.06.24 17:38
조회 329 |추천 0
나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
주변을 보면
인맥을 너무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 인맥이 마치 본인인것처럼
쓸데없이 집착하는..
음
별로다.
그렇다고 내가 외톨이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냥 누구에게나 관심이 가지 않을 뿐..
자기소개가 이어지는 내내
솔직히 사람들이 그닥 궁금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다보면 알아질텐데,
무엇이든 억지로 맞춰가는 건 별로다.
그런데 소개가 끝나갈 무렵
날 맨날 뚫어지게 쳐다보던 이상한 놈 차례가 되었다.
이름은 이수민이라고.
그런데 갑자기 장난끼가 맴돌았다.
ㅎㅎ
난 장난을 좋아한다.
가만히 이 자식을 조금 의식하고 있었는데
같은 부서에 배치된 이후로도
자꾸 나를 훔쳐본다.
스토커같은 자식
내가 모를 줄 아나보다.
그 놈이 앞에 서서 소개를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나는 뚫어지게 그의 눈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실실 쪼개면서 ㅎㅎㅎㅎ
가만히 보니까
못생겼다.
특히 눈이 작았다. 단추구멍만하구먼.
한편 그는 왠일인지
내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어라 이 자식봐라.
눈도 작은게,
눈을 더 크게 뜨고 눈을 마주쳤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동안
눈싸움을 하였다.
자세히 보니
그 놈은 웃는게
바보같았다. 해맑은 거 같기도 하고.
평범해 보이지는 않았다.
언핏 보기에 좀 덜떨어진 느낌..
자기소개를 마치고 그는 자리로 되돌아가다가 또 날 힐끗 쳐다본다.
-_-
이봐요. 왜 자꾸 쳐다봐.
라는 심정을 담아
다시 눈을 마주쳤지.
그랬더니
앞에 서서 소개할 때와는 달리
또 고개를 휙 돌리는 것이다.
참..
이상한 녀석이다.
불쾌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썩 유쾌하지도 않았다.
왜 저러는거야.
느낌에 곧 말을 걸어올줄 알았다.
좀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그는 말 한마디를 건네지 않았다.
어휴
별로다ㅠ 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