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입니다 부디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셧으면 좋겟어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긴 하나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그 부분이 더 극대화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해서 배려해주고 포용해주려 하다보니 그 사람이 이렇게 생각할테니 하지말아야지, 오빠가 싫어하겠지
자꾸만 소심해집니다
저와 오빠는 대학교 cc로 만났습니다
오빠는 저보다 한살이 많지만 같은 학년이구요
오빠는 자취를 합니다. 저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구요
수업 다 빼먹고 야자도 다 빼고 계속 함께 있었어요
처음 이성친구를 사귄건데 오빠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모든 면이 좋았어요
좋아하니까 계속 같이 붙어있고 싶었어요
혼전순결 지키자고 다짐하며 살아왔건만 싸그리 잊혀지더라구요
정말 내 모든걸 줘도 되겠다 싶었고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관계까지 맺었어요
관계한지 3일 후에 오빠가 개인적인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구요
그저께인가 판에도 올라왔었죠 남자들은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하냐고 묻는 글이요..
그 글을 읽으며 많은 남성분들이 개인적인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걸 알게되었지만
저 당시엔 몰랐었어요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왜 떨어져잇고 싶을까. 내가 싫어진거겠지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사귄지 한달 반 밖에 시점에, 그것도 관계 한 직후에
게다가 고모부가 돌아가시고 부모님도 힘들고 저도 힘들어하던 시기라
온갖 슬프고 부정적인 생각이 다 들었죠.
울기만 하는 저를 오빠는 다독여줬어요
붙어있다보니 수업도 빠지고 과제도 안하게되고.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장남이라 집안에서 기대가 크고 집안과의 트러블도 잦은데
그걸 정리할 시간이 없다보니 너에게 소홀해지는 것 같다고
너 데리고 도망이라도 가고싶다고 말을 하더군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 저에게 더 잘해줄 수 있다면서.
여하튼 저 또한 수업을 다 빼먹고 과제도 안하니 성적은 개판칠것이고
저도 죄책감을 계속 느껴오던 찰나라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오빠의 말도 틀린것이 없었고,
오빠의 사정이 저렇다고 하니. 너무 서운하고 슬펏지만요
근데 그 이후에도 계속 오빠집에서 자던 제가 기숙사 가서 몇번 자기는 햇지만
별 달라진건 없었어요. 과제 안하고 수업 빼먹는것도 같앗고,
같이 있는 시간도 줄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늘면 늘었지
제가 오빠한테, 개인적인 시간을 갖자고 했을 때 보다 더 같이잇는 시간이 늘었는데 괜찮냐고
물어봤죠.
오빠가 힘들었던건 제가 불면증과 조울증 비슷한 것이 있어서, 오빠랑 자면서도 계속 깨고
답답하다면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려하고 기분 갑자기 다운되고 그런적이 잦았거든요.
저것때문에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네가 잠도 잘 자고, 네가 잘 동안에는 나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니까 괜찮다고.
의문이 들었지만 오빠가 괜찮다기에 그냥 넘겼어요
그래도 오빠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려고 기숙사에 종종 들어가서 잣고,
외박해도 되는날엔 오빠가 먼저 자기집에서 자고가라고 하더라구요..제가 서운할까봐서
일부러 잡아준건지 아니면 정말로 저와 같이있고싶어서 그런건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제가 생각하기엔 전자 같지만요
그리고 기말고사가 되었고 기말땐 기숙사가 자유외박이라, 그 전 주 부터 계속 외박끊고
2주가량을 진득하게 붙어있었어요
그때가 사귄지 70일 쯤 될 무렵이었구요
사귀는 초반에는 팔배개 하고 서로 껴안고 있는다거나, 그런 시간이 잦았지만
계속 붙어있다보니 할건 관계맺는것과 게임 밖에 없더라구요
둘다 게임을 좋아하긴 했지만 눈 뜨면 밥먹고 게임하고 핸드폰 만지고.
물론 서운하긴 했죠 저번에 오빠가 개인적인 시간을 갖자고 했을때
여자친구 데려와서 게임이나 하는 놈이 어딨냐, 너도 싫지않냐고 오빠가 말했었거든요
저는 그때 오빠랑 같이 하는거니까 괜찮다고 했어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서운했던건 게임하는 것 자체보단 게임을 한번 하면 쉬지않고
3시간씩 막 하니까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오빠가 절 봐주지 않아서 서운했던것 같아요.
종종 바깥으로 놀러 가긴 햇으나 매일 저보다 늦게 잠들고 1시는 되야 일어나는 오빠때문에
놀러가는 것도 계속 미루다 미루다 제가 서운한 티를 내면 그제서야 갔었어요
그렇게 붙어있다보니 스킨십도 줄고 키스하는 횟수도 줄고 애정표현 해주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죠.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하단 오빠의 말이 다 맞았던 것 같아요.
제가 서운해서 꽁해있으면 오빠는 기분안좋냐고 묻기는 해도 전보단 신경을 덜 쓰는것 같더라구요
꽁해있는 횟수가 잦아지고 한번 싸웠어요.
제가 기숙사 갈때, 데려다 주는게 싫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귈때 초반에 오빠가 기숙사 데려다주는게 제일 좋다.
내가 싫어지면 말로 헤어지자 할 것 없이 기숙사 데려다주지말아라
이소리를 했었거든요. 오빠도 기억하고있었고 그런데 저 얘기를 하니까 슬펏죠
이유를 들어보니 첨엔 제가 기숙사 가면 떨어져있게 되니까 그 가는 모습이 보기 싫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선배님들이 다음날에 또 만나는데 뭣하러 그렇게까지 하냐고 말씀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30분이란 시간안에 다른 많은걸 할 수 있다고 얘기를..
솔직히 정말 어이가 없었고 너무 속상했어요. 왔다갔다 30분이긴 하지만 그만큼 더 같이있을 수 있는거고, 오빠가 데려다주기 싫단건 그냥 힘들고 피곤해서, 그 시간에 다른걸 하는게 더 낫겟다 싶어서 그런거잖아요.
여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되었고.. 늘 그랫듯 싸움이 시작되고 오빠혼자 계속 저에게 말을 했어요.
제가 워낙 내성적이고 말수가 없어서 속마음 얘기를 잘 못합니다.
오빠 얼굴만 보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말문이 턱 막히기도 했고 저 혼자 서운해하면서 속썩이면 될걸 뭐하러 오빠에게 이야기 해서 서로 스트레스 받나 하는 생각이 컷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 생각이네요ㅋㅋ..
이걸 오빠에게 말했더니 내가 너한테 훈계하는것도 아니고 싸움은 서로 주고받는거다.
너 혼자 말 안하고 썩히면 그게 네 안에서 곪아서 터지지않냐.
나한테 말 하면 내가 고쳐나가면 될걸 뭐하러 니 안에서 썩히냐고
우리가 한두번 볼 사이도 아니고 오래 사귈건데 하고 말을 하더라구요
너무 고마웠지만 저는 저 때문에 오빠가 신경써서 마음에도 없는 말 내벹고 행동하고 그런게 싫었거든요 사랑한다 네글자를 말해도 오빠의 진심에서 우러나서 해 주길 바랬기 때문에
오빠에게 말 못할 고민이었죠.
기숙사 사건은 어영부영 넘어갓구요. 나중에 들어보니 힘들땐 좀 봐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힘들면 당연히 이유를 들어보고 제가 이해해줬을거에요 하고 말하니까 또 저더러
그렇게 다 이해해주면 자기는 정신병 걸릴 것 같다고 말을 하대요. 사정이라도 듣고 변명이라도 들으라고.
어떻게 하란 말인지 당최 이해할 수 가 없었어요.
그렇게 방학이 되었고 저는 기숙사 짐 빼고 오빠도 짐정리 해서 먼저 올라가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요. 서로 집 거리가 멀어 기차 타고 왕복해야되서 100일날 만나기로 했죠
헤어져서 카톡을 하는데 일주일가량 지나도록 연인들 사이에서의 그 흔한 보고싶다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 한번 없더군요
그러고보니 어느날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안해줬었더라구요. 들어본지도 정말 오래됬고
정작 제 자신은 오빠한테 먼저 해줄 생각은 못했으면서..제가 이기적이엇던걸까요
서운한게 계속 쌓이는데 오빠한테 말을 할수도 없고 혼자 매일 고민하며
오빠가 나를 더이상 안사랑하는걸까 속앓이 했어요. 카톡을 매일 먼저 해주셧긴 하나
전혀 연인 사이에서 할만한 카톡이 아닌 누가보면 친구끼리 대화하는 것 같은 그런 애정없어보이는 카톡...
서운함이 쌓이고 오빠 얼굴은 보고싶은데 못보고 설상가상으로 몸살까지 겹쳣어요
제가 예민했던 탓인지 싸우게 됬죠. 여태까지 싸웟던 것 중 가장 크게 싸웟어요
시작은 제가 오빠에게, 오빠는 왜 내가 힘들때마다 옆에 없는거냐고 말을 햇어요
제가 대학오고 가장 힘들었을때, 위에 말했듯 고모부 돌아가셧을때. 처음 남자와 관계를 맺고
정말 잘한일인걸까 스스로 두려워했던 시점에서 오빠가 개인적인 시간을
갖자고 해서 떨어져있었던게 너무 서운해서 계속 속에 남아있었거든요
오빠는 누가 들으면 자신이 일부러 제가 힘들때 옆에있어주는걸 피하는 것 처럼 들리겠다고 말을 했고 그렇게 싸움이 시작됬어요
저는 오빠가 요즘 저에게 식은 것 같다고 계속 느끼고 있고,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계속 외롭다고 말을 했어요.
그리고 오빠가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도 이젠 어떻게 정리해야될지 모르겠다. 표현방식이 틀린건 알지만 내가 먼저 너에게 식엇던걸 말하고 싶었다고.
매번 오빠에게, 오빠는 저한테 서운한거 없냐고 물어보면 네 지금 그대로가 좋다.
너같은 여자친구가 어디있냐며 말해줬었는데 역시나 너무 많이 붙어있었던 탓에 제가 질린거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오빠는 전혀 다른 이유를 꼽더라구요
사귀고 초반에 오빠는 계속해서 저에게 애정표현을 해주는데 저는 그런 것 하나 없엇다고
속마음도 얘기조차 안해줬었다고, 되돌아오는게 없었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제 애정표현이 너무 고팟대요. 너무 듣고싶엇대요
결국엔 똑같은 이유로 싸웟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빠도 저도 서로에게 애정표현을 해주지 않아서 그것때문에 서운했던거니까.
제가 너무 내성적이었던 탓이겟죠
저 나름대론 정말 열심히 표현해줬다고 생각했거든요
사귀기 전에는 오빠랑 말 한마디 제대로 해본적도 없었고 계속 친구 한명 껴서 만나고,
사귀고 나서는 오빠 얼굴도 제대로 못보던 ㅈ저엿으니까요.
오빠가 컴퓨터 하고잇으면 가서 껴안아주고 누워있을땐 계속 오빠 얼굴 만지고.
남이 보기엔 이게 별것 아닌것처럼 보일수도 있으나 제 딴엔 정말 큰 표현이었어요..변명 같겠지만.
싸움의 원인은 결국 제 내성적인 성격 탓이엇던거에요..
오빠는 제가 참고 얘기안하는게 너무 싫다고 했어요. 저 혼자 서운해하면서 속썩이면 될걸 뭐하러 오빠에게 이야기 해서 서로 스트레스 받나 하는 생각 가지고 있었다고 위에서 말씀드렸죠 그게 너무 싫었대요. 자기 스트레스 받아도 되니까 그런 생각 다 집어치우고 그냥 자기 끌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자기를 위해서 다 받아주지 말라고. 좀 변하면 안되겠냐고.
제가 잘못한걸까요 저는 그냥 오빠가 마음에도 없는 애정표현과 말과 행동 하는게 싫었어요.
그리고 오빠에게 말했죠. 제가 이렇게 오빠에게 서운한것들을 다 쏟아내는것이
저에겐 변화였다구요.
그러니까 왜이렇게 늦었녜요.
헤어질거냐 물어봤고 오빠는 아직 저를 좋아하니까 이렇게 말을 하는거라고.
조금만이라도 표현해주면 행복할거라고, 제가 외로움을 느꼈던 이전부터 자신은 이미 공허했다고 말을 하며 제가 그 공허함을 다시 채워줄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했어요.
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저는 자신이 없어요
100일도 안된 시점에서 식었단 소릴 들었고 .
저는 자꾸 붙어있고싶은데
붙어있으면 또 싸우게 될까봐 두렵고 오빠가 저에게 질릴까봐 두렵고 모든게 무서워요
저는 아직도 이렇게 오빠를 좋아하는데
좋아하기 뿐인가요
사랑하고 보고싶고 24시간 내내 얼굴만 봐도 안질릴 정도로 그렇게 사랑하고 있어요
오빠도 아직 저를 사랑하는진 모르겟지만 좋아하고 있다고 확신은 합니다.
멍청하다 싶을 정도로 소심하고 내성적인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빠가 다시 저를 사랑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책이나 타박도 좋으니 아무 말씀이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