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살이된 남자입니다.
30살이되고 약 6개월이 지났지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경제가 안좋다보니, 디자인일을 계속하고싶어서..
경제가 안좋지만 디자인업에 몸을 담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해서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이 두가지를 복수전공 했답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회사는 조경회사였어요.
조경회사에서 제품디자인을 했어요.
사실 디자인이라고 하기 뭐할정도로 쉬운...
이미지 합성과 벤치,파고라,조형물등등
그 다음 회사는 인터넷쇼핑몰이었답니다.
소개하고 판매할 제품을 고르고 사진을 찍고,
그 제품을 소개하는 제품상세페이지를 만들고,
등록하고, 댓글관리를 했었죠.
세번째 회사는 약 한달반정도밖에 안다녀서 다녔다고 하긴 뭐하지만, 부스디자인. 박람회 디자인과 시공을 하는 업체였답니다. 부스의 그래픽과 형태디자인, 시공관리등을 하다가 정해지지 않은 출퇴근과 잦은 철야. 일을 따기위한 제안서 작성에 대한 압박등으로 퇴사를 했었죠.
그다음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입니다.
복지몰에 등록할 상품을 소개하는 간략한 상품페이지를 만들고 복지몰과 포인트몰에 등록,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추가업무로 일손이 모자를땐 택배업무, 업체매니져 미팅 및 상품검수등을 하고 있어요.
어제 이런저런애기를 하다가 지금 제가 하는일은 디자인이 아닌 잡부라는...그냥 클릭만 하는. 창조적인 디자인일이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에는 무척이나 화가나고 나를 무시하는구나라고 느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말한것 같아요. 단지 가치관과 디자인에 대한 견해차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있는 지금 일은 관리보다는 상품을 소개하는 디자인(웹디라고하기보다는 편집디자인이라고생각해요.) 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오고 디자이너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어제이후로는 지금까지 잘해온건가. 잘하고있는건가. 들은이야기처러 디자인이란 창조적인 일을 하는것인가...이미 제작되어진 상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관리하는건 디자인이 아닌것일까.... 혼란스럽네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일...잘하고 있는걸까요?
디자인일이 맞는걸까요?? 한없이 우울해지는 일요일 오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