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살 여고생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엄마아빠 몰래 화장품을 주문했는데요, 이걸 부모님한테 걸리면 엄청 혼나거든요..
그래서 아파트 밑에 슈퍼에 맡겨뒀다가 매일 아침 등교하기 전에 가서 잠깐 쓰고 다시 맡기고
이런 식으로 하려고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ㅋㅋ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공부는 못해도 이런 잔머리는 Good입니다ㅎㅎ (부끄)
다행이 슈퍼 아주머니께서 제 부탁을 들어주셨고
매일 아침 등교하기 전 슈퍼에 들려서 화장하고 갔습니다.
저희 학교 스쿨버스가 저희 아파트 밑에 7시40분에 옵니다.
그래서 매일 7시10분쯤 슈퍼에 가서 30분 정도 화장을 했었는데요,
어제 아침 일이 터졌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아침 7시 10분 슈퍼에 화장하러 갔는데 슈퍼 문이 잠겨 있더라구요?
좀 기다리다 보니까 7시 30분 쯤에 문을 열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급하니까 빨리 화장품 달라고 한 뒤 급하게 화장을 했는데
10분 안에는 도저히 무리였습니다.. 결국 스쿨버스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한테 왜 문을 이렇게 늦게 여냐고, 아주머니 때문에 스쿨버스 놓쳤으니
택시비라도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아주머니는 미안하다는 사과는 커녕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시면서
"내가 내 가게 늦게 열겠다는데 학생이 뭔데 그러느냐? 내가 학생 화장하는 것 때문에
일찍일찍 열어야 하느냐?" 라고 하시더군요..
아니 그럼 애초에 화장품을 맡겨준다는 약속을 안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내가 누구 때문에 스쿨버스를 놓쳤는데..
그래서 제가 그자리에서 각서를 써 달라고 했습니다.
오늘은 그냥 없던 일로 넘어가지만, 다음부터는 혹시 오늘처럼 슈퍼 문을 늦게 열어서
내가 스쿨버스를 놓친다면 택시비를 배상해달라. 라는 내용으로요.
아주머니는 됐다면서 앞으로 화장품 안 맡겨줄 거니까 다 가지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아니 서비스직에서 손님한테 이래도 되는 건가요?
아줌마가 저러는 바람에 화장품을 지하주차장 구석에 몰래 덮어두긴 했는데,
문제는 화장을 할 장소가 없습니다.. 한시간 뒤면 등교 준비해야 되는데 진짜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