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름도 지어주지 못한 녀석이 있네요 ..
길냥이 밥을 챙겨준지는 좀 되어 구역애들은 다 알고 있는데 한달전쯤 제 급식소에 새로 찾아온 손님이 있었어요
얼마나 지쳐보이던지 .. 골목길 중간에 축 쳐져 누워서 순한 눈망울로 제눈을 맞추며 야옹야옹 ..
"많이 지쳐보이는구나 .. 넌 어떤 사연이 있는애니 .. 배고프겠다 밥이라도 먹자 .."
말을 걸며 주차장 풀밭으로 유인을 했는데 앵앵 대면서 따라오더라고요 ㅜ
캔을 따주니 얼마나 허겁지게 먹던지 눈깜짝할 사이에 캔세개를 해치우더라고요
그제서야 제가 보였는지 제주위를 앵앵대며 돌고 부비부비하고 ..
"미안해 아가야 .. 널 데리고 올 형편이 못되는구나 .. "
너무나 미안해 하며 돌아섰고 그뒤로도 이녀석은 계속 같은자리에서
절 기다리고 제가 가면 좋다고 앵앵대며 울었어요
애써 손길을 주지않다 어느날은 귀에 비둘기똥이 묻어있어
물티슈로 어디서 지지를 묻혀왔어 하면서 닦아주는데 이녀석 ..
아무 반항도없이 제손길을 느끼는데 ..
순간 왈칵하며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널정말 어찌해야하니 ..
그렇게 임보처를 계속 찾았지만 구하지 못했고
일단은 여묘라 임신할수 있어 티엔알이라도 해줘야 할것같다고 마음먹었어요
이험한 세상.. 혼자 지내기도 힘든데 새끼들 낳고 저순한애가 해꼬지라도 당할까
그런 모습까진 보고싶지 않아 수술시키고
퇴원시키러 가는데 원장님도 간호사도
어쩜애가 이리 순하냐면서 길냥이 아닌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보통 순한애들도
병원가면 돌변하는 애들도 많은데
애는 주사를 맞혀도 깔떼기를 씌워도 나몰라라 ~~
독함 맘을 먹고 퇴원후 다시 그자리에 방사해 지켜봤는데 이녀석 ㅜ
수술후 더 순해져선 저를 더쫓아다니고 이제는 아예 처음 만났던 그 자리에서
계속 있더라고요 더 급하게 임보처를 알아봤고 다행히 마당창고지만
이녀석을 보호해 줄데가 생겼답니다.
임보자분도 애가 얼마나 착한지 밥도잘먹고 얌전하고
너무 이쁘시다면서 창고에 두기 미안해 하시네요
티엔알하고 계류하는 곳이라 다른 길냥이들도 들어와 케이지에 있을수 밖에 없고요
케이지에 있으면서도 탈출하려는 것도 없어요 .. 그저 이녀석을 보면 ..
무슨사연이 있는진 모르지만..
이제는 지치다며 길에서 살고싶지 않다고 ..말을 하는거 같아요
사람이 너무나도 그리웠던 처음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용기를 내서 데려온 .. 아직 이름도 지어주지 못한 녀석 ..
얼마전 같은 인천에서 사람을 잘 따르던 냥이가 처참히 사람에게 죽임을 당한 기사를 보고 ..
가슴이 찣어지듯 아팠어요
이녀석도 아무나 따르는데 나쁜사람 따라갔다 그런일을 당해 내눈앞에 나타났다면
평생을 후회하며 살았겠죠 ..
제 능력이 여기까지라 거두지 못해 늘 미안해하며 좋은 주인 만나면
그땐 꼭 너도 이쁜이름이 생길거라며 얘기해주면 또 알아듣는다는듯 냥냥 ..
순하디 순하고 착하기만한 한없이 맑은 눈빛을 가진 이녀석을 끝까지 책임져줄 가족을 찾고있어요
개냥이에 순한녀석이라 고양이를 키우시려고 준비중이셨던
분들도 순화시키는 과정없이 키우실수 있을거에요 ~
정말 너무너무 순해서 강아지처럼 안겨있어요
추정나이 두살 , 여묘 , 중성화완료(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티엔알이라 귀끝이 살짝 컷팅되어있어요)
외출냥,산책냥 절대금지이고요 입양계약서작성동의,입양할땐 데려다 드려요
원룸이고 집이좁고 이런걸 상관없이 그저 미정이가 어떤 환경에서 지내게 될지만 보는거고요
방한켠이면 어때요 고양인 영역동물이라 적응하면 편안하게 잘 지낸답니다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끝까지 책임지실수 있는 분의 연락 기다려요
미정이가 케이지에 있기때문에 임보처라도 급해요
임보나 입양연락 기다릴께요 !!
그동안 순딩순딩 개냥이를 기다리셨다면
냥이들의 로망 노란둥이 맑은 눈을 가진 미정이는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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