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싸움의 지긋지긋한 레파토리가 있다.
남 : 여자들은 왜 이렇게 노출을 하고 다니냐(혹은 이런 옷은 왜 입고 다니냐), 보기 민망스럽다
여 :남자 니네들 보라고 그러는 거 아니거든? 자기만족이거든?
과연 여기서 여자들의 말이 진실일까?
우리나라 여성들만 이런 말을 했던 것이 아니라, 동양권보다 훨씬 더 사람들의 이목에 대해 관대하고 자유로운 서구권에서도 여성들은 같은 말을 했다. 자신들이 꾸미는 건 남자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만족이라고.
과연 그럴까?
2003년, 영국에서 20대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한달동안 실험을 했다.
생활을 할 수 있는 숙소를 세 곳 준비하고 숙소로부터 반경 500m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게 했다.
단 하나의 조작 변인은 남자다.
한 숙소에는 남자와 여자를 1:1의 비율로 섞어 생활하게 했고, 한 숙소에는 남자의 비율을 10퍼센트로 맞췄고, 다른 숙소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생활하게 했다.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의 한달 후 모습은 어떠했을까?
남녀가 반반씩 있던 숙소에서 생활했던 여성들은 평균 체중이 3kg 감소했고,
숙소 500m 내에서 구입한 옷이 평균 9벌이었다.
남자 10퍼센트가 있던 숙소에서 생활한 여성들은 평균 체중이 1kg 감소했고,
숙소 500m 내에서 구입한 옷은 평균 6벌.
남자가 없었던 숙소에서 생활한 여성들은 평균 체중이 2kg 증가했으며, 구입한 옷은 4벌이었다.
피부상태, 헤어스타일 등에서도 명백한 차이를 보였다.
여자들의 자기관리에는 명백히 남자의 시선이 개입됨을 이 실험에서 입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