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함께할 때 천국이다
죄인은 하느님 나라로 갈 수
없답니다.
그러나 나는 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깍지를 끼고
아침 산책을 가는 그 순간이 천국이요
공원 벤치에 눕혀 놓고
윗몸 일으키기 몇 개 할거냐고
입씨름하던 그 아침이 천국임을
이제 압니다.
마트에 가는 길도 천국이요
맛난 음식 먹으려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는 그 순간이 또한
천국이며 도란도란 둘러앉아
식성좋은 애들이랑 시끌법적 함께 식사하는
그 순간 또한 천국입니다.
천국은 널려 있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가슴팎으로 들어와
자기야 하는 그 순간도 천국입니다
생각하면 매 순간 천국이었습니다
아무리 기분 나빠도
프리허그하듯 껴안으면서 속삭여 올때는
온몸이 녹아들던 그 순간 또한
천국입니다
천국 아닌게 없습니다
귀를 파달라며 무릅팍에 눕는 그때도
발바닥을 주물러 줄때도 때로는
방귀 냄새가 진동을 하여도 그게
향기였고 그게 천국의 소소함임을
이제 압니다.
죄를 지으면 정말 천국으로 갈 수
없나요
이토록 많은 천국이 기다리는데
함께 할 일이 너무 많아 셀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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