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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헤어진다는.... 그 말

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입니다.

얼마 전 헤어진 동갑내기 여자친구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조금이라도 조언이나 충고를 얻기 위해 이렇게 조심스럽게 부탁드려봅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에겐 약 70일 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는 서로 다른 과였고, 4월 초쯤 합창동아리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둘 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다보니 자주 마주치게 되었고 4월 중순부터는 서로 연락도 자주 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게 되고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죠. 그 친구도 흔쾌히 제 마음을 받아 주었고요. 낮 동안은 서로 시간표가 많이 엇갈려 주로 밤에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을 꽃피웠습니다. 얘기를 하면 할수록 서로 간에 장점이건 단점이건 비슷한 점도 많았고 통하는 것이 정말정말 많았습니다. “어쩜 이렇게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을 수 있나” 할 정도로 말이죠. 예를들면, 단점으로는“부모님의 엄격함” 등등 말이죠(이 공통점이 상당히 헤어짐에 영향을 많이 주었지요 ㅠ.ㅠ)

항상 여자친구의 편이 되어주려 노력하였고, 매일은 아니지만.. 장문의 카톡으로 여자친구를 향한 저의 진심을 보여주려 노력하였고, 동아리 임원문제로 동아리 신입회장이 여자친구를 힘들게, 귀찮게 할 때에도 A4용지에 빽빽이, 일명 “깜지”로 여자친구에게 용기도 주고 힘도 주기 위해 최선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여자친구는 “항상 고맙다.. 감동받았다.. 등등” 하면서 눈물 글썽여 주었고 너로 인해 내가 사랑받는 .

늘 서로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천생연분이라고... 말이죠. 주위 친구들도, 동기들도, 여자친구의 친구들도 항상 그렇게 말했습니다.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말이죠... 그런 우리의 사랑 앞에... 커다란 벽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제 “부모님” 이였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제 부모님도, 여자친구 부모님도 상당히 엄격하십니다. 그치만 여자친구 부모님들 께서는 연애 관련해서는 어느정도 너그러우셨던것 같아요.. 사귄지 얼마 안되서 부모님들께 남자친구 생겼다고 말씀드렸다더군요. 그치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알게 되시면 우선은 학업관련해서 소홀해질것이라고 걱정을 할것이고 그러다보면 잔소리도 더욱 많이 하게 될테고 하니, 차라리 숨김으로써 내 할일 하면서 여자친구도 행복하게 해주면서 최대한 서로가 편하길 바랬던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한창 시험기간이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께 연락이 왔더군요. 카카오톡에 있는 메인사진이 누구냐고...? 순간 “아차” 했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제 메인사진에 자기 사진을 올려놓았더군요. 전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하는 수 없이 여자친구라고 밝혔죠.

처음에 어머니께서는 그냥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그리고 하필이면 시험기간 중이라... 여태까지 당신을 속였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크게 나셨던것 같았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전화를 하셔서 “헤어지라”라는 말을 입에 담고 사셨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에게는 차마 부모님께서 우리의 연애를 심하게 반대한다고는 말하지 못하엿습니다. 여자친구가 걱정하고 많이 힘들어 할까봐서요... 여자 친구는 늘 엄격한 부모님을 둔 저를 이해해 주었음에... 더욱더 그녀의 이해를 바랄 순 없었으므로 차라리 그냥 그 고통 내가 다 받자 식으로 견디기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방학이 다가왔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방학동안 부모님 눈치보다보면 연락도 자주 못할수도 있고, 자주 못볼수도 있을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많이...실망하는것 같아 보였지만, 그래도 괜찮다 하면서.. 우리는 늘 같이 붙어 있어서 떨어져 있는 연습도 해봐야 한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주며 서로의 방학을 위하며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으로 오게 되었지요...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전쟁이 끝나질 않았습니다... 저는 이 전쟁을 잠재우고 싶은 마음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겠다고 말하고 왔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연락처도 다 지웠다고 거짓말하고 두번다신 그 친구하고는 만나지 않겠다고도 거짓말 하였습니다...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나니.. 전쟁이 잠시 사그러들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왜 연애를 반대하는지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너는 남자이고 앞으로 군대를 가야하는데 여자때문에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는 아들로서 부모님한테 상처를 많이 주었는데 여자를 벌써부터 알면 부모님께 효도는 언제 할려고 하느냐? 등등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제가 여자친구와 몰래 “네이버 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는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분노하셨습니다. 제 2차 전쟁이 시작되었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부모님께서..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부모님께서는 군대가기 전까진 여자친구를 사귀는걸 반대하시니깐 우리 만남은 여기까지라고” 이런식으로요...

저는 빠른 순발력을 이용해서 “ㅇㅇ야, 지금 내가 보내는 문자 진심아니니깐 신경쓰지 말고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낸 후에 부모님이 보내라는 위 문자를 전송했습니다. 30분정도 후에 “잘 지내라” 이런식으로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핸드폰을 뺏기게 되어 메일로 “우리 사랑 믿어주었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장문의 메일을 보냈더니... 여자친구에게 온 답장은 “이별” 답장이었습니다. 우리가 이런다 해도 앞으로 이런상황은 변하지 않을것 같다고 말하더군요...그리고 잘 지내라 라고 하더군요. 역시 여자는 현실적인 존재인가 보다 다시한번 놀라게 되었죠...

그래서 저는 “아니다. 변할수 있다.... 불라불라..... 너도 잘 지내라” 라고 답장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고나서 3일뒤... 오후 4시경에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 목소리를 듣더니 많이 놀라더니 이내 곧... 사랑한다고.., 말해주던군요... 눈물이 쏟아질뻔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전화를 오래 할수가 없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두시간뒤 또 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두시간뒤 다시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때도 많이 바빳나 봅니다.. 그래서 메일로 제가 하고싶은 말을 보내 놓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부모님께 사랑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유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우리사랑 믿어주고, 날 믿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장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몇시간뒤 메일이 오더군요... 몇시간 전에 제 엄마랑 통화를 했다고... 너희 엄마 얘기 들어보니깐... 우리가 더 이렇게 사랑하면 안될것 같다고..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이별을 또다시 보내왔습니다.

 

다음날 엄마한테 뭐라고 전화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최대한 예의 격식 차리면서 말씀했다고 하셨더군요.. 내 아들이 군대가기 전까지는 여자 몰랐으면 좋겠다고... 부모님꼐 더 효도 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얘가 그렇게 못난 자식이라고....그리고 또 중간에 이런말씀도 하셨답니다.

혹시라도 2학기 동안 둘이 같이 있는걸 자신이 본다면 여자친구의 머리끄덩이를 잡아챌수도 있다고 그런 심정이라고....

 

여자친구에게 상처주는 말, 협바아닌 협박을을 본인도 모르게 감정에 실어 말씀하셨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모든게 끝난것 같아...... 이제 다 잊으려고 운동도하고... 알바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랑 여자친구랑 통화한 3일 후에 여자친구의 어머니께서 제 어머니께 전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욕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도 어머니도 죽여버린다고 말씀 하셨다더군요... 많이 화가 나셨던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알바중이라 두분이서 통화했다는걸 몰랐습니다

밤 12시쯤 집에 들어와 어머니께 얘기를 듣다보니... 이런 일이 있었으니 앞으로 절대 여자친구에게 절대 연락도 하지말고 가까이도 가지말라고 하시더군요...

 

전.... 안그래도 힘들었는데... 그런일까지 벌어졌다고 생각하니 이젠 정말 끝이구나 싶어..

제 감성에 젖어 그 친구에게 마지막 메일을 써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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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바보같은 소년 '곰팅이'가 살았답니다...

 

옛날에... 바보같은 소녀 '밥팅이'가 살았답니다...

 

그리고 그 바보같은 소년에게...

 

그리고 그 바보같은 소녀에게...

 

어느 날 불쑥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소년은 소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영원을 고백하며...

 

소녀는 소년의 사랑을 고백받고... 영원을 고백받으며...

 

바보같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그녀를

 

자신을 늘 속상하게 만드는 그 소년을

 

늘 웃게해주고 싶었습니다...

 늘 이해해주려 노력하였습니다...

 늘 바보같이 서로를 위하던 그 두사람에게...

 서로 밖에 모르던 바보같은 곰팅이와 밥팅이에게...

 어느 날 불쑥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바보같은 이 둘은... 또다시 서로를 지키기 위한다는 말로

 그 이별을...

 바보같이... 바보같이... 받아들였습니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 헤어진 저 곰팅이와 밥팅이가바보같은 "우리" 이야기임에 또다시 눈물짓게 된다..이별이 정말 서로를 위한 것이었을까...그래서 지금 "우리"는 서로를 위해 선택한 이 길을후회하지 않고 만족 하며 잘 지내고 있을까...?우리가 서로를 위해 헤어져도세상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더라...오히려 세상은 매몰차게 우리를 대하더라...가슴찢어지는 이 사랑을세상은 그냥 지나가는 사랑이라 그러더라...

 

ㅇㅇ아...어머님께서 화가 많이 나셨다는 얘기 들었어...ㅇㅇ이도 어머니도 많이 속상하셨을거야... 너무 죄송스러워...어쩌면 내가 이 메일을 또다시 보내는 것 자체가ㅇㅇ이한테도.. 어머님한테도..아주 큰 스트레스가 될 거란 생각이 들어...정말 미안해...그치만...마지막으로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너를 위해, 우리를 위해 서로를 놓아준다는...그 마음이 과연 정말 서로를 위한것인지...확인해보고 싶어 ㅇㅇ아...지금까진... 서로를 위하느라 힘들었다면...이제부터라도 거꾸로 자기 자신만을 위한다면... 우리 둘다 행복해질수 있을것만 같아...난 나를 위해 널 사랑하고 싶어...부모님들께는 죽을때까지 비밀로 하는 한이 있더라도...날 위해서... 널 사랑하고 싶다... 너 또한 너를 위해 날 사랑해준다면...우리 예전처럼 사랑하던 그때로 다시 돌아갈수 있지 않을까? ㅇㅇ아... 다른 사람 아무도 신경쓰지말고...

 

너와 나, 단 둘만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옳은것인지...

너의 생각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ㅇㅇ아...

답장... 꼭... 기다릴게...  

 

P.S.

 

ㅇㅇ아.. 부모님들께서 다투신건... 여러가지 이유로 사랑하는 자식들이 상처받을까 걱정되어 그러셨을거야..이번일로 우리 둘까지 얼굴 붉히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식 사랑하는 부모님마음은 다 똑같은거니깐...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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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이죠....

 

전 이때 까지만해도 여자친구와 제 엄마와의 통화가 여자친구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메일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답장메일을 매몰차게 이렇게 와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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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아예모르는구나내가 너네엄마한테 어떤말을 들었는지 알기나해?더이상 이런 얘기하고싶지도 않고 너네엄마랑 엮이고싶지도 않으니까 연락하지마 그리고 니핸드폰에 내흔적 다지워줬으면좋겠다너네엄마가 뻔히 다볼꺼 알고 어떻게 행동할 사람인지 제일잘알면서 왜 냅둔건지도 난 이해가안가진짜 날 위하는게 뭔지 생각해줘--------------------------------------------------------------

이 메일을 받고 약 2주동안 여자친구에게 아무런 메일도, 톡도, 전화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매달려봤자 그녀는 점점 더 멀어질게 뻔하다 생각하고... 안좋은 추억으로 기억될까 연락을 참고 있는 상태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회가능성은 있을까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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