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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Belief |2014.07.19 08:26
조회 14,622 |추천 20

 

 

제 여자친구는 원래 대학교 선배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이과생이였는데 수능에서 미끄러 져서 갑자기 노선 바꾸고 디자인과로 진학했죠.

1년 선배인 여자친구는 교수님과 선배들 사이에선 인정받고 실력있는 학생이였고,

후배들한테는 부러운? 본 받고 싶은! 그런 선배였습니다.

저는 그 전까지 디자인과는 무관한 공부를 했고, 도전한 이상 한 번 제대로 해보려고 과사 근로(과돌이)하면서 학교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자친구 주변 친구들(저한테는 선배)이랑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여자친구는 저한테 모토 였습니다. 저 선배 처럼 노력하자, 나도 저런 디자인을 해보자 하면서 선배가 했던 디자인도 익혀보고, 동경에 대상이였던거죠.

1학년 마치고 군대 다녀오니 여자친구는 졸업한 상태 였구요. 복학하고 저도 졸업 후에 취업 나가서 일하는데 네이트온 켜놓고 일하다 보니까 여자친구가 접속!! 일하면서 조금씩 물어볼 거 물어보고 어떻게 지내는지

쪽지 주고 받게 되다가 한 번은 제가 회사에서 생크림 듬뿍 올라간 커피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맛있어 보인다는 댓글을 달아서 기프티콘으로 보내줬었죠.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보내봤습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복날 오니까 여자친구는 치킨 한마리 쏴주더군요ㅋㅋㅋㅋ

그런식으로 연락 좀 주고 받다가 제가 이직하면서 다시 연락이 뜸했었죠. 그리고 나서 작년 추석전에 여자친구한테서 연락이 온겁니다. 자전거가 있는데 처리를 할 지 아니면 탈 지.

저는 그 때 한 창 자전거에 빠져서 매일같이 자전거 사진, 탄 얘기 이런거 올렸었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이런 저런 내용 알려주고, 주변에 괜찮은 남자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거에요.

마침 주변에 괜찮은 형이 있어서 서로 소개 시켜줬는데 결과는 안 좋았구요. 좀 잘 안 됐다고 연락오고 같은 지역에 있는데 얼굴 본지도 몇 년이 지났는데 한 번 보자고 하는거 아니겠어요?

저는 너무 좋아서 고민도 안하고 바로 보자고 했습니다. 약속 날짜 잡고 몇 년만에 봤는데 여자친구 대학교 때 보다 더 이뻐진거에요!! 근데 문제는 여자친구는 절 못 알아봤어요..ㅋㅋㅋㅋ

암튼 만나서 봉구비어에서 치즈스틱에 맥주 마시면서 소개시켜 줬던 남자 얘기랑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많은 대화를 했죠 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이차로 칵테일 마시러 갔는데

여자친구가 당한 무서운 얘기를 듣다보니 막 식은 땀이 온 몸에 흐르고 현기증이 나는 거에요. 제가 힘들어 하니까 여자친구가 기대게 해줘서 여자친구한테 기대니까 편안해져서 정신 좀 차리고 다시 얘기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났죠. 집으로 가려는데 심장은 콩닥콩닥 거리고 여자친구 손은 잡고 싶고 그런 상태에서 질렀죠. 여자친구 손 꽉 잡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거리였지만 너무 좋은거에요!! ㅋㅋㅋ 택시 태워서 보내고 택시 번호 메세지로 보내고 조심히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추석이라 집 내려갔는데 카톡으로 메세지 주고 받으면서 엄청 설레는 거에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여자친구랑 카톡만 하고ㅋㅋㅋㅋㅋㅋ 회사 관두고 공부하고 있던더라 명절 다 보내고 올라와도 되는데 여자친구랑 자전거 타기로 약속잡고 좀 일찍 올라와서

또 만났죠 ㅋㅋㅋ 여자친구 자전거 처음 봤는데 저랑 같은 자전거 타고 있었고 바퀴에 바람이 조금 빠져있어서 가지고 있던 휴대용 펌프로 바람 넣어주다가 손에 물집 잡혀서 터졌는데 엄청 걱정해주더라고요. 혼자 하다가 그랬으면 막 짜증났을껀데 옆에서 걱정해주고 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은거에요. 날씨도 좋고ㅋㅋㅋㅋ 내일은 머하냐고 물어보고 할 거 없으면

연극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제가 공연장에서 일했어가지고 공연보는 것도 좋아하고 아시는 분이 있어서 표 구하고 연극 보러 갔죠. 연극보려고 만났는데 자전거 탈 때랑은 옷 차림이 또 다른거 아니겠어요? 저는 약간 긴 치마에 하늘거리는 옷 차림 좋아하는데 여자친구가 딱 그렇게 입고 나온거에요! 자연스럽게 손 잡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여자친구도 간간히 잡는 손 빼지도 않아서 손 꼭 잡고 연극 봤죠ㅋㅋㅋ 그러고 나서 어제 자전거 타다가 발 까져서 소독하고 좀 쉴겸 집갔다가 여자친구가 너무 이뻐보여서 저도 모르게 뽀뽀하고ㅋㅋㅋ 사귀자고 해서 사귀게 됐어요.

 


여자친구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길 가다 보면 제가 느낄 정도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받는 외모에

옷 입는 스타일도 여성스러운 옷은 물론이고 캐쥬얼이랑 스포츠웨어도

다 소화하는 맵시를 갖고 있습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는데 제 여자친구한테는 옷이 여자친구 버프받아서 이뻐보입니다.

길가다 여자친구랑 같은 옷 입은 사람 본 적이 몇 번있는데 그 옷이 정말 별로였는데 -_;;; 여자친구가 입은 걸 보니 엄청 예쁜옷이였던!!!

다투고 화난 상태여도 크고 이쁜 눈으로 바라봐주면서 웃어주면 언제 화 났었는지 모를정도로 녹아내립니다.

미소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요.

배려심도 많고, 상황이 닥치면 제 생각먼저 해주고.

서로 같은 관심사도 많고 활동적인 것도 좋아해서 처음 사귈 때는 자전거 데이트도 많이 하고.

여자친구 집에서 제가 살았던 집까지는 자전거로 45분거리. 만날 때는 중간에서 만나서 같이 타고 여자친구 집 바려다 주고 다시 집까지 돌아오고.

자전거 시즌오프? 한 겨울에도 타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거의 11월이면 끝 물인데도 바람막이 겹겹이 입고 장갑끼고 시간만 나면 같이 자전거 타고 데이트하고 손시려우면 잠깐 내려서 손 녹여주고

핫팩 필수로 가지고 다니고 하면서 엄청 탔네요.

제가 학교 졸업하고 취업했다가 직장 두번 바꾸고 아니다 싶어서 결단내리고 공부하던 중에 사귀게 됐는데 옆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지 꼼꼼히 챙겨주고 사소한 부분 까지 놓치지 않고 확인해주는 여자친구입니다.

운동하는거 좋아해서 자전거 많이 탔다고 했는데 자기관리도 철저한 성격이라 저녁엔 꾸준히 스트래칭, 웨이트하고 자구요.

따로 헬스를 다니는 것도 아닌데 복근도 있고 몸매도 탄력이 넘쳐요.

요리 솜씨도 좋아서 따로 레시피를 보고 만들지도 않고 계량도 안하는데 해주는 음식마다 대박 맛있습니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부대찌개, 떡볶이, 만두 전골, 카레, 콩국수 등등 응용 요리에도 소질이 있어서 양념장도

이것저것 조합하더니 매콤한 소스로 만두볶아주고 햄볶아주고 정말이지 너무 맛있어요! 중요한건 여자친구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하는데도 맛이 기깔난다는 거죠.

진짜 일이면 일, 요리면 요리, 사람대하는 거 어느 하나 빠지는 거 없는 여자친구에요.

외투를 입으면 외투 주머니에 손 넣고, 외투없을 때는 항상 손 꼭 잡고 같이 걸어다니는 여자친구.

지금은 다시 공부하고 있어서 특별하게 챙겨주지 못하고 해주는 것도 없지만,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여자친구에요.

이런 여자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이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항상 자기전에 하는 말이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내일은 오늘보더 더 많이 사랑할게. 사랑해♥


 

추천수20
반대수2
베플자기야|2014.07.19 14:49
우리 300일에 이런 글을 올려서 너무 감동했고 놀랐어ㅋㅋ 댓글 남길려고 여기 회원가입했네 ㅋㅋㅋㅋ 판은 처음이라 한참 해맸어 ㅠ_ㅠ ㅋㅋㅋ 저번에 페북에서 이런 글들읽고 우와 - 하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해본걸 여태껏 기억하고 이렇게 해줄줄은 몰랐어..정말 자기는 최고야ㅋㅋㅋ 매일 나 집앞까지 바려다주는 것도 모자라서 엘레베이터가 우리 집 도착할때까지, 내 방에 불이 켜질때까지 기다려주고, 한번도 먼저 화를 낸 적 없고, 다 받아주고 이해하는 태평양마인드 준이.. 연상연하로 만났지만 자기 옆에 있으면 내가 배울게 참 많아 - 의젓하고 어른스러워서 나도 더 행동에 조심하고 말할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 !ㅋㅋㅋ 300일동안 무탈없이 서로에게 해가되지 않고 잘 지내와 줘서 고맙고 남은 날들도 우리 지금 처럼 꾸준히 노력하고 ! 항상 그렇듯이 어제보다 더 멋지고 좋은 모습으로 살아보자 ^-^! 정말 고마워 사랑해 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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