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일단 남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려요
댓글 중에 둘 중 아무도 노력을 하지 않았으면서 인연이길 바라며 기다리기만 해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공감해요. 어쩌면 제가 지금 전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한다면 그는 받을거에요.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하겠죠. 옛 감성에 빠질지도 모르고 다시 마음이 커질 수도있어요.
하지만 그건 싸우다가 헤어지거나 서로 지쳐서 헤어진 경우에 해당되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끝낸 관계에선 과연 그 먼저 나서는 사람이 제가 되는게 맞는걸까요?
저는 원망스러운게 그거예요... 저는 항상 함께 노력하고 싶었는데
그는 혼자 해결하려 하고 그게 안되면 자존심 상해하며 포기해요.
댓글주신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가 저를 존중하고 만만하게 여기지 않기때문에
이도저도아닌 사이가 될까봐 연락안하는건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약.. 정말 간절하고 저를 보고싶어 미치겠었으면 ...자신이 다 고치고 되돌릴
마음이 이성보다 컸으면 찔러보기 식이 아닌 진심으로 연락을 했을거라고 생각해요 ㅠ_ㅠ
이런상황에서 그를 만나서 나 혼자 노력해서 1년 정도 더 만나고 싶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먼저 잡지 못하겠어요 .... ㅠㅠ 이해하시기 힘들수도있는데
저는 항상 그래왔어요. 인연은 내가 만드는 거고, 문제가 생기면 잘 풀어야 하고,
화가 나면 이야기를 해야했고, 미안하면 사과해야 되고, 잡고싶으면 잡아야했어요.
근데 내가 잡고 노력해서 인연이 시작될수도있지만
그 인연을 지키기 위해선 서로가 노력해야 하고, 다시 시작한 커플일 경우엔
서로가 더욱 더욱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느껴요
그거 그만큼 노력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다른 분 말처럼 이것도 성숙해지는 과정이겠죠!!
이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든 첫 생각은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고 더 사랑받을 수 있지만
우리 둘이 함께했던 추억보다 더 예쁘고 풋풋한 추억을 다시 만들긴 어렵겠다. 였어요.
새로운 인연의 시작은 내가 하기 나름이겠죠?
과거의 추억을 잊을 순 없겠죠. 항상 마음 한켠에 간직되겠지만
과거에 사는 우울한 사람이 되진 맙시다우리 ㅠㅠ 다들 자신감넘치는 매력있는 사람이었어요.
모두 감사하고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본인은 소중한 사람이란걸 잊지말아요^^
헤어진지 어느덧 다섯달이 되어가네요
2년 예쁘게 연애하고 둘 다 어린 20대 중반이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 만나서 행운이다 라는 생각으로 감사하며 만났습니다.
전남자친구는 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사랑받는 여자가 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처음 느끼게 해줬죠
2년간 제일 예쁘다, 너만한 여자 없다, 항상 내가 부족해서 미안하다 등을
입에 달고 살던 사람이었어요. 술 마신 날이면 매일 같이 "넌 왜 나를 만나냐,
더 좋은 사람 많은데... 내가 정말 잘할게. 절대 먼저 안놓을게" 를 말했었죠.
무엇이든 제가 첫 번째였고 때론 어린 동생처럼 애교도 부리고
때론 친구처럼 장난도 치고 때론 오빠처럼 다정하게 챙겨줄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저도 만날때 최선을 다했어요.
물질적으로 퍼주고 헌신하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화가 나도 성질을 내기보단 애교스럽게 풀줄 알고 그가 힘들때 의지할수 있는 여자친구가
되려고 노력을 했어요
정말 세상 모든 커플들처럼 우리는 특별할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첫 연애는 아니기 때문에 그의 "정말 사랑해" 의 의미가 평생 사랑할 것이라는 뜻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정말 진실로 사랑해. 를 의미하고 사람 마음은 변할 수 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구요.
항상 전남자친구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제 이야기를 하면 다들 정말 괜찮은 사람이니 절대 놓치지 말라고
그런 여자 만나기 힘드니까 절대 놓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고 자신은 절대 그럴 일 없으니까
너도 나를 떠나지 말라고. 입버릇 처럼 말하던 사람이라
그가 한순간에 마음이 떠나서 저에게 헤어짐을 말햇다는 것에 5개월이 된 지금도 아프네요.
싸우거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에요.
그냥 지난 2~3주 간 자신이 예전만큼 저를 사랑하지 않고, 이것을 잘 극복해도
향후에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 서로 더 크게 상처받는다고
후회할 걸 알고 너 같은 사람 못만날수있다는 걸 알지만 그만만나자더랍니다.
사실 느끼고 있었어요 그가 서서히 연락도 무미건조해지고
만날때나 통화할때 빵빵터지고 시끌시끌하던 대화가 끊어지고 어색해지기 시작했었거든요
생략을 많이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연락 한통 없네요..
여기 글 보면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연락이 한번쯤은 온다던데
그래도 우리가 했던 사랑은 진실됐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데
그는 연락한번 안하네요
그만큼 간절하지 않아서겠져... 5개월이 지난 지금 저도 예전처럼 마음이 콕콕 쑤시지 않고
제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여러가지 일도 하면서 스스로 괜찮아지는 걸 느끼고 있는데
저에게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 헤어지자 한 사람은 얼마나 괜찮겠어요ㅠㅠ
아직도 그와찍은 사진들, 수많은 편지, 그가 만들어준 초콜릿, 그가 떠준 목도리 등 하나도 못 버리겠어요...미웠다가 원망스러웠다가 그리웠다가... 감정이 뒤죽박죽이네요
이상하게 그와 헤어진 직후에는
아... 이사람은 절대 연락안할사람이다. 후회해도 자신의 결정이 옳다고 믿고 버틸 완고한 사람이라 우린 끝이다. 라고 느끼면서도
언젠간 한번쯤 만날 것 같다. 라는 느낌이 지금까지고 강하게 느껴지네요.
인연일지 아닐지는 두고봐야겟지만
정말 사랑했었다면 연락이 언젠가는 온다... 이 말 믿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