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자에요
사실 주위친구들이나 선배는 다 대학생활을 하고있어서
따로 조언 구할데가 없어서 올려봅니다
2월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3월부터 바로 일 시작했어요
집안형편이 하루아침에 나빠져서 당장 일을 해야해서요
사실 고등학교도 일반계고를 나온터라
당장 할수있는 일이 없더라구요
우연찮게 또 운좋게도 전산사무직에서 일하게 됐어요
걱정많이했는데 의외로 저랑 되게 잘 맞더라구요
일이야 아는게 전혀 없는 상태에서 차근차근 배워나갔고
뭣보다 밝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사회생활도 나름 잘해나갔어요
회사식구분들도 정말정말 좋으신 분들이였고
나이차이가 제법 나다보니 정말 막내동생같이 아껴주셨어요
저도 나이어려서저런다 어쩐다 얘기듣고싶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일 했고 평판이 좋아지니 여기저기 연락이 많이 오더라구요
신중하게 고민하다가 이번해초에 더 큰 회사로 옮겼어요
현재는 지금 실수령 240받고 일하고 있어요
주5일이고 한달에 한번씩 토요일 당직있고
오전 10시 출근해서 오후9시에 퇴근해요
보너스는 연300%(400인가?), 월차연차는 잘안쓰고 추가수당으로 받아요
최근에는 회사이름으로 렌터카(K3)도 받아서 타고다녀요
유류비로 법인카드 20만원 한도 나오고 나머지는 제가 부담
저는 퇴근이 좀 늦다보니 친구들도 잘 안만나게 되고
제 친구들은 다 공부하는 대학생이라.. 뭔가모를 괴리감?
진짜 친한친구들하고도 잘 안만나게 되요
퇴근하고 바로 집에 가거나 그나마 회사식구들하고 회식하거나하구요
앞에 주구장창 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제 고민만 간단히 말하면
회사에 저랑 동갑이고 경리보조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걔는 월급120만원 받으면서 야간대학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활기차게 살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재밋게사는 걔가 너무 부러운데
걔는 저 돈 많이 번다고 제가 부럽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요즘 하루종일 대학도 다니고싶고 친구랑 하루종일 놀고
그러고싶어서 일에 집중도 잘 안되고 너무 괴로워요
근데 막상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제가 대학 나온다고해도
더울땐 시원하고 추울땐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서 250씩 받을까싶기도하고
제가 당장 안벌면 우리집이 어떻게될지 장담 못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근심이 많아서인지 이십년후에 삼십년후에 뭐하고살고있을까 생각하면
제가 노력한만큼 이쪽계통에서는 꽤 인정을 받고있어서
어린나이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경력쌓고 인정받고
한 우물을 파야겠다 생각도 하고있었어요
그만큼 저랑 잘 맞기도하고 나름 비젼도 있는일인거 같아서..
그렇게 생각하면서 여지껏 힘들어도 잘 버텨왔는데
문득 들어버린 부럽다, 또래처럼살고싶다 이 생각에 너무 흔들려요
제 친구들이나 주위 또래는 다 저보고 미쳤다고 하더라구요
그 대우받으면서도 만족못하고 미래도 불분명한 자기들처럼 살고싶어하냐구요
다들 즐거운 점심시간에 우울한 얘기해서 죄송해요
사실 용기가 없어 지금 일때려치기도 힘들것같지만
괜히 넋두리 해봤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