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글이 상위에 랭크 되어있을 줄은 몰랐어요.
어제 글 올리고 퇴근 시간까지만 확인하면서 실시간 댓글을 달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ㅋ
조언해주신 댓글 전부 읽어봤어요.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익명의 힘을 빌어 모두 다 말씀드리자면,
결혼하고 1년은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35만원짜리 투룸에 살았고
월세가 너무너무 아까워서 1년동안 정말 알뜰히 모아 4천만원짜리 전세로 옮겼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전세 7천만원짜리 투룸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이대로 착실하게 모아간다면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후년의 예상액은 1억 2천만원이고요.
여긴 지방 소도시라 그 금액이면 연식이 좀 된 아파트 구입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신랑은 좀 그럴싸하고 좋은 아파트를 원하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차근차근 의논해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 수입은 둘이 합쳐 세후 500만원 정도 됩니다.
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셈이지요.
(댓글이 70개가 넘을 줄은 몰랐어요^^
앞부분은 제가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았는데
제 대댓글에 오해를 하신 분이 계셔서
그 부분에만 해명 댓글을 달았습니다.)
관심 가져 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3년 된 30대 주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어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급하게 글을 올립니다.
저와 신랑은 단출하게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각자 2천5백만원씩 모아서 그 돈으로 결혼 준비하고, 식 올리고, 투룸 월세방 얻고
제가 모은 돈으로 김치냉장고 하나 장만했어요.
나머지는 자취할 때 쓰던 것들로 생활하고 있고요.
저는 대학 졸업 후 보모님에게서 독립해 100% 제가 모은 돈으로 모든 걸 준비했는데
신랑은 어머님이 도와주신 것 같아요.
물론 그 부분은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묻지 않았어요.
저희 부부의 경제관념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화장품, 옷 등 일반적으로 꾸미는 것들에 대한 지출이 없어요.
화장을 하면 피부가 일어나는 저주를 받아서;;; 화장품은 가끔 샘플만 이용하고
옷은 원래 자주 사는 편은 아니에요.
대신 다른 취미생활에 들어가는 지출은 아까워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돈을 펑펑 쓰는 스타일은 아니고
체크카드만 사용합니다. 신용카드 만든 적 없어요.
신랑은 좀 짠돌이 기질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비싼 건 안사지만 싸다고 하면 쓸모 없어도 사들이는 타입...
그것 때문에 제가 잔소리 참 많이 했는데ㅠ 천성이 어디 가나요;;
그리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커피 한 박스에 텀블러를 사은품으로 하나 붙여준다면
그 회사의 커피를 안 마시면서도 기어코 사려고 해요.
결국 그 텀블러는 며칠 뒤에 여기저기 굴러다니지요...
그런데 남들 술 사줄 때는 카드를 잘도 긁지요~~;;;;;
다음 날에 꼭 폭풍후회 하면서;;;;;
아;;;; 사설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대출을 싫어합니다.
당연히 할부도 싫어해요.
그래서 신용카드 사용을 하지 않고요.
어릴 때 옆집 오빠가 아버지 카드로 빚을 내서 그 집이 풍비박산 난 걸 목격해서 그런지
카드고 대출이고 다 무섭습니다.
반면, 신랑은 대출을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결혼을 하고 저의 제안으로 월세집에서 시작해서 1년동안 월세로 살고
열심히 모아 2년 째부터 지금까지 전세로 옮겨 살고 있는데
밥 먹고 술 먹으면서 집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내 친구는 1억 대출 받아서 아파트 샀대"
"걔네 집 가보니까 진짜 좋더라~~ 우리도 대출 받아서 집 살까?"
눈빛이 초롱초롱 장난 아닙니다ㅠ
그렇다고 지금 저희 집이 살기 안 좋은 것도 아니에요.
아기도 없는데 집 넓어봤자 뭐합니까. 청소 하기만 힘들지.
집 얘기, 대출 얘기만 나오면 항상 저를 무지한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신랑이 야속합니다.
너 그래가지고 사회생활을 어떻게 하려고 하니~부터 시작해서
남들 다하는 대출을 왜 안 하려고 하냐면서 답답하다고 합니다.
요즘 내 집 장만하면서 대출 안 끼는 사람 봤냐면서 폭풍 잔소리를 해대는데
냉정히 말해서 저는 지금, 대출까지 끼면서 집 장만을 할 필요성을 못 느낌니다.
신랑이 남의 말이라면 충성을 다 하는 스타일이라
누구만 만나고 오면 밤새 저를 볶아대요ㅠ
친한 선배가 그랬다네요.
"뭐하러 전세를 살아?? 나처럼 대출 받아서 집을 사버려~!!"
ㅡ.,ㅡ;;
자기는 술 마실 때마다 대출비 갚느라 힘들다고 하소연하면서
대체 왜 그러는 지 모르겠네요;;;;
에효.....................................................
사무실에서 눈치 보며 쓰느라 내용이 뒤죽박죽이라 죄송합니다ㅠ
님들이 보시기에도 제가 답답한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