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3주만에

20대중반입... |2014.08.01 19:02
조회 8,385 |추천 21
부산과 광주 장거리연애만 4년. 남은학업졸업하자마자 부산에서 광주로 갔습니다. 취업을 광주로 했죠 남자친구하나믿고. 신혼집으로 생각하고 월세지만 아파트로 가구는 결혼식하면 채울 생각에 정말필요한거만 중고로 장만.정말 좋았고 사랑했고 내인생다걸만한 남자라고 생각해서 가족친구다있는 부산두고 광주로 갔습니다. 취업도 부산에서 제시되는 연봉의 절반조금넘고 남자의 벌이가 그닥좋진않아도 전 아무상관없었어요. 남자친구가 제일이었으니까요. 가계부쓰면서 한푼두푼모으면서 살아도 월세집에서 시작해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딱 3주만 헤어졌습니다. 2주지나니까 남자친구집에서 같이 밥을 먹자더군요. 그때까지도 이사하느라 첫직장에 서울행등의 정신없이 지나간 제몸하나 간수하기힘들었던 2주였습니다. 그런데 그사람가족 중 매형이 그러더군요. 밥먹다가 그사람 자리비운틈을 골라서 자기부모중요하면 남의 부모도 중요하다고. 광주 온 2주동안 누나한테 연락한번한적있냐고 주말인데 엄마(예비시어머니였죠)랑 등산도 다니고 맛있는것 좀 해드리고 하지 뭐했냐고...순간 한대맞는 줄알았습니다. 이건뭐죠? 저이야기 절대 좋은 분위기로 한것아닙니다. 눈을 부라리면서..오빠랑 저랑 나이차이(6살)가 있는지라 저보다 19살이 많은 저에게 그러는데 뭐라고해야할지..저도같이 받아쳐야하는지..그런데 그자리에 그매형이 재혼할때 데리고 온 딸이 있었습니다. 그딸앞에서 아빠면박주기가 정말 안내키더라구요...그래서 아무말 안하고 있었죠....그런데 더심해지면서 남자친구 출근늦게하는것도 저보고 달달볶으라고 일찍출근하게 하라고 엄마혼자(아버지가 남자친구 중학교때 돌아가신..) 곱게키운아들 홀랑 가져갈 생각하지말라고...진짜 눈물나고화나는거참았습니다. 저는 대학원졸(석사) 남자친구는 고졸. 이걸로 자기집안은 학벌필요없다고 돈이최고랍니다...학벌은 그렇다쳐도 저희집 절대 꿀리지않아요. 남자친구에게 말안한 집안상황 꿀리지않아요. 아버지는 공직이시면서 대학교 강단에 있으시고, 어머니는 제가하는 계열(인테리어)을 하셔서 여성사업가로 활동중이시고 저희친오빠는 국가연구원으로 박사과정중이구요. 저희 결혼 선물로 오빠는 부산에 42평짜리 아파트 준비해두셨고 저는 35평아파트로 그집에 살고계시면서 저결혼할 때명의변경 준비중이셨습니다. 이런얘기 저의 친한친구들도 모릅니다. 감사한 부모님으로 편하게 누리는 삶을 떠벌리듯이 말하는게 부모님의 노력에 흠집이 될까봐....그런데 이런 생가가지면 안되지만 광주에 대출로 산 아파트 내세우면서 저에게 귀한아들홀랑가져가지말라네요. 돈자랑인거죠..?하...돈이 최고라는 매형의 말에 그사람 수준을 봤네요. 장모앞에서 육두문자가 섞인 그사람 말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 동요없는 집안분위기. 저희아버지는 저희 외갓집에서 욕은커녕 손아랫사람에게조차 반말하는걸 보지못했습니다. 저희 집이 이상했던건지...
금요일 밤에 저런 일을 보고 주말동안생각했습니다. 진짜만나도 되는건지. 혹시나 이사람도 그런가. 우리부모님이 아시면 속상해하실건데...부모님은 결혼을 반대하셨지만 저를 믿고 보내셨습니다. 차차 상견례하자고...부모님생각이 앞서서 월요일날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결혼하고 최선을 다하려고했던 시댁이었는데, 그전까지는 나와 우리가족을 생각하고 싶어서요..
그래서 다접었습니다. 헤어지자고했습니다. 저를 별로 사랑하지않았던지 안잡더군요. 그냥뒀어요. 자기입장에서 나에게 서운한게 있었는지. 나는 다 두고 올만큼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데 화요일날 매형에게 전화왔습니다. 단둘이 좀보자고 남자친구한테는 비밀로 하고 따로 좀 보자고. 제번호는 어떻게 아신건지..무슨얘길하실려던건지..참..그래서 사무실이라서 전화가 힘듭니다. 남자친구통해서 말씀하세요. 차마제입을 통해서 말 못하겠더라구요. 헤어졌단말을. 근데 나가서 받으랍니다. 나가서 받으면 되지 왜못받냐고 광주오니까 니 진짜세게나온다고. 그자리에서 맘이 확접혔어요. 저질이네 이사람.그래서 저희헤어졌습니다 이만끊을게요. 하고 끊었습니다. 그 뒤에 어이없는 듯한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이렇게 끝났습니다. 저진짜 이사람한테 바란거없습니다. 한달에 백만원을 벌어와도 백수였어도 좋았습니다. 부모님 한숨소리뒤로하고 택한 남자의 뒤에 저런 배경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저 잘한거 맞죠? 경제적으로 부담주기싫어서 피곤한데도 저녁집에서 맛있는거 해먹자고 밤에 같이있을때면 아침에 한시간일찍나가는 사람 과일갈아주고 밥챙겨주고(저희 엄마의 모습이었어요. 정말 사랑받고 사셔서 따라하고싶었어요 )... 다부질없더라구요. 이젠 안할려구요...제가 못된거면 말해주세요. 잘했으면 칭찬해주시구요. 그사람하고 헤어졌지만 아직은 저희부모님, 저희가족, 제가 소중해서 미친듯이 슬프진않네요. 먹먹한 마음인데 부산가서 부모님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연구실들려서 첫월급탄기념으로 기분도 내려구요.사장님이 한달안채웠어도 일수계산후에 올려서 주셨어요.회사 상사님들도 직장잡고 처음 부산간다고 한시간이나 일찍 보내주시고, 저 복많은거같아요 주절주절 부산가는 버스안에서 써봅니다 휴가철이라서 버스 안에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추천수21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