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불쌍한 우리 아가
엄마는 처음 너의 존재를 알고
마냥 기뻐할수는 없었어
하지만, 그래도 아기집이 생기고
아기집이 커가고 우리 아기 심장이 뛰는것을 보았을 때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했단다.
엄마가 살아온 26년7개월이라는 시간중에
그 어떤 날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그런 행복한 나날들이었어..
아직 엄마는.. 엄마 될 준비가 안되어있던걸까
우리 소중한 아가를 이렇게 놓치게되서
너무 너무 미안해..
상상도 할 수 없었어
콩닥콩닥 뛰고 있던 너의 심장이
그렇게 멈춰버릴꺼라고는...
심장 뛰는것을 보구 엄마가 너무 안도한걸까?
아가 아기집이 겨우 2센치에
우리 아가의 키는 4미리밖에
되지 않는데.........
그런 아가를.. 엄마가 잃었어
너무 미안해
아직도 엄마 뱃속에는 니가 있는 것 같은데..
실감할수가 없는데..
엄마 어쩌지?
수술대를 보고 눈물이 또 나더라
무섭기도했어.. 하지만 수술이 무서운것보다
그 수술대를 올라가면 이제 정말 다시는
우리 아가를 볼 수 없다는 게 엄마는 정말
무서웠단다.
뭐가 그렇게 급해서 갔니..
엄마가 미안해
다시 다음번에도 엄마에게 와줄래?
그땐 아주 건강하게 와서
열달 꽉 채우고
엄마 아빠 같이 만나주겠니?
아가 ... 많이 불러보지도 못한
우리 아가....
왜 태명처럼 탈없이 자라지 못했니...
엄마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도 아빠도 가슴 속 깊은 곳에
우리 아가 깊이 깊이 묻어두고 잊지않을거야
우리 아가는 축복받았고 사랑받았어
너무 짧은 한달이라는 시간이었지만
엄만 정말 행복했어
너무 행복했어
너의 존재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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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될거란 생각 못했습니다.
위로받고싶은것도 아니었어요.
친구들에게도 아직 위로받을 수 있는
마음도 아니었구요.
공감받고 위로받고 싶어서 올린거
아니에요
제가 판이 이런곳이라는 생각 못하고
섣불리 썼네요
아는 사람들이 보는 곳에
올리고싶지않아서
그냥 올렸어요
아가에게 두 번 상처준 게 되었네요.
아기의 심장이 뛰지않는다는것을 안 순간부터
수술한 후에도 계속 계류유산에 관한 글만
읽다가 울고 또 읽고 울고.
그러다가 톡된것도 지금 봤어요
글 삭제합니다
아예 삭제해도 되지만
그냥 삭제하면 베플을 인정하는 꼴이 될까봐서요
감성팔이 한다는데
겪어보지않으시면 몰라요
이런걸로 감성팔이 못해요
매일이 눈물이고 속에 응어리가져요
한달이지만 아기생각하며 먹지않았던것들
하지않았던것들 아직도 그대로 습관처럼 남았고
하다못해 커피조차 지금 마시려해도
애기생각에 눈물만 나요.
겪지않으시면 정말 심정 모르세요
그렇게 말씀하시고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또 상처받네요
감성팔이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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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기남깁니다.
이거 보시면 또 댓글다시겠지요.
그봐 안힘드네 힘들단 사람이 어떻게
인터넷을 키고 톡을 확인하고 후기를 남겨
하시겠지요.
저는 감성팔이도 하지 않았구요.
악플러들분께 잘못한게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할말하고 갈게요.
글은 삭제하지 않겠습니다.
전 잘못한게 없으니까요.
처음에 저 글을 왜 올렸냐구요?
오글거리신다구요?
감성팔이하는걸로만 보인다구요?
그래서 글 지우고 썼었습니다.
톡을 노리고 쓴 것도 아니었구요.
톡이 되길 바란적도 없습니다.
저는 현재 남편 직업상의 문제로
잠시 떨어져 있습니다.
시월부터는 함께 살 예정이구요.
그래서 병원도 혼자 다녔어요.
얼마안되는 기간이지만.
그러다가 병원이 일요일에도 한단 이야길 듣고
함께 처음으로 심장소리를 듣겠다고
병원에 갔는데 남편은 처음 간 병원에서
저 말을 들었습니다.
아기가 잘못된것 같아요.
심장이 안뜁니다. 성장이 멈춰서 아기가 크질 못했네요.
저도 힘들죠. 아프죠.
하지만 남편도 힘들죠.
처음 병원갔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저보다 더 자책하죠.
남편은 뭐하고있냐구요?
위로안해주냐구요?
서로 처음에만 괜찮다 위로했고
그 후로는 아기 얘기 안해요.
서로 앞에서는 울지도 않아요.
더 힘들어할까봐.
그래서 저도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지내요.
주변사람들한테 위로 못받냐구요?
받을순있어요. 근데 받고싶지않아요.
만나고싶지도 않아요.
주변사람에게 위로받는게 이치상으로는
맞는건데 부담되고 불편해요.
제가 위로받으려고 쓴 글 아니라고 했는데
저 사실 위로받고싶었어요.
아기생각에 쓴 글인데 그래서 그냥
혼자 감성적으로 쓴 글인데
위로도 받고 싶었던건 사실입니다.
적어도 아이가 있어신분들
임신중이신분들 유산경험이 있으신분들과
공감하고싶었어요.
저도 그런적있는데 괜찮아요
힘내세요
이런 위로가 받고싶었어요.
저같은 경험이 있어서 아파보신 분들
이야기 듣고 싶었어요.
악플받자고 올린거 아니었어요.
아무나 봐달란것도 아니에요.
제목 보면 아시잖아요.
읽지말지 그러셨어요.
저도 옛날에 헤다판에서 살아본적 있어요.
그때는 같은 경험한 분들에게서
힘도 많이 얻었구요
전하지못할말도 쓰고하면
위로의댓글 마치상대방인냥의 댓글
그런걸로 위안받았어요
저 아무렇지않아서 인터넷하는거 아니구요.
컴퓨터로 하는것도 아니구요.
누워서 울기도 하면서
핸드폰으로 인터넷 검색합니다.
계류유산에 대한 경험담도 찾아보고
읽고 또 찾고 읽고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그러느라 핸드폰으로 인터넷했어요.
그러다가 판에서도 계류유산 내용의
톡들이 좀 있길래 그래서 올려봤어요.
같은 경험 있으신분들이 댓글 달아주실 줄 알았어요.
적어도 죽은 아기를 팔아서 감성팔이 한다는
소리를 들을줄은 몰랐어요.
지금 마음같아서는요.
악플다신분들 다 저처럼 첫아이 잃어보라고
저주하고싶어요.
근데 그러진않으려고 지금 노력중입니다.
얼마나 아픈건지 아니까.
다음에 천사같은 아기가 다시 오려면
예쁜 마음만 가져야하니까.
악플다실때 조금만 생각해보고
달아주세요.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막 얘기하지마세요.
처음에는 톡 된 것도 몰랐는데
계속 계류유산 찾아보고 하다가
우연히 톡을 봤는데
제목이 제가 쓴 글과 같아서 보니
제 글이더라구요.
저도 사람인지라 악플을 한 번 보니까
또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간간히 있는 위로글도 보고싶더라구요.
힘 있어서 안 슬퍼서 하는거 아니에요.
그런식으로 사람 마음 판단하지마세요.
아기를 잃는 것 말고 하지만
그 만큼의 고통이 따르는 아픔 한번
꼭 느껴보시길 바래요.
그때는 어느정도 이해해주시겠죠.
오늘도 잠안와서 이러고 있다가
남편은 마누라관리 안하고 뭐하냐는
댓글까지 보이니 눈 뒤집혀서
또 쓰네요.
제가 관종인가보죠 뭐
두서없는 후기 읽어주셔서 참 감사하구요.
위로해주신분들께는 정말 감사드려요...
괜찮다고 더 건강한 아기가 다시 찾아올거라고
그 말이 너무 듣고싶었어요.
자꾸 자책하게 되서 괜찮아 니탓이 아니야
소리 듣고싶었어요.
하다못해 태몽에서 잉어가 뛰어드는데
내가 못 잡고 무서워해서 아기를 잃었나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자꾸 자책하게 되고
또 아이를 가지게 되었을 때
이런 일이 또 생기게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벌써부터 들어서
아기 잃었었지만 지금은 다시 아기가져서
행복하게 잘 살고있어요 이런 얘기 듣고싶었어요.
감사합니다.
본문은 되살렸어요.
카스에 나만보기로 올렸던 글이었거든요.
오글거리신다지만
저는 저게 진심이고
아기에게 하고싶은 말이었어요.
끝까지 두서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