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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정말 키울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순돌이와의 인연.

순돌이 |2014.08.05 22:53
조회 91,851 |추천 358

안녕하세요?

오늘 어떤 분이 너네 고양이 이야기가 인터넷에 올라왔다고 하길래..

확인했더니 엄청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순돌이는 1주일정도 제가 보호하다가..

아는 지인분들을 수소문해서..

 

책임있게 끝까지 키우실 수 있는 분께 입양보냈습니다ㅠㅠ...

순돌이를 정말 키우고 싶었으나..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데리고 있으면..
오히려 길거리에서 더 쓸쓸히 죽을것만 같아서요.

 

그분께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예방접종과 중성화 상담까지 다 하셨다고 하시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도.. 1주일동안 함께 해주었던 순돌이 덕택에.. 행복했습니다.

(떠나보내고.. 순돌이의 환청과 헛것이 보였던 것은.. 비밀..)

 

아무쪼록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구요.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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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혼자 자취하고 있는 어느 20대 남자입니다.

 

지금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충격과 공포를... 느끼고 있답니다.

고양이 똥냄새가.. 이렇게나 심하다니 ㅠㅠㅠ

 

고양이 똥냄새에 대한 충격과 함께.. 제가 팔자에도 없는 고양이 똥냄새를 맡게 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지금으로부터 1주일 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던 늦은 밤..

 

고양이 한 마리의 울음소리가 원룸촌 일대에 울려퍼졌습니다.

정말.. 구슬프게도 우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보니..

바로 앞 건물 2층 난간에 고양이 한 마리가 빼꼼~ 고개만 내밀고 보고 있더라구요.

 

내려오라고 손짓을 하니.. 신기하게도 계단을 통해 저에게 내려오던 고양이ㅠㅠ

주인을 잃어버렸나 싶어서.. 1시간 동안 건물 앞에서 재미있게 놀았지만..

결국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고..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을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저는 그냥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4일전인 8월 1일 아침,

 

아직 아침 7시가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또 고양이 한 마리가 구슬프게 울고 있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소리의 울림이 심상치 않아서.. 문을 열어보니.. 복도에서 소리가 나더라구요.

소리를 찾아 옥상으로 올라가보니.. 아직은 어려 보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또 반갑게 쳐다봅니다.

 

몇 번 쓰다듬어 주고..

학교를 가야 하기 때문에.. 얼른 준비부터 하고, 나가면서 우유나 한 컵 따라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문을 나서는 그때!...

문을 열자마자 고양이 한 마리가 훅~~ 쏙~~ 하고.. 제 방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ㅠㅠ

(솔직히.. 너무 놀라서.. 소리도.. 지른건 비밀..)

 

헐... 순간.. 당황 ㅠㅠ..

일단.. 따라놓은 우유부터 주고.. 다시 내보낼 생각으로 문을 다시 닫았습니다.

 

 

 

 

(처음 순돌이가 방에 들어왔을 때 찍은 사진...... 놀라서 들고 있던 우유 흘린거 보이시나요?)

 

 

우유를 허겁지겁 마시고는.. 열어놓은 문으로 다시 빠르게 나가더군요..

그렇게 고양이와의 인연은 끝나는줄로만 알았는데...

 

2일동안.. 제가 밥먹으러 올 때 마다 이 고양이가 옥상에서 계속 구슬프게 울더라구요..

제가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라.. 뭘 줘야 할 지 몰라서..

매끼니.. 3,000원짜리 크래미 6개를 사와서 줬습니다. (저는 1,500원 짜리 밥버거 먹는데..)

 

그리고.. 아무래도 원룸 옥상에 있다보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갈거 같아서..

아예 고양이를 안고, 빌라 밖으로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점심을 먹고, 학교로 나가려는 순간....

 

 

고양이가.. 빌라 문 앞에 딱!!! 이러고 있는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휴... 여기서.. 제 마음은 바로 무너져 내렸고..

평생 고양이를 키워보겠다는 생각 한 번 한적 없는 제가.. 이 냥이를 키우기로 결심했답니다.

 

휴... 아직 솔직히 고양이에 대해서 잘 모르고.. 저도 학생이기 때문에..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많은 것은 못해주지만... (사료랑 모래를 제일 싼걸로 샀지만...저의 거의 1주일 생활비..)

 

이렇게.. 저에게 인연으로 다가온.. 순돌이!!

(이름은 순돌이로 지었어요! 저랑 있으면.. 울지도 않고, 고분고분하게 제 품에 와서 안깁니다!)

(심지어.. 씻을 때는.. 온천을 즐기는 듯.. 가만히 있습니다...ㄷㄷㄷ)

키우는게 맞는 것이겠죠??

 

 

p.s 마무리가.. 쫌 ㅋㅋㅋ 어색하지만.. 그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시.. 고양이 키우는거에 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아직 암것도 몰라서요..

p.s 씻은 후에 잘생긴 순돌이 사진 방출합니다!!

 

 

 

 

 

 

 

 

 

 

 

 

 

 

 

추천수358
반대수2
베플우리집예삐...|2014.08.06 15:53
이런걸 묘연이라고 한다는데.. 고양이가 좋은 주인분을 만나게 된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저도 고양이를 4년째 키우고 있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여긴 어떻게 쪽지같은걸 작성자분께 보낼수있는건가요? 아 그리고 고양이용품은 네*버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라는 카페에 가입하시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베플나는순돌이|2014.08.10 09:39
힝...나는 글쓴이가 좋은데ㅠㅠㅠ바깥으로 쫓아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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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야옹|2014.08.06 14:10
길냥이도 순한애들도 있어요 우선 구충제는 꼭 먹이시고 스크래처는 꼭 장만해줘야 님의 살림이 너덜거려지는걸 막을 수 있고요 예방접종도 해야겠지만 저정도 큰걸보면 얼마지나지 않아 발정이 올것같은데 중성화수술은 꼭 해주셔야 할거구요 앞으로 십년이 넘도록 책임질 수 있는지 아프면 병원데려갈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셔야하구요 학생이신데 병원비감당이 쉽진 않으실듯.털도 엄청 빠질텐데 그것도 감당하셔야하구..고양이키우기는 검색하며 배워가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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