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CC로 만나서 지금 200일 가까이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
저한태는 지금 남자친구가 첫 연애여서 항상 달달한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알수없는 복잡한 감정이 지속되어 익명으로나마 연애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ㅠㅠ저는 어렸을 때 부터 속상한 거 서운한 게 있어도 화를 잘 못내고 속으로 참는 성격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남자친구가 서운하게 해도 그냥 혼자 삭히게 되버렸어요...
남자친구가 서로 서운한 게 있으면 털어놓자고 얘기했고 동의를 했지만 저는 상대방이 어느정도 눈치채지 않는 이상 먼저 타이밍을 잡고 얘기를 하지 못해요.
얘기를 하려고 시도해봐도 남자친구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아니면 제가 의도한 것과 아예 다르게 이해해버리거나 해서 나아진 것도 없구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항상 맛있는 것 나오면 먼저 먹여주고 사랑한다는 표현 많이 해줘서 사랑받는게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요즘들어서 매일매일 남자친구한태 서운한 감정만 드는데 이걸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남자친구는 항상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바로바로 표정으로 아니면 말투로 티가 나는데
(이걸 티를 낸다고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소심한 성격인 저는 그걸 보면 너무 미안해져서 맨날 미안하다 그러고..
근데 남자친구가 이런 자존감 없는 모습을 싫어해서 미안하다고 하지 말라 그러고 그러다가 어찌어찌 남자친구 기분 풀어주고나면 항상 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요.
서운한 거 말 못하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제가 자존감 낮아서 누구보다 미안해하고 당황하고 상처받을 꺼란거 알면서 맨날 기분 안좋으면 바로 티를 내는 남자친구한태 왠지 더 서운하고...
서운한걸 말하고 싶어도 말하려고 할때 바로 진지해지면서 차가워지는 그 반응을 무서워하는데
항상 차갑게 변해버려서 말못하게 하는 남친이 원망스럽고
그런다고 또 말 못하는 저도 한심하고
친구들도 이런 제 성격을 알고 그럴 땐 조심스레 대해주는데ㅈ정작 남자친구만 안그런다는게 밉고
이런 성격인 저를 (물론 안타까워서 그런다고 말은 하지만)그대로 이해해주지 않고 무조건 급하게 바꿔버리려는 남친이 왠지 더 밉고
난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고민하고 있다는 걸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직접적으로 여러번 표현했는데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그냥 저 자체를 이해하지 않는다는 게 너무 속상해요
전부 다 제가 자존감이 낮은 탓이겠죠ㅎ
남자친구는 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저는 왜 이렇게 힘들까요...
그냥 답답해서 글 적어봤어요.
재밌지도 않은 답답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