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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펙 30대 백조 아줌마 취업 성공기 (음슴체주의)

찌이 |2014.08.13 14:47
조회 67,659 |추천 3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취업이 된 기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쓰는 톡녀입니다 ^^;;

 

아이도있고 취업도했지만 미모가 없기 때문에 음슴체를 쓰겠음

 

2년전 테스트기에 두 줄을 확인하고 멘붕에 빠져있을 때

 

남친몬이 결혼을 하자고 하더니 휘리릭 뿅 어느새 아줌마 되있고 아이는 무럭 무럭 크게 되었음

애기는 잘 커주는게 고맙기는 하지만 남친몬이 스텟을 경제력에 전혀 찍지 않은 관계로 애기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알바할 자리를 찾기 시작했음

 

본인은 전문대 졸로 결혼전엔 친정에서 온갖 구박을 먹으면서 아이온과 디아에 청춘을 바치며 자라온 백조였음

 

막상 일을 하려니 할일이 없었음 인터넷 뒤적거리면서 별별 알바를 다 알게되었음
(요즘은 다단계도 인터넷으로 한다는 것도 알았음 ㅡㅜ 귀가 얇아 피같은 만원을 투자했다 꽁으로 날림 ㅜㅡ;; 내 돈 먹고 잘사나 보자!!!)

 

아무 경력도 학벌도 좋지 않은 아줌마가 취업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였음

알바도 편의점, 주유소 말고는 갈 곳이 없었음 (멀리가기는 싫은데 동네 편의점이나 주유소에서 일하면 새댁이 험한 일 한다고 할까봐 몹시 꺼려졌음)

인터넷 뒤적거리며 자소서 썻다 지우길 수십번 하는데 남편몬 퇴근할때 되면 반갑지가 않고 오히려 불안하고 가슴이 뛰었음 ㅋ

남편몬은 일하고 오는데 집에서 놀고먹는 다고 생각할 것 같았음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고 애기가 커 질수록 경제적 압박이 오는게 느껴졌음 그냥 편의점 알바를 할까?하고
(주유소는 일이 힘들고 기름 때문에 짜증날 것 같았음) 고민하는데 옆집 초딩 엄마가 방과후학교에 애를 보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해서
 
내 잉여력으로 이웃이나 돕자는 생각에 5년 백조 인터넷 활용 능력으로 써칭 시작

방과후학교 과목이 엄청 많음 국,영,수 물론이고 체육 부터 악기 까지 엄청 많음  보다가 보니 방과후학교 교사에 삘이 옴
 
이제부터 인터넷 검색이 옆집 아줌마 일이 아닌 내일임 ㅋㅋ

체육이나 악기가 과목이 많지만 예체능은 워낙 음, 박, 몸 삼치라 게임할때도 피하는 장르라 눈길도 안주고 패스 그 중 새로 생긴 과목이 있어서 좀 관심있게 보니 작년부터 시행된 과목 ㅋ 올 ㅋ

경쟁자도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너로 정했다 ㅋ 포켓몬 잼 (경쟁자를 방지를 위해 과목은 비공개로ㅋㅋ )


방과후지도사 자격요건 보니까 별거 없어 보임 해당과목 자격증정도임 하지만 그게 문제임 자격증 따는데 학원도 다니고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음

 

남편몬에게 학원가게 돈달라고 하니 학원가서 뭐 할꺼냐길래 자격증 딸거라함 

남편몬은 그거 따면 취업 시켜주냐며 그 큰돈의 투자 가치를 물었음 (경비하고 이래 저래 올간만에 공부한답시고 학용품도 사고 싶고 배짱 좋게 100만원 불렀음)

 

취업보다도 우선 스펙을 키워야 하고 결혼하고 애만 보니까 화석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징징스킬 발동함 토요일마다 너 서울가면 나하고 애기 밥은 어쩔꺼냐고 역공들어와서 깨갱 하다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보면서 징징스킬 재 발동 시킴

 

남편몬 넉 다운시키고 토요일 마다 강남 구경 하게 됨 ㅋ

자격증 손에 쥐고 박수 받는데 왠지 찡해서 살짝 눈물 남 은근 어려웠음 자격증 받고

방과후학교에서 스토리텔링 수학 과정 개설 안된곳에 신청서 넣고 몇 일간 주의 집중했는데 이게 왠일 연락 옴 ㅋㅋㅋㅋㅋ

 

인터넷 눈팅하던 백조아줌마가 갑자기 선상님 소리들으면서 돈벌게 되었음 ㅋㅋㅋㅋ

요즘 취업 어려운데 자격증 따서 취업했다고 남친몬이 여기 저기 자랑질 ㅋㅋㅋ

 

여기까지가 노스펙 아줌마 취업 성공기였음

결론 5년 백조 결혼해서 애 낳고 공부해서 취업함 ㅋㅋ

취업 어렵다고하지만 찾아보면 길은 많은 것 같음 백조 톡녀들도 모두 힘내라고 첨 글 써봄

 

 

 

 

^0^ 자격증 인증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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