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성남에 사는 17살 여고생입니다.
제가 500일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오늘따라 너무 생각이 나서 말할 사람도 없고 너무 우울해서 써볼께요 길어도 다 읽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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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보고싶기도 한데 너한테 연락할 자신도 없고 면목도 없고 너가 이런거 보는 애는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바람으로 몇 자 써볼께.
내가 너를 중2부터 좋다고 쫓아다녔는데 1년을 쫓아다니면서 고백하고 그래도 받아주지않고 나같은건 쳐다보지도 않다가 내 노력 끝에 중3 내생일날 사귀게 됐지? 나 그때 진짜 기뻤는데 너도 알라나
그래서 그렇게 중3을 모두 너랑 같이 보내면서 했던 일도 참 많고 많리 싸우기도 하고 많이 헤어지기도 하면서도 우리 진짜 이쁘게 잘 사겼다 그치? 모든 애들이 부러워할만큼 진짜 결혼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난 너가 정말 좋았어.
그렇게 우리는 운명처럼 같은 고등학교에 붙었고 학기초까지만도 정말 변한없이 잘지냈지.
근데 넌 공부를 잘했고 난 너만큼 잘하지 못했고 난 너가 지원한 고등학교 따라서 지원한거라 학교 공부에 따라가기 힘들고 너랑 비교되는거 같아서 자존심도 혼자 많이 상하고 그랬어.
모의고사를 보고 너가 잘봤다는 소리를 듣고 되게 너가 밉더라 축하해줘야되는데 계속 짜증내고 화내고 넌 이유없이 내 짜증을 받아야만했고 그래서 우리는 그 이후로 조금씩 멀어지다가 헤어졌지.
원래 헤어져도 하루도 안되서 붙던 우리가 한달동안 헤어졌었지
내가 매달리고 사과하고 해서 다시 붙었는데 예전같지 않았어.
항상 우리반에 나보러 와주고 학교 끝나면 무조건 집에 데려다주고 답장도 2분도 지나지 않아서 보내고 여자랑은 눈도 안마주치던 너인데 변하더라고. 400일이 넘고 500일이 가까워지니깐.
또 난 그게 너무 싫은거야 변하는 너를 보고싶지 않았고 나도 오래되니깐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더라 항상 넌 나한테 무조건 잘해주고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난 또 습관적으로 너한테 헤어지자했지.
근데 이제 너가 나한테 안오더라고.
난 아직 너가 좋은데 그냥 투정이었을뿐인데 넌 너무 멀어졌더라.
그러는 사이 난 다른 남자랑 사귀게 되고 너도 지금 좋아하는 여자가 있지. 그럼 우리 이제 완전 끝난거 나도알아. 미련인거 아는데 기쁜일이 생겨도 너가 생각나고 슬픈일이 생기면 너가 너무 보고싶어.
나 오늘 엄마랑 완전 싸웠는데 너가 달래주러 와줄것만 같아서 너무 너가 보고싶어.
나 진짜 너 아니면 안될꺼 같은데 차마 연락할 용기는 안나고 같은학교라서 항상 마주치는데 넌 맨날 너가 좋아하는 여자 따라다니고 있고 나도 남자친구 있는데 너가 왜 더 신경쓰이는걸까.
내가 널 좋아하는건지 그때의 우리가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나한텐 정말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도 너 아니면 아무도 안될꺼같아. 진짜 나 너 많이 좋아해 정말인데 넌 모르겠지.
앞으로 남은 2년 열심히 공부만해서 꼭 성공해서 너앞에 당당한 여자가 되서 너 꼭 다시 잡을꺼야.
조금만 기다려줘 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