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쓰는것이 사실 남친을 실망시킬 행위라는거 알고 써요. 남자를 보는 제 눈이 틀린걸 수도 있으니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어서요.
저랑 남친은 나이가 3살 차이에요.제가 20대 중반, 남친은 중후반이에요.
둘 다 아직 학생이에요. 과는 같은 과인데, cc는 아니고요, 졸업 후 동일한 직종에서 일할거에요.
남자친구는 한 지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동성친구가 많아요. 이성친구는 현재는 한명도 없는 것 같아요. 카톡에 여자가 친추는 되어있어도 일 이야기가 아니면 단둘이 연락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평소에 여자랑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 모임에 나가는걸 좋아하는건 아닌데, 모임이 생기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렇게 모임을 빠지지 않고 나감으로써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여러 사람들이 있으면 분위기에 거슬리는 행위를 하지 않는 스타일이구요. 2차 가는 분위기이면 별로 안땡겨도 2차까지 참여하는 그런. 그래서 그런지 남친을 편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에 비해 저는 친구를 잘 못사귀는 스타일이에요. 주위 몇명이랑만 다니는 스타일이고요. 이사를 많이 다녀서 그렇다는 변명도 있지만, 사교적인 스타일도 아니고 내성적이에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걸 좀 힘들어 하는 편이에요. 인맥은 남친보단 제가 훨씬 적을 듯 해요. 사람들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좋게 말하면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ㅜ어쩌다 보니 올해는 대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됐는데 확실히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많이 딸리더라고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죠.
이 말을 왜 썼냐면, 남친이 처음에는 학교일 때문에 바빠서 하루종일 연락 없을 때도 몇번 있었어요. 지금도 만남이 있으면 핸드폰 확인을 아예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이젠 저도 똑같이 약속있으면 연락 안해서 편하게 생각하려 해요. 요즈음은 제가 일이 더 많아서, 외로울 틈은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또 변명을 하자면 예전에 남친이 바쁠때, 연락은 잘 안됐지만ㅠ 일주일에 두번씩은 짧게라도 꼭 만나곤 했어요. 저도 워낙 연락 잘 하는 스타일도 절대 아니고요. 별로 사교적인 스타일이 아니라서 연락도 드문 드문해요 ;;
그리고 남친은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여자라서 대우 받길 원하는 여자들 별로 안 좋아해요. 여자들이 짧은치마 입고 다니면, 어떤 발정난 애들한테 시선 한번 받아보려고 저러고 하고 다니냐며 오히려 싫어했대요(예전엔) 보통 남자들은 좋다고 쳐다보지않나요--;;그래서 연락하는 여자 한명 없어요. 여태까지 중고딩때 2번 사귀어보고, 대학교때 한번 사귀어 봤는데 다들 여자가 먼저 대시해서 사귀었대요. 그런데 여자들이 그렇게 좋은 조건은 아니었나봐요, 제가 제일 낫다고 첫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저랑 빨리 결혼하자고 그러네요....
저는 남자 사랑을 갈구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지 저 자체를 좋아해주는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요. 제 욕구를 만족시켜줘요. 저는 정말 통통한 스타일인데, 남친은 통통한 스타일이 제일 끌린다고 해요.(남자들은 마른 여자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 사람도 있나봐요) 그리고 제가 싫어하는 저의 무쌍+ 찢어진 눈까지 포함해서 제가 너무 예쁘다고 해요. (여자들은 저한테 이쁘다는사람 별로 없어요. 예의상 누구한테나 하는 칭찬만 받아봤어요ㅜ)
음 저는 솔직히지금 남친이 저를 너무 예뻐해주고, 저는 남친이 그럭저럭 괜찮아서 만나는 듯 해요. 그렇지만 남친이 결혼한 후에도 잘해준다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남자를 바라보고 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혼해도 남친을 위해서 노력할 마음이 있어요.
남친은 집에서 오냐오냐 기른 스타일인 것 같아요, 알바도 20대 후반되서 시작한게 처음이에요. 삼수하고 군대갔다오고 다른시험준비도 하느라 사실 알바할 시간도 많진 않았죠. 저도 딸이라 그런지 귀하게 자라서 알바를 안해봤어요 ;; 과외는 해본적 있네요. 그래서 남친은 시월드 걱정 안시켜주게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자기 선에서 딱 잘라서 거절의사를할 수 있는 사람이고요. 근데 그 성격이 저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을 것도 같아서 걱정이 되요. 지금은 사랑해서 이것 저것 다 들어주는게 아닐지. 나중에 남친네 부모님 잘 모실 수 있을지 걱정된다 이렇게 말했더니 그렇게 걱정되면 외국으로 나가자고 하더라고요. 물론 자기도 가고싶었겠죠. ㅋ제 편은 들어주는건 너무 좋네요. 일단은요.
저희 부모님도 도리를 아시는 분이라 남친 혹은 남편을 쥐어짜고 그럴 스타일 절대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궁금해 하실까봐,
저는 강남에 살고요, 부모님 명의 집 2채 둘다 강남 이고요. 부모님 직업은 두분 다 의사세요. 현재 개원에서 소박하게 살고 있고요. 남동생 2명이에요. 집이 저한테 올 확률은 크지 않다고 생각해요. 남친은 목동쪽에 살고 있고 경기도에 집이 추가로 한채 있고요. 부모님 직업은 교사랑, 공무원 이셔요. 이미 결혼한 누나가 한 명 있고요.
그리고 조금 걱정되는게 남친네 집안이 다 기독교집안인데, 남친 아버지랑 남친은 깊게 믿지는 않던데요. 약속 다 빼고 시간 비면 교회가요. 저한테 교회 같이 가자고 하지도 않아요.
저랑 남자친구 결혼한다면 잘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