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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은 남동생

남동생개새끼 |2014.08.23 02:31
조회 332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3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는데요. 남동생 관련해서 조언을 좀 얻고 싶습니다.

좀 이야기가 길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제 남동생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아요.

한번 화가 나면 울면서 억울하다고 못살겠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욕은 안합니다.)

제 방이랑 제 동생 방이랑 꽤 거리가 되는데도, 정말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소리를 질러요.

아, 그리고 물건도 집어 던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행동을 저희 어머니에게만 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가끔 동생에게 잔소리를 하시는데요. (절대 심한 잔소리 아닙니다.)

동생이 평소에는 어머니께 애교가 많은 편이라 잔소리 수위가 낮으면 애교있게 넘기는데,

수위가 아주 살짝만 높아져도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저는 보통 제 동생이 이럴때 저 강아지 또 시작했네 생각하고 개무시를 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꽤 자주 끼어들었었는데, 항상 상황이 더 악화되었었습니다.

제가 동생을 향해 미쳤냐고, 당장 사과하라고 폭풍 질타를 하면, 제 동생은 더 발광하고,

저희 어머니는 저를 말립니다. 그냥 참으라고, 괜히 끼어들지 말고 얼른 방으로 들어가라고. 

 

일주일에 두 세 번 꼴로 저 지랄을 몇 년 하니, 어머니는 완전히 초탈하셨습니다. 

평소에는 (동생이 온순할 때) 엄마가 제 성격대로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발광할 기색이 보이면 완전 저자세로 가십니다.

또 평소에 동생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굉장히 조심하시구요.

 

같은 여자로서, 또 어머니를 사랑하는 딸로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발광할 때 절대로 저자세로 가지 말라고 자주 조언을 하는데요.

어머니는 집안에 시끄러운 일 만들지 않으려고 자꾸만 자기 자신을 죽이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러다 저희 어머니 병이라도 얻으실까봐 걱정입니다.

 

 

+

저희 가정의 배경 설명을 더 하자면,

 

저희 아버지는 엄하시진 않지만, 고집이 매우 세고 완고하십니다.

사소한 거라고 의견 표출을 해야할 때 pros, cons가 없고, 무조건 내 말만 맞아!! 하는 점을

제 동생이 꼭 닮았습니다. (아, 제 동생 자기주장 할 때도 항상 언성을 높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다혈질이시지만, 여리십니다.

저희 집 경제권은 100% 아버지에게 있어서, 어머니가 굽실거리실 때가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생, 제 동생은 대학생이구요.

저희 남매의 사이는 좋고 나쁘고 할 게 없습니다. 정말 전혀 친하지 않기 때문에요.

서로의 휴대폰 번호도 저장되어 있지 않구요. 대화도 거의 없습니다.

서로 좀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저한테는 절대 깝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한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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