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씀드리죠. 올림픽의 기본정신은 아마추어리즘입니다.
돈을 받고 운동하는 프로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올림픽의 순수 아마추어 이념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원칙은 그렇습니다.
올림픽 종목 중 축구와 농구,야구등 몇몇 구기종목은 프로리그가 있고 프로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배드민턴이나 탁구등 올림픽 대부분의 종목에는 프로리그라는
개념이 없고 따라서 프로선수도 없습니다. 쉽게 말해 프로아 아마의 구분이 없습
니다. 하지만 축구나 농구등의 몇몇 종목은 프로와 아마의 구분이 확연히 드러나
있습니다.
프로와 아마의 구분이 확연히 드러나는 축구와 같은 종목에서 아마들 위주로 출전
하는 올림픽에 관심과 열기가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실례로 축구의
경우 월드컵이 탄생하고 2차대전 이후 유럽 각국에 본격적으로 프로의 개념이 도입되고 프로리그가 출범한 이후 올림픽 무대와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그래서 이후 올림픽 무대는 오랫동안 동구권 국가들이 석권하게 됩니다. 그들 동
구권 대표 역시 기량은 프로급이지만 공산국가에서 프로선수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바 명목상으로는 아마추어였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등의 강대국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하지 못하거나 혹은 획득한지 오래된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이유입니다.
IOC에서는 순수 아마추어 정신을 지킨다는 명분하에 FIFA와 독자적인 노선을
걸으려 애썼습니다. 파워게임이 벌어진 것이죠. 올림픽 축구를 프로와 떨어진
아마추어들의 장으로 만들려 했습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아마추어 선수들만 출전하는 국제대회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며 존재의 의미는 없기 때문에 대신 어린 선수들을 축으로 한 나이제한을 두었으
며 다만 올림픽 축구가 지나치게 흥미를 잃어간다는 지적으로 인해 그 절충안으로
1996년부터 23세 이상 선수 3명을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도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