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가끔 친구들이 핸드폰으로 재밌는 판톡 캡쳐 사진이나 보면서 낄낄댔던 유관순언니가 돌아가셨던(
) 나이인 꽃다운 18살!!!!의 여고생입니다![]()
다름아니라 여름도 끝나간다 싶은데 선선하니 옛날 생각(이라고 해봤자 10대지만...)이 나서 난생처음 톡이나 올려볼까 합니다. ㅎㅎ
남친도 꿈도 희망도 없으니 음슴체로 가겠음!
귀신을 보는 내 친구는 나와 같은나이로써 중학교 1학년 같은반이 되어서 언제 친해진건지 기억이 안나는, 그런 친구임.
처음에 그 친구가 귀신을 보는지 몰랐음. 어떻게 알게된건진 모르겠지만 아마도 걔가 귀신이 보인다고 나와 다른 친구한테 아웃팅을 한걸로 기억함. ( 쓰면서 내 기억력 진짜 쓸모없다고 생각이 든다 ㅠㅠ )
아무튼 편의상 귀신을 보는 친구를 Y라고 하고 다른 친구를 H라고 하겠음.
나, Y, 그리고 H는 앞서 말했듯이 중학교 1학년때 같은반이어서 어떻게 친해진건지 서로 기억을 못하는 붕어대가리 친구들임!
우리는 학교와 정부를 비판하는 즐거운 중학교 생활을 보냈음.
이 Y는 본인이 귀신을 보는걸 남한테 별로 알리려고 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 유명한 내친구는 귀인!이라던지 그런 재미난 톡톡처럼 신명나는 에피소드는 별로 없음 ㅠ.ㅠ
아무튼, 이 친구는 몸이 허해지거나 뭐 피곤하면 귀신이 보인다고 하는데 진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음.
# 영화관에서 생긴일
아마도 중학교 3학년!!
계산을 해보니까... 어디보자. 2012년인듯.
틀릴지 아닐지 모르는데 오싹한 연애라는 영화 알고있음?
( 네이버에서 찾아보니까 2011년이네. 중 2때 일어난 일인듯. )
나와 Y는 그 영화를 보러감. (H는 수학선생님이 꿈인 아주 모범생이었음. 목표는 교원대! ㄷㄷ)
난 처음에 Y가 오싹한 연애를 보러가자고 해서 그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걍 예매한대로 가서 영화를 봤음.
처음에 그 영화를 본 사람은 알거임. 알콩달콩한 하트무늬 벽지가 나오더니 갑자기 번개가 쳐서 호러틱한 분위기가 되는거임.
나 : 이거 공포영화임?
Y : .....
이년은 끝까지 대답을 안했음. ^^
아무튼 난 공포영화를 별로 무서워하진 않음. (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을 뿐더러 본적도 없고 가위도 눌려본적이 없는데다가 내가 무서워하는건 깜짝 놀래키거나 예고도 없는 무지막지하게 큰 소리임. )
그 영화를 보는데 시간에 맞춰서 급히 표를 산거라서 Y와 내가 붙어있는 방법은 위 아래로 착석하는 수밖에 없었고, 난 앞에앉았고 Y가 내 뒤에 앉았음.
앞에 스크린이 있다면 내가 앞에 앉고 앞으로 나란이하듯이 Y가 내 뒤에 앉았다는 이야기임.
아무튼 영화를 재밌게 보고나서 엔딩크래딧까지 보는걸 좋아하는 나는 자리에 앉아서 즐겁게 제작자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씩 살펴보려고 등을 따악 붙였음.
그런데 Y가 갑자기 내 팔을 잡더니 무작정 뛰는게 아님?
나 : 아 왜!!! 크래딧 안봤어!!! 그리고 팝콘이랑 콜라도 두고왔다고!! 버려야될거 아니야!!
Y : 절대 뒤돌아보지마!!
?????
?????????
난 의아해했음.
뭐지.
얘가 좀 이상한 애라는건 알았지만 ( 그래서 베프된거임 굿굿 ) 이렇게까지 이상한 행동을 할만한 애는 아니라는걸 알고있었음.
그리고 뒤돌아보지말라고?
ㅋ.
그리스 로마신화에 판도라라는 신화를 아시나요?
그렇죠. 판도라는 호기심이죠.
난 조카 호기심에 단호했던 Y의 말을 무시하고 Y의 팔에 이끌려서 에스컬레이터를 뛰어내려가던도중에도 뒤를 쳐다봤음.
근데
아직도 좀 이상한게, 분명히 우리 두사람이붙은 자리가 없었을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영화관이었는데.
( 그리고 영화가 끝나자마자 우리가 바로 뛰어내려간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였음. )
붐벼야 정상인 에스컬레이터에 사람 한명이 없었다는거임.
난 아마도 3번정도 뒤를 돌아봤고. Y는 날 대리고 영화관에서 아~~~주 멀리있는곳까지 대려가서 멈췄음.
나 : 뭐여. 뭔일이여.
Y : 하아....
Y가 말한건 내가 생각해도 믿지 못할말이었음.
Y와 나는 무서운걸 좋아해서 공포영화나 이런것 저런걸 자주 보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스릴러를 좋아하고, Y는 과학 수사반같은 시체같은걸 좋아하는 취향이 갈렸음.
Y가 영화를 보는데, 옆쪽에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벽쪽에 귀신이 걸터앉았다고 함.
그 귀신의 묘사가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데,
시체가 파랗게 얼면 블루베리색처럼 시퍼래진다고함.
난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블루베리색이었다고 한건 기억함.
그러면서 코 밑부분부터 얼굴 가죽이 잘려서 근육이 다 보이는 그런 여자였는데.
그 여자가 이렇게 말을 했다는거임.
야. 너 나 보이지.
Y는 당연히 무시했다고 했음.
그 여자귀신이 말할때마다 턱뼈가 덜그덕덜그덕 움직였다고 함.
야. 너 나 보이지?
나 보이잖아.
보이잖아. 야.
그러면서 여자귀신은 자꾸만 자신을 외면하는 Y에게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말을 걸다가 옆으로 와서 팔을 덥썩 잡아서 흔들었다고함.
야. 너 나 보이지?
나 보이잖아.
보이잖아.
보이잖아.
보이잖아.
너 나 보이지?
그때가 마침 내가 영화 엔딩크래딧을 보려고 자리를 딱 잡았던 순간이었고, 무서웠던 Y는 그대로 내 손을 잡고 뛰었다고 함.
과학수사반을 자신의 야망으로 잡았던 Y가 질색했다는 얼굴이면 어느정도인지 참....
많이 무서웠는지 손도 덜덜 떨고 제대로 잘 걷지도 못했던 Y를 카페에 대려가서 달래주고
아마 헤어졌던걸로 기억함.
Y : 너 안돌아봤지?
나 : ....
난 내 친구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정신없어서 뒤돌아볼 틈도 없다고 했음. ^^
# 수학여행
( 세월호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
중학교 2학년은 수학여행! 3학년은 졸업여행! 맞나? 몇년밖에 안됬는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함ㅋㅋ
아무튼 난 참 슬프게도 초, 중, 고. 모든 수학여행을 전부 제주도로 갔고. 숙소가 근처라면 그 근방에선 무엇을 파는지도 알고있었던 사람임. ( 으쓱으쓱
)
마침 초등학교때 갔었던 수학여행 숙소를 그.대.로. 중학교에서 썼기때문에 나는 그 근방을 거느렸고 친구들과 만화방에 가서 만화도 보고 오락실에가서 게임도 하는둥 남들과다른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중학교 2학년 당시, 나와 H는 같은반에 붙었고 Y는 다른반에 붙어서 안타깝게도 방이 갈렸으나.
다들 알잖음? ㅋㅋㅋ
이불만 남든 안남든 그냥 방이 있으면 어느반 누구씨이든지 자는거임!
그당시 나는 참 친구들하고 노는걸 좋아했던 아해라서 방 하나하나 놀러가면서 게임을 즐겼음.
누군가가 가져온 고스톱을 즐기던 도중 갑자기 들이닥친 진격의 담임덕분에 우리는 바로 불을 끄고 자는척을 했고, 계속 어슬렁 거리는 담임덕분에 우리는 누워서 수다를 떨기로 했음.
여자애1: 야 ㅋㅋ ㅋ우리 무서운이야기나 해보자 ㅋㅋㅋㅋ
H: 아 ㅡㅡ 하지마라. 죽는다 진짜. ( 얜 무서운 이야기 싫어함. 맨날 귀막음. )
나 : 옼ㅋㅋㅋㅋ 무서운얘기 무서운얘기. 야, Y. 네가좀 해봐.
Y : 내가 뭘말해 빙신아 ㅋㅋㅋㅋ
여자애 2: 나 가위 눌린적있거든. 썰한번 풀어봐?
나 : 콜콜 개콜ㅋㅋㅋㅋㅋ
H : ㅡㅡ
H는 이어폰을 연결하고 그대로 노래를 들으며 잠을 잤고, 우리는 무서운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워나가며 담임이 사라지자 다시 고스톱판을 벌였고 아마도 2시쯤에 잠이들었음.
( Y의 담임은 그당시 겁나 엄한 선생님이라서 Y는 본래 자기 방으로 12시 되기전에 돌아갔음. )
수학여행같은 에너지를 많이쓰는 여행을 가면 난 꿈을 자주꾸는데도 절대로 꿈을 꾸지않고 푹 잠을잠. 그리고 그날도 역시 꿈하나 안꾸고 눈떠보니까 아침이었음.
그런데 애들이 뭔가 묘했음.
여자애 3 : 아씨.. 나 조카 개꿈꿨어..
여자애 1 : 어? 나도;
H : 아씨... ㅠㅠ ( 얘도 꾼듯 )
여자애 2 : 너네도 악몽꿨어?
나 : ????
이상함. 뭔가 얘내들 사이에 통하는게 있음. 내가 뭐냐고 칫솔을 입에넣고 물어보자 한명이 이야기를 해줬음.
내용은 이거였음. 그냥 긴머리카락이 눈앞에서 살랑살랑거리고 몸이 냉장고에 들어간것처럼 차가웠고, 목에서 머리카락이 사라락 사라락하면서 닿는 그런 느낌을 계속 받는 꿈이었다고 함.
나 : 뭐가 이상하냐. 걍 개꿈이구만.
H : 아 ㅡㅡ 너네가 어제 무서운얘기해서 그렇잖아. ㅡㅡ
나 : 니 그때 잤잖아 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당연히 그 얘기를 Y에게 했음.
Y가 말하길.
여학생에게는 태생으로부터 음기때문에 귀신이 꼬일 확률이 남들보다 높다고 함.
그래서 화장실괴담도 남자화장실보단 여자 화장실이 많은거고, 실제로도 여자 화장실은 음기가 굉장히 강해서 귀신이 많다고함.
여자애들이 겁나게 많았던 그때 그 당시 층에서 우리가 어제 저녁에 귀신이야기를 해서 귀신이 따라 붙었다는거임.
나 : 진짜 귀신들 자기 이야기 알아들어?
Y : 그럼 넌 남이 네 얘기하는데 못알아 들은척할래?
나 : 근데 난 왜 그 꿈 안꿨어? 내가 제일 이야기 많이했는데?
이 이야기까지 들은 H가 날 패면서 말함.
H : 그러니까 너때문에 내가 그런꿈을 꾸게된거아니야
H를 밥먹으러고 보내버리고 나는 Y와 마저 이야기를 했음.
나 : 그러면 이제 얘내들 오늘 저녁에도 그런꿈 꾸는거야? 귀신꿈?
Y : 실제로 가위인데, 쟤내가 가위인지 모르는것같아.
나 : 못꾸게 할 방법없나. 오늘도 꾸면 H가 날 죽일지도 모름.
Y : 그거 괜찮네.
.. 개년 ^^
Y는 그냥 애들 상태보니까 별일 아닌것같고 오늘 아침에 우리방에 왔을때 귀신의 흔적은 없었으니 별일 없을거라고 말했음.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귀신이야기 하지말라고도 말함.
나 : 나만 H한테 처맞았잖아. 빌어먹을 귀신년. 머리털을 뜯어버릴까보다.
Y : 그럴일 없을걸 ㅋ
나 : 왜?
Y : 넌 기가 쎄서 귀신들도 곁에 잘 안와 ㅋㅋ
나 : ....
난 복수를 못하게 됬음 ㅠ
아무튼 그날에는 그 꿈을 또 꿀까봐 무서워하는 H덕분에 우리는 결국 밤을 샜고, 마지막 코스인 에버랜드 수속을 밟고나서 버스에서 거의 정신을 잃고 잠이들었기때문에 그런 꿈은 안꿨음.
별일 아닌듯한데 진짜 별일아닌듯 ㅋㅋㅋ
지금 Y는 나와 다른 고등학교, 나와 H는 같은 여고에 재학중이며, 여전히 베프임.
(H랑은 중학교 3년, 고등학교까지 다 붙었음. 징한년임. )
Y는 여전히 잘 다니고 있고, 나역시 잘 다니고있음.
학교도 멀어지고 연락도 잘 안하고있지만 그런 친구들 있잖음.
1년뒤에 만났는데 어제만난것같은 친구.
나에겐 Y와 H가 그런친구임 ㅎ
그 외에도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내일 학교가야되니까 난 이만 줄이겠음 ㅠ
여러분 바이바이~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