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7개월간 퇴사만 생각하며 지냅니다.

20직장녀 |2014.08.31 23:46
조회 198,188 |추천 10
안녕하세요 글쓴이 입니다.
 
우선 한마디 드리자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 이야기에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시면서 조언해주시는 여러분께 큰 감동 받았습니다. 댓글과 조회 수에 상관없이  한 분 한 분 절 위해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시다니ㅠㅠ 회사에서도 시간날때마다 살펴보면서 힘을 얻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말해주신 의견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1. 아직 늦이 않았다! 어리다! 하고싶은 게 있다면 해라! 하고 후회하는게 안하고 후회하는것 보단 백배 낫다.
2. but 이 꿈이 도피가 아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 확신을 가져라!
3. 확신이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라!
4. 구체적인계획+계획에서 필요한 자금 확보+자존감회복, 업무능력 인정을 위해 ->남은 5개월간 회사에 근무하며 1년의 경력 쌓아라!
5. 그 다음 퇴사하고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말 그대로 아무리 많은 분들의 좋은 말씀을 들어도,
선택은 제가 하는거겠죠?
정말.. 부모님께, 친구, 선생님께 의지하지 않고
생각 또 생각해보며 앞으로의 날들을 꾸려나가 보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큰 관심 감사드립니다.
 
 
아참 그리고 제가 하고 싶다고 한 일은 직장생활과는 좀 거리가 있어요..
프리렌서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모든 분야의 광고업체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작업해서 활동하고, 작품을 만들면 전시회도 하고, 이 일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가르쳐주는  강사일도 하고 하는 사람이에요.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 선생님이 하시는 일이고 지난 10개월동안 선생님께서 일하는 작업물, 전시회, 학원 수업 들어가며 그 꿈을 키웠고 확신을 가졌어요.
선생님은 정말 스스로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해 보이셨고 그걸 보는 저도 행복했거든요. 지금은 선생님 포함하여 학원 전 수강생 중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고요. 아직 모자라지만  저도 그분들과 함께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대학에 안가셔서  제가 대학을 안나와도 성공 할 수 있다고 말했던거고요.
 
 
고등학교시절, 저는 지금의 상황을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였습니다.
직장생활이, 사회생활이 뭔지 ㅋㅋㅋㅋ
그때 제 진로에 대하여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던게 화근이 되어 뒤늦게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노력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힘 내어 보겠습니다.
 
 
혹시나 제 소식을 궁금 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10월에 다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입사 7개월 되가는 20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중소기업 다니고요. 하는일은 경리+총무+잡일 월 세후150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희 회사는 환경, 사람 다 좋아요.
모두 잘 해 주시고해서(사수분 한분 빼고요 너무 무서워서.... )
이부분만 보자면 이직해도 첫회사 잊진 못할것 같네요...
이런 마음가짐인 여직원을 응원해주시고, 고생한다고 말해주는 직원분들께도
매일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어떡해요. 사람좋고 환경좋아도 일이 힘든데..
전 제가 하는 일과 저의 역할 모든게 벅차고 힘들고 싫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제가 일을 너무 못한다는 거에요.
일못하는 사람의 특징을 제가 다 가지고 있어요.
느리고, 실수 많고, 열심히만 하려고하고  결과는 좋지 않은.
그래서 저 7개월간 거의 야근했어요. 자진야근이긴 하지만.. 일을 다 못했는데 어떻게 집에가요.
이런 저때문에 회사에서 야근 하지말라는 규정까지 생기고 사장님께서도 고민이라고 하시네요.
 
 
일 못하고 실수 많으니 저 시말서도 썼어요. 처음쓰라고 할땐, 정말 여기까지가 끝이구나 싶어서 그냥 스스로 그만둔다고했었어요. 제가 힘든것도 있지만 회사에 피해주기싫고 그냥 다 싫었어요. 그런데 일 분담시켜주고 줄여주면서 그냥 다니라고 해서 어영부영 넘겨서 지금까지 다니는데 정말 죽겠어요. 특히 근데 제 사수분...너무 무서워서...매일 쫄아있어요..
 
 
적성에 안맞는것도 있는데. 하루하루 너무 바쁘니깐... 매일매일 내가 왜이러나 싶고, 너무 너무 답답하고,  진짜 기빠진다는게 이런건가 싶고, 스무살에 회사집회사집 죽고싶었어요.
왜 내가 취업을 했는지. 너무 후회되요. 맨날 혼나니깐 자존감 바닥에 기죽고 자괴감들고 실수할까 ... 사람들이랑도 친해지고 싶지가 않아서 다가가지 않으니 친한사람도 없고 그냥 그러내요.
 
 
사실 저 꿈이 있는데... 그거 관련해서 학원도 다니고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고3 11월부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요.
이 일은 대학안가도 할 수 있는거긴한데, 저 스스로 학력 열등감이 있어서
평생 고졸로는 못살것 같다는 생각과, 대학생활을 누리지 못한다는 생각,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매일 퇴사생각을 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는 왜 이런 생각을 안했는지 모르겠어요.
가고싶은 학과는 시각디자인과인데.... 매일 생각뿐이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제가 밉내요.
 
 
평일엔 일에 쩔어있고 주말엔 학원갔다가 가끔 친구들만나고,  하루 좀비처럼 누워있으면 지나가는 일주일. 핑곈대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할지 너무 두려워요.
학과는 정했는데 어느학교를 갈지, 재수공부는 어떻게 할지(상업계 특성화고 나와서 수능공부 한번도 한 적 없습니다. 거의 백지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돈은? 지금까지 모은돈은 겨우 300만원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서 바로 공부를 시작하면 지친마음에 1년을 어떻게 버틸지,
이런 얘기를 또 엄마아빠에게 어떻게 할지 너무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그렇지만 저 1년 안에는 무조건 그만두고 새로운 출발 하려고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3년 참고 3년 뒤에는 회사+야간대 병행하라는데 왜냐면 명문대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겠죠.... 복에겨운 소리일진 몰라도 전 그러고 싶지 않거든요..... 고3때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경험 해보신 분들 있나요?
반년동안 이런 고민만하며 지내는것도 너무 지치네요..
고졸 취업 퇴사 후 재수 관련해서 조언해 주실분 계시나요?
한편으로는 제가 일 별로 없고 편한 회사에 들어갔다면 지금처럼 진지하게 제 진로를 생각 해볼 기회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에 조금은 힘을 내 보려고 하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추천수10
반대수58
베플어이구야|2014.09.01 18:38
요즘 시대 어떤 시대냐면.. 20살때 대학가자니 돈은 없고 그래서 학자금대출을 했더니 원금은 커녕 이자도 값기 힘들고 그런데 왠 이런? 노력은 하는데 성적은 상위권도 아냐~ 어찌됐건 졸업은 했어~ 직장을 구해야되~ 그런데 나 대학나왔는데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복리후생이라도 좋은데 가야지 하는데 왠걸? 없어~! 그리고 쉽게 구해지지도않고 매번 면접에도 낙방해.. 가까스로 취업은 했어 이제 날개펴고 날아가려는데 왠걸? 돈은 버는데로 나가 휴대폰비 세금 뭐 자취하면 월세도 나가고 전기세 거기에 이자만 값던 학자금대출을 이제부턴 원금을 갚고 있어 이게바로 20대 중후반 현실이다.
베플힘내세요|2014.09.02 09:20
댓글 잘 안다는데,, 나이 20살이고, 아무 꿈도 없는게 문제지 님은 꿈도 있고, 하고싶은 것도 있는데 왜 젊은 나이 시간 허비 하나요? 댓글들 중에는 요새 취업난도 심한데 그냥 다녀라 하는 댓글도 있던데... 그런건 나이 스무살 님같은 분한테 해당되지 않는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도 님보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러 외국 나갔다왔고, 돌아와 너무나 만족하며 즐겁게 사회생활하고 있습니다. 가끔 내가 그때 하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이 어땠을까... 제 나이 지금 서른 다섯인데요,, 아마 언제 회사가 어려워져 누군가를 짤라야 한다면 아무 일의 특성없는 내가 젤 일순위가 되었을 것이고,, 지금 서른 다섯 이 나이에 아마 내가 왜 그때 망설이며 시간보냈나 하며 땅을 치고 후회해도 그땐 정말 돌이킬수 없어질거에요. 용기를 내서 본인이 하고 싶다는게 뭔진 몰라도 열심히 해보세요. 그리고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님도 귀한 딸로 자랐을텐데 그 꽃다운 나이를 회사 동료들한테 무능력한 사원으로 찍혀서 나날이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