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네이트 판이란데에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가 판을 자주 보는데요.. 우리가 겪은일들 쓰면 대박이겠다.하니
써봐..! 써도 아무도 안볼껄?..
그래서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소름이 돋는 일이었고요.. 불과 2시간 전 일 입니다.
저희는 20대 커플입니다.
저는 26살 여자친구는 23살 입니다.
시간은 8시 30분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여자친구 집 앞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다를 때 쯤 장소를 정했죠.
"xx식당!"
"콜"
저희는 다시 방향을 틀어 그 식당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한 5m 전방앞에 어느 노인분이 앉아서 저희를 불렀습니다.
"어이.나좀 도와줘."
곱추처럼 수그리고 옆엔 검은 봉지 하나가 있었습니다.
"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술취해서 길에서도 자보고 폰도 잃어버리고 했던지라..
술취해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곤 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서 두 세분 정도 집에 보내드린 기억도 있고요..
세상이 위험하잖아요?
하지만 여자친구랑 있었고. 배도 고파서 둘러댔습니다.
"저희 약속이 있어서.."
"경찰 불러서 집에 모셔다 드릴까요?"
요새는 가까운데 지구대도 많고 그게 서로를 위해 좋을거 같았습니다..하지만 그분은
바로 거절했습니다.
"에이!젊은 사람이. 나 몸에 힘이 없어서 그래 나좀 도와줘..요앞 집좀 데려다줘"
저희가 있던 장소는 술집이 좀 적당히 있는 술골목이 었기에 그분을 일으켜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의 지갑과 핸드폰을 들고 검은봉지를 들고 출발했습니다.
길을 걷기도 힘들정도로 몸에 힘이 없어서 넘어지지 말라고 손목에 손자국이 날만큼 쎄개 잡고 허리쪽을 감싸며 길을 걸었습니다.
"내가 마. 부산사나이다. 너 군대는 갔다왔나? .."
"나는 24사단 나왔어. 티비에서도 나오는 그.. 지오피..지피 거기"
군대얘기를 하며. 길을 걷던중 처음 길을 건넜습니다.
"너희 연인사이 아니가. 이혼하지 마라. 이혼은 하면 안된다."
"내 너희가 딸 아들 같아서 하는 소리야."
교훈아닌 교훈을 들으며 첫번째 좌회전을 해 골목을 들어갔습니다.
술거리가 아닌 주택 원룸 같은 것들이 간간히 있는 골목이었습니다.
계속 가는 길에 넘어지실까 꽉 잡고 데려가는데 점점 불빛이 없는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앞에 길을 걷는데도 어느 중년남성과 눈을 마주쳤는데 노인을 돕는 선량한 총각으로 보일까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오른쪽 골목을 들어설때 뭔가 이상했습니다.
가로등도 없고. 주택같은데 안보이는 겁니다.
자기는 부산사나이고 여기와서 힘들어 죽겠다고.바다가 없다고..
저는 대전으로 가족과 이사오신 분인줄 알았습니다.
집은 없고 으슥한 빌라하나와 다쓰러져가는 집 하나 옆에 왼쪽에 골목이있었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여자친구가 위험할수도 있다.
'절로가.따라오지마!'
손짓을 하며 여자친구를 보냈습니다..
따라오지않고 저와 그분만 길을 걸었습니다.
곧 허름한 대문이 나왔습니다.
순간 긴장을 풀며 다왔다라는 생각에 부축이며 걸어갔습니다.
대문앞에 도착하자.. 그건 말이 대문이지 다쓰러져가기 직전이고 그 안에는
주택이 아닌 허름한 건물이 자리했습니다..
순간 핸드폰이라도 챙겨올걸.. 이런생각에 들어가시라고 했습니다.
"내 방앞까지 데려다도"
"오빠!!"
멀리서 여자친구가 부릅니다.
봉지를 가져가라는 시늉을 했고 저는 이때다 하고 봉지를 들고와 건네드렸습니다.
"여기요..!얼른 조심히 들어가세요!"
"내 같이가서 집앞까지만 데려다도"
'여기가 집인데? 왜자꾸 데려다 달라하지?'
고민을 하던중 불이 켜졌다가. 꺼집니다.
불이켜진 건물안을 보니.
정면에는 계단 . 오른쪽은 벽.
왼쪽으로 복도가 있는듯 보였습니다.
계단엔 당연히 아무도 없었고 왼쪽엔 무엇이 있는지..
이 분은 몇층에 사시는지.. 너무 무서웠습니다.
다시 한번 불이켜지고. 말을 하셧습니다.
"여기 1층에 짱깨..차이나가 사는지 너무 시끄러워."
차이나 라니?
짱깨라니?
왠지 인신매매가 생각나면서 너무 무서운겁니다..
중국인이 이런데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기숙생활을 하면 몰라도 .. 딱봐도 뭔가 이상했습니다.
저희는 움직이지도 않는데 불이켜지니까요..
"앞까지만 데려다줘. 힘이 없어서 그래.."
고민을 하다. 결정하고 뛰쳐나왔습니다.
"들어가세요. !!"
"그래. 잘가고.."
얼른 여자친구한테로 뛰다시피 다가가 둘이 손잡고 다시 술거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나중에 얘기를 한건데 여자친구는 정말 어디 신고라도 할뻔했다고 무서워서.
봉지안에 든 소주 두병을 움켜잡고 주위 둘러보며 너무 긴장했다고..
서로 밥을 먹으며 얘기를 하며.. 아무리 그래도 이제는 도와주면 안되겠다..
세상이 흉흉하니. 조심하자고 혹시 몰랐다고 진짜..
밥을 먹고 집에와서 이글을 쓰며 또 한번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 대문에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봉지를 가지러 갈때..
그는 분명 제 몸도 못가누던 분이.. 혼자서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제가 돌아서자.. 그 분은 계단으로 혼자 걸어 올라갔습니다..
(다시는 이런 모험하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