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의 영화같은 이야기 3

뭐하니 넌지금 |2014.09.05 00:50
조회 72 |추천 0

왜 우리는 그런 식으로 살았을까? 어쩌면 현재를 생각하는 것은 불완전하고 위험스러울 정도로 덧없는 현실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나는 이런 식으로 너를 사랑하는 위험을 무릅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싫다.

 

사랑의 보답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사랑을 받고 싶다는 오만이 생겨났다. 나는 내 욕망만 홀로 남았다. 무방비 상태에, 아무런 권리도 없이, 도덕률도 초월해서, 충격적일 정도로 어설픈 요구만 손에 든 모습으로, '나를 사랑해다오..' 무슨 이유 때문에? 나에게는 흔히 써먹는 지질하고 빈약한 이유밖에 없었다.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책을 읽을수록 사회적인 성공이나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더한 행복은 사랑이라고들 하더라.

 

현재 혹은 현실은 불완전하고 위험스러울 정도로 덧없으니까

 

내가 선물을 주고, 네가 돌려보냈을 때 어쩌면 내가 화낸 게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라는 문맥과 일맥상통할지도 몰라.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된게 싫어지고, 결국에는 위와같이 지질하고 빈약한 이유.. 즉 내가 너를 사랑

 

까 사랑해달라는 미성숙한 절규의 일종이었겠지

 

못느꼈을수도 있겠지만, 사랑은 혼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너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무던히 노력했

 

었는데 궁지에 몰리니 이렇게 무방비 상태에서 아무런 권리도 의무도 없이 너에게 사랑을 요구했

 

나봐. 그게 너에게는 부담으로 다가갔고 아마 나를 차단했거나 나와의 사진을 다 지웠을지도..

 

그치만 그거아니

 

나는 그 전까지 연애를 해봤지만 정말 사랑은 해보지 못했어

 

머리로 굴리는 연애는 했지만 사랑은 못해봐서 지금 나도 이렇게 헤어지는게 절벽같은 느낌이라는

 

걸 느끼고 너무 괴로워하는 중이야.

 

장난스럽게 너에게 너는 나의 첫사랑이자 끝사랑이라고 말했던거.. 정말 진짜고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혹은 이렇게 생각하는게 오만일지라도

 

너와 함께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사랑한다는 말이 입에서 나올 때 단 한순간도 진심이 아니

 

었던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마치 심장을 꺼내 보여주고 싶을만큼

 

지금 내가 쓰는 글을 너를 놓치고 난 후에 후회하는 글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리 사귀면서 여기에 쓴 글과 지금 헤어지고 난 뒤에 쓰는 글의 유일한 차이는

 

너무 슬퍼서 궁상이 되어버릴수도 있는 위태한 상황을 조절하기 위해 계속해서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사귈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되풀이할 뿐이야.

 

네 얼굴을 못본지 두달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미치도록 보고싶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건 부담이 안되게 글을 쓰는 것밖에 없어서 안타깝지만

 

하나하나 진심을 다해 쓰다보면 혹시나 만약에 어느 순간 네가 그걸 느끼고

 

혹시나 잘될 수 있다는 믿음때문에 계속 쓰고 싶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