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발 도와주세요.

먼저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행복해야 할 추석에 좋지않은 집안 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의 조언과 도움을 구하고자 결시친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스크롤이 깁니다.)
본인은 20대 후반 직장인 여자 50대 중반 직장인 어머니와 내년 1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남동생60대 초중반 자영업 하시는 아버지  이렇게 네 가족. 
- 동생은 현재 164cm 정도 되는 키에 몸무게는 100kg 정도 나가는 심한 과체중그러나 의지가 약해 매번 다이어트 중도 포기를 반복. 편식도 정말 심해서 익히지 않은 채소는 거의 안먹고, 먹는 채소 종류도 손에 꼽을 정도. 정말 편식 심하고 아주 어릴 적부터 체중이 많이 나갔기 때문인지 몰라도 게으른 편. 
휴학한지는 6개월 정도 지났고, 모 대형마트에서 가드 일을 6개월 하다가 대략 일주일 전 그만 둠. 그 이후 매일 등받이 의자에 기대고 앉아서 게임하고, 예능 동영상보고, 자고, 집 밥은 거의 안먹고 나가서 사먹거나 집에서 시켜먹는 등 행동하고집에서 살 찐 문제를 가지고 잔소리가 심하기 때문에 몰래 먹거나 숨겨놓고 먹는 등의 행동이 습관화 되어있습니다. 매 번 걸리면서도 잘 고치지를 못하고, 먹는 걸 참지를 못합니다. 
위의 글만 보면 정말 개념 없고 나쁜 동생이지만, 정말 마음이 여리고 착합니다. (제 생각만 아니고 주변 모든 사람이 인정. 항상 XX(동생)은 살만 빼면 인간성부터 완벽하다고얘기 할 정도, 아르바이트로 돈 벌어서 엄마아빠 안마기 선물 사드리고, 어디 가신다고 하면 용돈도 챙겨드리고, 심부름 시키면 군말 없이 다녀오고, 누나 늦게 들어온다고 기다리고, 마중도 나오고, 제가 조금만 혼내도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는 아이에요. ) 
- 아버지 : 60대 초중반이시고 무척 고지식하시고 엄하세요. 자존심이 엄청 강하시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완벽해 보이는 아버지. 정말 저희한테 헌신적이셨고, 지금도 비오고 하는 날에는 저 출퇴근 시켜주시고, 동생 출퇴근도 시켜주고, 동생이 운동화라도 사고싶어하면 무조건 제일 좋은거 사주려고 하는 아버지심. 
문제는 정말정말정말 짜증과 잔소리가 너무너무 심하다는 점입니다. 
ex) 추석날(오늘)
오전에 저희집에서 친척들과 아침을 먹고, 치우고 성묘 준비후 성묘를 하고, 시골집에서 다같이 고기를 구워먹으며 좋은 시간 보냄. 
고기 잘먹고 오후 4시 쯤 집에 도착. 
잠을 못잔 저와 아버지는 집에와서 낮잠을 잤고, 동생은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했음
저녁시간이 되었을 쯤, 동생방에서 큰소리가 나서 잠에서 깸.
- 너는 진짜 너무 한거 아니냐 헬스장이 쉬면 집에서라도 운동을 좀 해야될 거 아니냐맨날 그러고 있냐 도대체 왜그러냐 낮에 고기를 그렇게 먹고 게임만 드러누워서 하고 있으면 다냐 
등등 아버지 목소리가 들림. 아버지의 잔소리는 보통 시작되면 아버지 분이 풀릴 때까지 끝나지 않음. 한 번 얘기 하기 시작하면 혼자서라도 계속 얘기 하심. 동생은 큰 소리 한 번 못내고 가만히 듣고나서는 저녁도 안먹고 속상했는지 바람을 쐰다며 명절날 저녁에 결국 밖에 나감. 
여기까지는 동생이 잘못했다고도 생각함. 그런데 문제는 이런 잔소리가 매일매일 동생한테 계속 된다는 것. 늘 동생은 아무말도 못하고, 묵묵히 듣고만 있고, 한참을 혼나다가 헬스장에 가거나 바람을 쐬러 나감. 
그럼 저는 그게 너무 불안하고 속상해서아버지랑 말다툼 할 때도 있음. 말씀이 너무 심하다고, 어차피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아무리 옆에서 잔소리 해도 모르는 건데,  매일같이 그렇게 쏟아부으면 애 상처만 받는다고대들기도 함. 하지만 아버지 혈압도 있으시고, 제가 얘기한다고 듣는 분도 아니라서 가만히 있고 동생을 달래주는게 대부분임
제 생각에는 어차피 동생은 군대갈 예정이고, 자기가 일하면서 돈도 착실히 모아전국 여행도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살이 쪘다는게 물론 자기관리 못하는 거지만이미 100kg 정도에 달한 몸에 베인 습관이 버리기 힘들다는 거 압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이미 할머니가 식사 준비를 해주면서 입맛에 길들여져서 초등학교입학 전 부터도 소아비만 상태였고요. (할머니가 보통 해주시는 메뉴 : 라면, 들기름볶음밥, 떡볶이 등 잘먹으니까 살쪄도 예쁘다며 항상 양껏해주셨어요) 
하지만 아버지가 하시는 잔소리의 빈도는 거의 매일 입니다. 말씀하시는 건 거의 폭언 수준이구요. 
< 아버지가 보통 하시는 얘기 >
- 얘 오줌이 이상하다 당뇨가 있는거 같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된다 - 니 피부가 이상하다 살이 쪄서 그렇다. 살찐 애들 치고 병에 안걸리는 애들이 없다. 내 주변에 누구도 병에 걸렸고 누구도 걸렸다. 내가 너 병 걸릴까봐 걱정되서 그러는건데 너는 니 스스로를 컨트롤 못하고 그 모양이냐 - 살 빼는 거 하나를 스스로 못해서 사람 속을 썩여 (동생 방 컴퓨터 앞에 앉아서 살찌면 걸리는 병, 비만 전문 병원 이런거 검색해주시고)- 봐라 니 상태가 지금 어떤지 - 다른 집 애들은 다 잘한다는데 왜 그모양이냐 - 자기 스스로 그것도 못하면 나중엔 아무것도 못한다 - 그런 정신상태로 뭘 하겠느냐 - 애새끼들이 하나같이 말을 왜이렇게 안듣냐 (밥을 같이 먹고 있는데 동생이 고기를 2개 먹거나 하면) - 너는 먹는 욕심이 왜그렇게 많냐, 그렇게 먹으니까 살이 안빠지는 거다. 계속 얘기 하시고 결국 동생은 수저 놓고 나갑니다. 마음 편히 밥 못먹겠다고(동생이 헬스장을 저녁 때 가려고 미루고미루다가 아버지 퇴근시간에 집에서 운동 안 갔다온거 걸리면)- 너는 미리 운동 갔다와서 맘편하게 놀면 좀 좋냐 그걸 왜 꼭 미루고 미뤄서 가야되냐로 시작해서 계속 얘기하심. 결국 동생은 밥도 못먹고 쫓기듯이 운동을 갑니다. 

등등 무한 반복. 매일매일은 아니고 보통 1.5일에 한 번 정도 하시는 것 같네요. 
저런 얘기를 매일매일 반복해서 들으면서 동생이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하는 얘기는 들으려고도 안하시고 
- 자식이 부모한테 개기는 게 잘하는거냐. 너는 왜 내가 동생한테 무슨 말만 하려고 하면 끼어드냐. 
- 아빠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하니까 그렇다. 애 스트레스 받아서 살 더 찌겠다. 좀 얘기를 하더라도 순화해서 하면 안되냐
- 내가 오죽 답답하면 이러냐. 애엄마가 안하니까 내가 하는거다 
그렇게 뭐라고 해놓고, 동생이 나갔다 들어오면 
- XX야 내가 너 미워서 그러는거 아니다. 걱정되서 그러는거지. 힘 좀 내서 하자 이러시고 또 화내는 잔소리의 무한 반복입니다. 
가족 모두의 책임이란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총대매고 아버지한테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하면 아버지 쓰러지실 까봐 걱정됩니다. 
또한 어차피 3개월 뒤면 군대가는 동생, 군대가는 스트레스 만도 심할텐데3개월 동안 매일매일 이런 스트레스 받게 하는 것도 마음이 아프고 동생이 삐뚫어질까봐 걱정도 됩니다. 제대로 말도 못하고 속에 쌓아놓은게 얼마나많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현명하신 톡커 분들께서 좋은 조언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글을 쓰다보니 두서없고, 맞춤법도 많이 틀렸겠지만 정말 저희 가족한테는 중요한 문제니 도움 부탁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