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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임산부석에 앉아있겠다고 했는데 욕하는 대한민국 아줌마!!!

해당페이지... |2014.09.18 19:55
조회 183,859 |추천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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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ㅠㅠ간혹 자작글 아니녜마녜 그러는 덧글들 보이는데 자작아니에요저도 이런 아줌마 첨봤고 버스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것도 첨이에요
2) 남편되시는 분이랑 만삭언니가 버스 내렸던 시각에 맞춰서 몇일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 저 연락처를 못받았다며;;일주일의 약 3일만 버스를 이용하는 저를..ㅠㅠ;;여튼 그 후로 종종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10월 10일 분만예정이라고 해요! :D 딸내미라고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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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내년에 결혼하는 예신이에요
임신출산육아 페이지에 쓸까 20대에 쓸까하다가 여기써요
거두절미하고, 정말 퇴근하는데 너무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음슴체로 쓰겠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건은 6시 40분경
부산 연제를 지나가는 버스 안이었음버스가 만차였는데 내가 입구에 서있다가 뒤로 밀리고해서 임산부석까지구겨져 들어가게 되었음

조금 가니까 아파트 단지라 사람들이 조금 빠지고 임산부가 탔음
딱 봐도 만삭이었음
사람들이 임산부 버스 중앙까지 올수있게 조금씩 비켜주고
기사님도 임산부가 손잡이 잡은거 보고 출발했음

임산부언니는 내 옆으로 와서 섰음
임산부석에 80대정도로 보이는 노인이 앉아계셨는데
노인분이 비켜주시려는거 만삭언니가 더 앉아계시라고 웃으면서 손잡고 다시 앉혀드리고
양보하는 훈훈한 광경이었음

한 두세정거장 갔나, 노인분이 내렸음
임산부석에 만삭언니가 앉으려는데 옆옆옆에 있던 아줌마가 임산부석으로 가방을 던졌음

서있던 순서가 [   나 : 임산부 : 행인1 : 행인2 : 아줌마   ] 였는데
가방이 다행히도 임산부 배에 안맞고 임산부 어깨를 치고 자리에 안착했음

내랑 임산부랑 벙쪄가지고 아줌마 쳐다보니까 아줌마 사람들 헤집고 임산부 밀치고 자리 앉았음

임산부가 힘들었는지 화가 날만도 한데 정중하게
"아주머니.. 제가 조금 힘들어서 그러는데 임산부석이고.. 제가 좀 앉으면 안될까요?"했음

그랬더니 아줌마가 하는 말이"자리세 냈어?"ㅡㅡ헐

여기서 나는 보살을 보았음
만삭언니도 화날만한데 (가방맞은거 사과도 안받았고)정말 보살같은 웃음으로  

"임산부를 위한 좌석이잖아요.. 부탁좀 드릴게요 제 배가 이래서.." 라고 했음

근데 아줌마가 하는 말이
"애 베고 배불뚝이로 다니는게 자랑이야? 내 배가 아줌마 배 보다 더 나왔네! 만삭이면 만삭답게 집에서 살림이나해! 나오지말고!" 라고함ㅡㅡ

미친..듣다가 내가 화가나가지고
"저기요 아줌마 이분은 만삭이시고 아줌마 앉은자리는 엄연히 임산부석이고, 아줌마가 여기 서있다가 앉은것도 아니고 저기 서있다가 가방 던졌잖아요 지금 임산부한테" 라고 했더니

"근데? 나는 임신 안해봤나? 임신때는 집에 있는게 사회도움이 되는거야 임신한게 유세냐? 너도 임신했냐? 사고쳤어?" 라고함 (내가 임산부 편드니까 이런말 하신듯ㅠㅠ)

내가 기가차가지고
"아나 아줌마!!!!" 하고 소리쳤더니 기사분이 분위기 파악했는가 임산부석 아줌마 내리든가 서든가 하세요 했음

그러니까 주변사람들도 아진짜 너무하네 좀 비켜줍시다 거기가 노약자석이냐 등등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담정거장에서 신발 임산부 유세 떨고 지랄들하네 하면서 내림ㅡㅡ

기가차고 코가 차고언니가나한테 고맙다고 울면서 앉아서 오다가 같은 정류장에서 내렸음
알고보니 한동네 주민..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왔어요 울음을 못그치셔서..
저도 내년에 결혼하는데 이런 아줌마 만날까봐 진짜 아오!!!!!

갑자기 존대쓰니까 이상하긴한데
여튼 진짜 화남아줌마들 진짜 이러지맙시다
쫌이런거 어디다가 올려야하는지 몰라서 카페에 한글 적고 페북에서 자주보이는 네이트판에도 와서 적음
네이트판 첨와봐요ㅋ

이런거 널리널리 알려서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만듭시다 ㅠㅠ (급마무리)

추천수923
반대수23
베플7|2014.09.20 10:25
임신해서 배불러 있는게 자랑이냐고 말하는 아줌마.. 참 못되먹었네요. 아이를 잉태하고 있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일 입니까? 저 아줌마도 임신하고 자식도 낳아봤을텐데, 본인이 임신했을때 떳떳하지 못했나보네요. 같은 부산아줌마로써 부끄러운 주민이네요.
베플odal|2014.09.19 09:45
저도 7주된 초기 임산부인데요...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앉아있으면, 나이드는 어르신들이 무릎으로 찍고, 내릴때 구둣발로 제 발을 차고 내리시고 그러신답니다. 임신진단받고나서 서서다녀도 무리없다가... 출퇴근시간 합쳐서 4시간을 다니다 보니 요즘 좀 배가 땡겨서 앉아서 다닌지 3일째인데... 서러울때가 많네요. 지하철공사에도 오늘은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이런 경험... 저뿐만이 아닐꺼 같아요. 임신해보니.. 꽤 많은 임산부가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하시는게 목격됩니다. 이러면서 애는 낳으라니... ㅜㅜ
베플ㅇㅇ|2014.09.21 13:19
그리고 한가지 더. 그냥 놀러 마실나오는 중년이상 노인들은 출퇴근 시간좀 피해서 나왔으면함. 젊은 사람 구경하고 싶어서 노인전용칸도 필요없고 일부러 사람많은 시간에 타는거라면서요. 진짜 나이를 어디로 먹었나 생각이 듦 ㅡㅡ 젊은 사람들은 먹고살기 힘든데 차 굴릴돈은 없어서 버스지하철 몇시간씩 타고 출퇴근하느라 마실나온 노인보다 더 피곤해요. 그런 사람들에 끼어서 굳이 자리차지하고 앉아가는 심보 꼴보기싫음. 그리고 등산가방 둘러매고 막걸리먹고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앉아갈 생각좀 하지마요 산 탈 기운은 있으면서 버스는 서서 못가요? 이런말 하면 패륜같아보이지만 요즘 노인들이 정도껏해야 말을 안하지ㅡㅡ
베플|2014.09.21 09:52
저런 아줌마는 집에 쳐박혀서 바닥이나 닦는게 사회에 도움된다 ㅉㅉ
베플눈누난나|2014.09.21 10:19
글쓴이 참 용기있게 대처했네요~이뻐~♥ 그나저나 저 아줌마는 본인도 여자고 애를 낳아봤다면서 어떻게 저런식으로 얘길하지? 마음씨 저렇게 쓰면 본인한테는 물론 그 자손들한테도 안좋을텐데..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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