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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되물림

부모가된다... |2014.09.19 16:59
조회 42 |추천 0
어릴적 난 가난이 뭔지 몰랐다
할머니,아빠,엄마,언니넷,그리고 나
이렇게 일곱식구는 굶기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진 우리아빠덕에 호화로운 식탁은 아니라도
정말로 굶지 않고 살았다
베풀기 좋아하고 절대 남에게 빚지는 것을 싫어하시던 부모님..
정말 새벽부터 밤까지 일만하셨다
어릴적 가난해서 입양보내자는 주위의 말에
절대로 안된다던 아버지..
그 아버지는 어릴적에 할아버지를 여의고 장남이라는 이유로
안해본 일이 없었다
남의집 일부터 원양어선 몇 십 년해서 번 돈으로 동생들 학비와 결혼자금으로 썼고 생활비로 썼으며 할아버지 장례비등을 갚으셨다
가난에서 벗어나고 가난을 물려주기 싫어서 악착같이
일해서 벌어 전라도 섬에서 큰 대도시로 이사왔으며
친구들 중 제일 먼저 집을 사셨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쌀가게를 열었고 연탄가게도 열었다
어릴적 나는 가난보다 연탄가게하시는 부모님이 부끄러워
지나가다 만나면 아는체도 안하고
주문전화도 받기싫어 무시한 적도 많았다
그런 날 아는지 모르는지 아버진 교통사고 난 날 업고 학교,병원,학원을 다니셨다
거기에 맹장으로 입원한 날 간호하시고 잔병치레가 많던 날 항상 손수 데리고 다니셨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엄마 안계실땐 항상 죽을 직접 쒀주셨다
그런 고마움도 모르고 난 항상 부정적이고 매사 게을렀다
가게일이 없을땐 주위분들 소개로 막노동을 다니셨다
쉬는 날이 정말 없으셨다 어릴땐 돈밖에 모르는 사람같았다
내가 고등학교 등교길에 아빠의 일가방 큰 것을 메고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 울었다
굽은 허리와 무거운 가방, 흰머리, 약간 저는 다리...
너무나 미안했었다 미워해서, 고마움을 몰라서...
그 해 난 백일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글을 써서 상금을 탔고 아버지께 드렸다
적은 돈이었기에 보태서 좋아하시는 곰국을 엄마가 끊여드렸다
그 후, 난 연탄배달을 휴일날,일 그만두고 쉴 때, 엄마 입원했을때 열심히 도와드렸다
지금은 나도 결혼을 했다 그리고 힘들게 임신을 했다
몸이 안좋아서 많이 걱정하셨는데 드디어 걱정 덜었다고 좋아하셨다
아빠가 지키고자 했던 가족! 내가 물려받아서 열심히 가꾸어 보고싶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일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버지!
어제 언니들과 제주도 가셨다 이젠 쉬시면서 당신이 지키고 이룬 우리들에게서 효도받으며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아빠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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