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딱 1년된 아직은 새댁입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말.... 1년만에 서서히 느끼고있답니다 ㅠ
결혼하기 전 궁합도 안본다는 4살 연상 남친이랑 8년동안 연애했습니다.
저 28 남편 32 이고 아이하나 키우기 힘든시대에 열심히 맞벌이중이에요
저희시아버님은 절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할수록 기막히네요
결혼전 8년동안 연애하면서 싫다좋다 말씀도 없으시고 저라는 사람 사상자체도
가족이 되면 잘 해드리겠지만 그전에 남친부모님과 교류하는걸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뭐라고 아직 아무사이도 아닌데 집에가서 하하호호 할까 싶기도 했구요
먼저 찾아주실때나 꼭 찾아뵈어야할일 아닌이상 뵌적은 없었습니다
결혼 날짜 잡고 상견례하고서는 방문이 잦아졌고, 아버님께선 늘 단답형 대답에 왔니? 가니?
이말씀 밖엔 없으셨던거 같네요
결혼후 신행다녀오자마자 돌변하셨어요
제 얼굴상이 재수없는 상이라 맘에 안드셨대요 사실은;;; 근데 아들이 좋다고하니 아들이랑
왠수되기 싫어서 어쩔수없이 받아들인거라 하시네요
---> 정말 대놓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재수없는 상이라고 ㅋㅋㅋ 여기서 재수없다는건
욕이 아니라 정말 재수가 없는 복이없는?..그런뜻이셨어요
뭐 어쩌겠어요 싫다는사람 억지로 좋아해달라고 할수도없는 노릇이고 표정이썩긴했었지만
의연한척했어요 그뒤로 지금까지 신경도안쓰고 그냥 남편의 아버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사람으로 생각했더니 맘도편하고 좋더라구요
시아버님은 지방에서 직원이 약 70명정도되는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세요
남편어릴적엔 짜장면하나 시켜먹을 돈이없을만큼 가난했었던터라
가족애가 남다르세요
아직도 주말마다 어머님과 단둘이 데이트하시고 손잡고 다니시고 영화보러 다니시고
울 남편도 늙어서 저랬으면 좋겠다 싶을만큼 젊은제가 민망하다 싶을만큼 어머님이랑
사이가 무척 좋으세요
근데 딱 거기까지세요 자기가족 내것이 아닌것에는 인정머리라곤 찾아볼수없는 분이시죠
저역시 마찬가지에요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가족으로 인정안하세요
며느리가 어떻게 가족이 되겠냐고 아들이랑 같이 사는 남이지라고 하시는분이세요
그러는 저역시 친정부모님 멀쩡히 다 계시니까 시부모님도 남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며느리는 남이다 내식구가 아니다 하시는분께 다가가기 어렵고 그럴맘도없고
쿨하게 남처럼 대해드리고 있죠
이 말씀은 대놓고 하신적은 없는데 며느리는 그저 아들뺏어간 나쁜년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남편 밑으로 여동생이 있는데 아가씨 시집보내실땐 아마 아가씨남편 멱살이라도 잡지싶네요
자식애는 어찌나 남다르신지 TV에 나오는 연예인들보다 자기딸이 이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인지 막걸린지... 말이되는 소리를 해야말이죠
그냥 집에서만 하면 괜찮으세요 온 친척들이나 사돈이랑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그러세요 ㅋㅋ
이만하면 전 정신병에 팔불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세 그만큼 드시고 사회적 지위와 명예도 있으신 분이 왜저러실까 싶다가도
옛생각에 어려서부터 식구들 제대로 먹여살리지 못한 죄책감때문에 그러신갚다 이해하려해도
정말이지 도가 지나치세요
여기까지는 이해해요 본인이 본인자식 이쁘고 좋아미치겠다는데 누가뭐라그러겠어요
정말 화가나는건 맨날 돈돈거리세요 저한테;; 결혼전에 결혼얘기 본격적으로 나오면서부터는
의논드릴일은 시어머님과 했고 따로 집을사준다 금전적으로 도와준다는 말씀 먼저안하시기에
저랑 남편이랑 모아둔돈+대출+친정에서 지원해준돈으로 결혼준비했습니다.
서운한거 전혀 조금도 없었어요 제돈도 아니고 아버님돈으로 아들을 주시든 딸을주시든
사회 환원을 하시던 애초에 제껏이아니었으니까요
단한번도 전 돈문제로 섭섭하다 서운하다 말씀올린적이 없는데,
먼저 그러시더라구요 결혼준비하면서 집안해줘서 안서운하더냐고
전또 저희집에서 도와주신 부분도있고 대출받은것도 있고하니 좀 도와주시려나 싶었는데
왠걸, 우리아들이 내가 정해준 여자랑 결혼했으면 대궐같은집에서 떵떵거리고 살텐데
불쌍하대요 -_-
그뒤로 첫명절날 며느리가 시댁에와서 차례음식 차리는건 기본이지 않나요? 그냥 기본만하고
지내려는데 정성스럽게 차려도 아무것도 없다 이딴식으로 말씀하세요
그래서 이번추석엔 안갔어요 아예 빈정상해서요 남편 시어머니 앞세워서 안갔어요
어머님생신때 결혼하고 첫 생신이라고 한상 떡버러지게 차려드렷죠
근데 거기다 대고 당신 생일상 얼마에 샀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저있는데서 대놓구요 ㅋㅋㅋㅋㅋ
지난달 아버님 생신땐 연락도 안드리고 아무것도 안했어요 그래서
맘에 안드는 며느리 비싼생일상 받아드실까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남편, 아가씨 다 한성격하는 아버님을 아니까 저한테 뭐라말도 못해요
시댁에 가있으면 맨날 약주한잔 하시고 저불러다가 넌 내가 죽어도 아무것도없다 욕심내지마라
그러세요 ㅋㅋㅋㅋ 웃기네요 생각할수록
아버님은 제가 아버님 때문에 아들꼬셔서 연애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워서 네네 했는데 6개월쯤 지나니까 대꾸도 안하고 속으론
ㅈㄹ하고 자빠졌네 내가 돈있는집에 시집가고싶었으면 니아들한테 시집왔겠냐고 점점
어른한테 그러면 안되지만 그런생각을 하게되요...ㅜ
오빠랑 저랑 8년동안 연애하면서 오빠가 꽤 긴시간 취준생으로 지내게 되면서
가난한 데이트하면서도,, 제가 데이트비용에 차비까지 대주면서도,,
시댁돈 욕심낸적없어요 그럴꺼였음 그때차버리고 더 번듯한 남자 만났겠죠
근데 아버님은 왜 돈도없는 가난한 남자 만났을까 뭐때문에??라는 생각을 하시는것 같네요
아버님은 아버님 나름 사업체도 아들물려주고싶은데 제가 덕볼까봐 싫으신가봐요
근데 웃긴게 또 이해는해요 ㅋㅋㅋㅋ
가난한 시절 열심히 세운 피같은 회사 맘에 안차는 며느리가 그 회사로 밥먹고 옷입을꺼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으시겠죠 ㅋㅋㅋㅋ
남편보고 재산도 나중에 상황봐서 주신다고하셨다는데 그상황이 저랑 이혼을 뜻하시는거
같으네요 혼자 북치고장구치고 난리나셨어요 아주
남편보고 늘 그래요 아버님 돈 10원도 나는 받아먹을 생각이없다고 오빠알아서 다 쓰던지
말던지 얼마가 되었든 나는 오빠가 벌어다주는돈으로 행복하고 알차게 쓰고싶다구요
아직 결혼 1년밖에 안되서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가 아버님 그런소리하셔도 그냥 속으로
삭히고 말아요.. 뭐라고 대꾸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ㅜ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참 이해가 안되는게
8년동안 아들이 사랑한 여자 피는 안섞였어도 아들이랑 살림차려 사는 며느리라는 여자한테
쌀한톨이 그렇게 아까울수가 있을까요?
시댁가선 눈치보여 밥도 안먹어요 쌀값아깝다 할까봐서요 ㅋㅋㅋ
다 쓰고보니 울 남편도 불쌍하네요 ㅜㅜ 더 좋은여자 재 수 있 는 상 의 여자 만났으면
더 넓고 좋은집에서 좋은차타고 떵떵거리며 살터인데 ㅜㅜ
재수없는 여편네 만나서 어쩐대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나확실한건 제 성격자체가 그닥 안좋은일은 잘 잊어버리고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그런가
딱히 죽을거 같다라는 느낌은 없어요 남편도 신기해할정도로요 ㅋㅋㅋㅋ
그럼 제가 또 그러죠 그런여자 만난거 복인줄 아는 의미로 오늘 저녁은 외식하자고 ㅋㅋㅋㅋ
그래도 저도 인간인지라 신경은 쓰이는데..어쩌겠어요 ㅜㅜ 세상모든 사람이 다 저를 좋아할
수는없자나요 늘 이러고 마는데 가장 큰 고민이 계속 안보고 피하고 무시하고 괜찮은척
하는게 옳은처신인지..홀로 고군분투 하는 남편만 불쌍해보이네요 ㅜㅜ
ㅋㅋㅋㅋ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많은조건 부탁드립니다 (꾸벅!)
첫 댓글에 남편얘기하시는데요 왜요 남편도 남잔데 같이 난리나죠
근데 아버님도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가봐요 한귀로듣고 흘리기;;
남편이 아무리 아버지!!!하며 소리질러도 니는 소리를 질러라 난욕을할테니 하세요
그래서 남편이 막아준 최선의 방법이 명절안가기 안챙기기에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