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흔하디 흔한 친절에 나는 또 착각한다
너의 그 행동은 뭘까
하지만 정답은 늘 그렇다
너의 친절이다
너의 몸에 벤 친절에 나만 오해하고 착각하고 슬퍼진다
너의 작은 친절 하나에 나는 매번 착각에 휩쌓인다
우연히 나 대신 들어준 물건 하나에 착각하고
자기가 하던 것도 나 먼저 하라며 순서를 내어 주는 것에 착각하고
그리고 그 행동들을 다른 이들에게도 하는 것을 보면
모든 것이 와르르르 무너진다
너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나는
그제 서야 깨닫는다
또 나 혼자 착각하고 있었구나
또 한 번 좌절하고 또 고민한다
그만해야지
이젠 진짜 그만해야지
하지만 또 너의 얼굴을 보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밤을 세워 다짐했던 것 모두 물거품이 되어
바다 같이 깊은 내 감정 속에 숨어버린다
그건 매일 같이 반복되며
아마 너가 내 눈에서 영영 떠나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못할 습관일 것이다
오늘도 시원하게 착각 속에 빠졌고
또 한 번 착각이라 깨닫고 여기에 하소연한다
오늘도 난 고민한다
그만할까 이제 그만할까
그래도
보고싶다 ㅈ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