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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꽁치를 소개해요

꽁치 |2014.09.25 00:30
조회 2,073 |추천 20
안녕하세요.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진
20대 중반 자취녀입니다


저는 어릴때 토끼나 햄스터는
키워봤지만 개나 고양이는
키워본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고양이 만큼은 정말
제대로 잘 키워보고 싶었죠


어릴때 비오는날이었는데,
어떤 새끼냥이가 울면서 저랑
언니를 쫓아온적이 있었는데
그땐 우리손에 먹을것도 없었고
고양이에게 왠지 사람 먹는걸
줘서도 안될 것 같아 그냥 물만 줬었죠..


그러다 애가 오돌 오돌 떨길래
비 맞아서 추워서 그런가 싶어
담요로 감싸준 뒤 집에 데려왔다가
엄마가 소리 소리를 지르시며
당장 다시 바깥으로 보내라고,
고양이는 원래 집에 함부로 들이는게
아니라시던... 그때 정말 엄마가 미웠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새끼냥이가 뭘 안다고
그렇게 문전박대를 하신것인지....


그때 집안사정도 어려운데
저희가 안쓰러운 마음에 덜컥 고양이를
키운다고 할까봐 그래서 걱정되셨던모양이겠죠


아무튼 그때 이후부터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겨났죠...


그렇게 2년간 고양이에 대한 뉴스 기사에
눈이 먼저가고, 카페도 가입하고,
고양이 관련 서적도 몇권 구매하게 되고...


하다보니 자취생활 4년만에 고양이를
키우고 싶단 생각이 갑자기 미친듯이
드는겁니다.


털 많고 하얗고 분홍젤리에 이쁜
암컷 고양이를 키워야지....


항상 바라던 고양이의 생김새가 있었어요



그렇게 고양이를 위해 모래도 사고
사료도 사고 스크래쳐, 장난감, 고양이 우유,
간식 캔, 이동장, 등등 사놓고 자취방을
고양이 용품으로 꾸미던 준비중.....



생각지도 못한 아이가 눈에 밟혔습니다
그게 바로 지금 우리 꽁치에요.






그날도 어김없이 일 끝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그날따라 새벽 2시까지 잠이 안오고
뒤척거렸어요.. 그러다가 폰을 만지작거리게되고,
그러다 또 고양이 가입한 카페를 보던 중....

우리집 동네 근처에 2개월 조금 안된
새끼 고양이를 분양한다는 글을 봤죠...


제가 뱅갈이나 러시안 블루, 아니면
줄무늬 모양있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이
절대 아니었어요. 오히려 그 반대였지...

근데 얘는 정말 눈을 딱 보자마자


데려오고 싶다...
내가 정말 데려와서 잘해주고싶다....


고양이도 안 키워본 제가 이유없는
잘 키울수있을거란 근자감이 생기는겁니다
그래서 새벽 2시, 무례함을 무릅쓰고 댓글을 다니
예상외로 다음날쯤에서야 연락이 올줄 알았는데
곧바로 5분도 안돼서 댓글이 달려서
카톡으로 연락 드리고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죠


처음이라 낯선지 침대밑에 들어가고
서랍장에 들어가 눈만 빼꼼 내밀던 우리 꽁치...








처음 데려온 3시간동안 냥 냥 울어대더니
제가 물에 불린 사료랑 그냥 물 챙겨주고
일부러 무심한척 씻고 tv만 보니
어느새 슬금 슬금 밖으로 나와
여기 저기 돌아다녔어요







그러다 3~5일만에 급속도로 우린
서로 가까워져서 배 위에서 자는 날도 많아지고
방석은 놔두고 침대위로 올라와서
제 겨드랑이 사이를 파고들거나
다리사이 팔배고 자기....등등


아직 새끼냥이라 그런지
자고 일어나거나 잠올때 애기 울음소리를
내면서 제 뒤만 졸졸 따라다녀요
제 손바닥에 얼굴을 비비는데....
그때가 제일 사랑스러워요
배 위에 누워 골골송도 들려주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꾹꾹이 안마도 해주고요.





어떤날은 부엌에서 설거지하고 나오니
식탁 위에 앉아있더라구요
밑에 뭐 있나 보는건가? 하고 밑에서 봤다가
눈 뜨고 자는거보고 빵 터졌네요. 표정...







배를 드러내고 사람처럼 누워 잘때가 많아요
토닥 토닥여주면 뒤척였다가도 잘잔답니다






아직 새끼냥이인지라 양치는 자주
안 시키려하는데, 가끔씩 병원 갔다오거나
저 혼자 맛난걸 먹을때만 괜히 미안한 마음에
간식 캔을 주기도 하는데, 유난히
캔 간식만 먹고나면 입에서 냄새가
조금 나는거같더라구요.

그래서 간식 먹였을때만 양치 시키는데
양치를 정말 싫어하네요...


그래도 할퀴거나 물지는 않아요
순한 우리 아들내미 꽁치..♥






엄마 배 위에 올라타서 내려다보기도 하구요..
이럴때 넘 사랑스러워요.





마지막은 식빵굽는 자세 꽁치로 마무으리~


모바일인지라 12장이 최대치네요.
앞으로 냥이에 대한 지식들
동물 사랑방에서 많이 공유해요~



처음인지라 어색하네요 글이 ;
추천수2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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