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2주입니다.
맞벌이고, 남편은 주로 저녁근무예요.
오후 4시쯤출발~새벽12시반 집도착.
저는 오전8시쯤 출발~저녁7시쯤 도착.
서로 얼굴볼시간이 없으니까
남편이 차로출근시켜줘요.
그만큼 고마움도 있어서
12시반에올때는 현관문마중가려하고
워낙 수다좋아하는사람이라
3시까지 침대에서 얘기나누고잠들고.
저는 연애때도 수면시간8시간에다가
10시에꼭자야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인데
여러가지 배려하다보니 수면시간이
줄고
임신하고나니 진짜 힘들더라구요
낮잠자라는데
7시퇴근하고
좀쉬다보면
아침도 거르는데
저녁챙겨야지싶다가
먹고나면 9시…
자다가12시에깨면 다시잠들기힘들어서
악순환이더라구요
남편은워낙강철체력이라…
가끔너무힘들면 저출근시켜주고
와서 30분 눈붙이고 하고요
출근전에 빨래도하고 그래줍니다.
고맙고…
문제는 대화인데요,
남편이 야식을 좋아해요
저는 소화기가 약해서
저녁도 평소 8시전에먹고
먹으면 못자요
술과야식친구들 좋아하는 남편은
저녁근무하면서 사람들 못만나니까
많이답답해하죠.
그래서 퇴근하면
편의점서 튀김이랑 맥주두캔씩 사와서
먹고그랬어요
그리고 씻고 누우면1시반?
금요일저녁은 그냥자기힘들고
오면 주변산책하면서
통닭집들려서
맥주랑 소주랑 사서
1시정도인가
부터 먹어요.
저는 금요일이 제일지치고 힘든날이라 저녁도 거르고
쓰러지는 요일인데^^;
그러다가 남편오면 같이마주보고
저는 탄산수 통닭조금 먹다가
그러다보면
3시쯤 잠들어요.
매주그러기힘들어서
친구들이랑 술먹으러나가라고해요
그게남편도편하고
저도 편하더라구요
1시쯤나가서2시부터판벌이면
2시간 마셔도 4시니까
5시에들어와도 안쓰럽죠
저희문제는
서로 너무 양보하고 배려하고 참다가
터진다는 거예요
주중하루는 새벽에잠들고
금요일은 술벗하다가
저는 저대로 제삶이없는것같고
남편은 남편대로
총각때 안보던 눈치보느라
피곤해보이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사람이랑 마시느라 다 먹고도
찜찜하고.
어제는
임신중 편두통이 심해서 움직이지도 못했어요
일어서면 머리전체가 흔들려서
위경련까지와서
그나마 타이레놀먹어도 된다해서
퇴근은 해야해서 한알먹고 약으로
집에와서
뭐좀 먹고 누웠는데 진짜계속 아파서
어쩌나 이러고.있었어요
남편도 알고…
워낙입덧때문에
저괴로운거 다 참은사람이라
퇴근후집에맞는얼굴이
밝아야지싶어
정신차리고 맞이하고,
괜찮냐는 남편말에
나가고싶지? 제가묻고
나도나가면 좀나을것같아.
하고
통닭사러갔어요
한참걷는데 문닫아서
돌아오는길에 치킨너겟하고 맥주두캔.
저는 산책내내 아이고 아프다
말이 절로나올정도로 아팠고
그말들을적마다
미안,빨리들어가자.
아니야.괜찮아.
이반복…
나도즐기고있어.함께하고싶다는
마음표현코자, 저도편의점서 국물이나먹자싶어서
오뎅사왔어요
집에와서 1시반.
미안한지, 오뎅국도 데워주고…
그리고 소주반병맥주두캔 비울때까지
티비보고 얘기하다
도저히 아프고힘들어서
나 약먹고 먼저누워있을게
하는데,
서운하고 미안하고 그랬나봐요
알았어~금방들어갈게.
하면서 한숨을 5번을 넘게 쉬길래
나오늘 아팠잖아~내생각좀해주라.
하는데 제가 움직이고 말하고 티비보니까
괜찮은줄 알았나봐요
워낙튼튼한사람이라
쓰러지기전엔 아픈게 아닌사람이니까…
저는 시름시름스타일이고…
결혼생활자체가
서로에게 참고배려할부분이 많아서
하고싶은거 하게 놔두는게
곧 내가 양보하고 참는게되더군요.
그러다보니,
너가하고싶은거 해서 좋겠다
라던지
나는 하고싶은거 못하고산다
이렇게쌓이고…
제얘기만하자면
저는저대로 좋은마음으로
남편에게 맞추는데
남편은 성에안차고
저는 쌓이고.
남편도 똑같이
좋은마음 으로
저에게 맞추는데
남편도 쌓이고.
결국 함께보낸시간중에
난 싫었는데 너가 좋으니까 한거야
이런말을 서로에게 하더라구요
그얘기들은 상대는
그럼 억지로한거야? 그러면서
그 시간에대한 배신감?
결국 둘다 싫었구나.
그런…
그런싸움반복으로
남편은 여기서 내맘껏하는거
하나없다고
나가버렸어요
집이싫다는데
…
저는 아이갖고 계속 외식만부실하게먹고
불규칙하게 수면부족에
그래서미안하기만 한데…
애정전선이라기보다
먼가 아주 혼란스러운 상태라서
중심잡기도 힘들고,
대안이 있을까요?
서로가 찾은 합의점이
결국둘다 싫고불편한 해결책인것같아서
지혜와현명함이필요해요…
잘부탁드립니다